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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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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이세돌-구리, 이창호-요다 노리모토 등 흥미진진한 대진구성
| 김상우 2008-06-06 오후 05:4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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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열린다. 8강전 절반의 자리를 차지한 한국은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 9단이 출격하며 대회 11연패 금자탑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이번 후지쯔배 8강전은 단 한 판의 대국도 눈을 뗄 수 없는 빅매치의 연속이다. 단연 손꼽을 수 있는 대국은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격돌. 6승 6패(중국리그 포함)의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두 기사의 팽팽한 전력은 한중랭킹 1위간의 자존심싸움으로 점철될 전망이다. 불과 불의 대결로 표현할 수 있는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팬들에게 어떤 내용을 보여줄 것인지도 흥미를 돋우고 있다. 세계대회에선 2005년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이후 3년 만의 대결이다.
병역문제가 걸려있는 조한승 9단과 류싱 7단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초미의 관심사다. 올 8월에 입대할 예정인 조한승 9단은 후지쯔배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 8강전 상대인 류싱 7단은 2008년 들어 응씨배 준결승 진출, 아함동산배 우승, 창기배 준우승 등 중국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한 인물이다. 중국랭킹 12위에 랭크된 만큼 조한승 9단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을 견주어 본다면 조한승 9단에게 무게가 쏠린다. 유연하면서 뛰어난 균형감각을 자랑하는 조한승 9단이 전투를 즐겨하는 호전적인 기풍의 류싱 7단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도 흥미로운 감상포인트.
이창호 9단은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붙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이창호 9단의 톡톡한 천적 노릇을 하며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요다 노리모토 9단은 현재 일본 기계에서 아무런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다. 예전만큼은 못하단 세간의 평가를 듣고 있으나 세계대회만큼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창호 9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지라 두 기사의 대결 역시 박빙의 흐름이 예상된다.
박영훈 9단과 창하오 9단의 만남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올 2월 농심배 주장으로 나서서 창하오 9단에게 패해 중국의 농심배 첫 우승을 물끄러미 지켜봐야했던 박영훈 9단. 농심배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자 조훈현, 이세돌 9단에 이은 후지쯔배 연속 제패의 야망을 불사를 기회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박영훈 9단이 한 걸음 앞서있다.
사이버오로는 6월 7일 오전11시(한국시간)부터 후지쯔배 전 대국을 생중계 할 예정이며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은 월간바둑 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진 옥득진 5단의 집중분석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긁어줄 것이다.
제21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 (재)일본기원에서 주최하고 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1억5천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엔이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10회이다.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대진
이세돌 9단:구리 9단(中)
이창호 9단:요다 노리모토 9단(日)
박영훈 9단:창하오 9단(中)
조한승 9단:류싱 7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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