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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롱, 박영훈과 朴대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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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롱, 박영훈과 朴대朴 대결!
이세돌, 2관왕 박정환과 정면승부, 7일
| 사이버오로 2010-04-06 오후 10: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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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롱, 예선결승의 상대는 박영훈 9단 |
"오늘도 또 이겼어? 박영롱? 박영롱이 누구야?"
'아마추어'들이 피워 올린 명인전 들불은 아직 그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8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중 일곱이 떨어졌지만, 아직 한 명이 남았다. 마지막 남은 그 한명의 이름, 아직 꺼지지 않은 작은 '불씨'는 박영롱이다.
4월 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4회전이 열렸다. 관심의 촛점은 8명의 아마추어 통합예선 진출자중 혼자남은 박영롱이었다. 박영롱은 2회전에서 최철한 9단을, 3회전에서 최원용 6단을 이겼고, 6일 4회전에서 이춘규 3단을 만났다. 결과는 일찍 나와 상대를 기다리던 아마추어 박영롱의 승리였다. 한판만 더 이기면 대망의 본선이다.
박영롱의 상대는 박영훈 9단으로 정해졌다. 박영훈 9단은 박영롱의 선전을 이미 들어 알고있다. 최철한 9단이 당했으니까 모를리가 없다. 박영훈 9단을 포함해 한국기원 근처 충암 연구실에 모인 젊은 프로들은 잠깐동안 박영롱에 대해 이야기했다. "뭐야, 오늘도 또 이긴거야?"
박영훈과 박영롱의 朴대朴 대결은 오는 4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박영훈 9단과 박영롱은 지난 1월 16일 제1회 비씨카드배 본선64강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박영훈 9단이 20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6일 예선대국에선 이세돌 9단도 이겼다. 16연승이다. 옆에선 신예기사의 선두, 2관왕 박정환 7단(십단,천원)이 올라왔다. 이세돌 9단과 4월 7일 본선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역대 통산전적은 이세돌 9단이 2전 전승으로 앞서지만, 이는 박정환이 2관왕 타이틀을 따기 전의 일이었다. 지금은 이세돌이 쉽게(?) 이기던 때의 박정환이 아니다.
군대에서 갓 휴가를 나온 조한승 9단의 얼굴도 보인다. 조한승도 이겼다. 6일의 주요 대국자들을 포토로 옮긴다.
예선 결승은 4월 7일 다섯 판이 열리고, 4월 16일 두 판이 열린다. 강동윤 9단이 속한 조는 일정이 연기됐다. 사이버오로, 파란바둑, 야후바둑에선 4월 7일과 4월 16일 열리는 예선결승 주요판을 인터넷 중계한다.
4월 7일 하이원리조트배 예선결승 생중계 대국
A조 김광식 6단 vs 백홍석 7단
B조 홍민표 7단 vs 김기용 5단
C조 조한승 9단 vs 진시영 3단
E조 류재형 8단 vs 박정근 3단
F조 이세돌 9단 vs 박정환 7단
○●...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4월 6일 예선대진표(hwp파일 다운로드)
 ▲ 2관왕 박정환, 이세돌의 연승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까? 7일 이세돌과 붙는다
 ▲ 시계를 확인하는 아마추어 박영롱 선수, 상대가 아직 안온 상태다. '혹시 기권승이 아닐까?'
 ▲ 물끄러미, 카메라와 눈이 마주친 박영롱
 ▲ 박영훈 9단, 앙다문 표정, 최철한을 이긴 아마추어 박영롱과 박대박 대결을 펼친다.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프로들은 상대가 아마추어일때 더욱 호흡을 가다듬는다.
 ▲ 이세돌의 끝없는 승부, 6일까지 복직후 벌써 16연승, 7일엔 박정환 7단을 만나게 됐다. 박정환은 권갑룡 도장 출신의 후배이기도하다.
 ▲ 조한승 9단, 이 자리가 간절하게 그리웠다. 첫휴가, '군기'가 바짝 들어있다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총규모 7억, 우승상금 1억원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전기4강 시드는 이창호 9단과 원성진 9단, 홍성지 8단, 김승재 3단 까지 4명이며, 이세돌 9단은 35, 36기 우승자지만 휴직으로 전기(37기) 대회에 불참해 예선부터 출전한다.
아마 예선을 통과한 아마선수 8명에게는 별도의 상금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턴 입단점수를 부여한다. 본선2회전까지 이어진 아마추어 돌풍이 과연 어느정도의 후폭풍을 몰아올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고 말지 관심거리.
아마추어 기사가 통합예선 최종결승에 오르면 입단점수 1점, 본선에 진출하면 3점, 결선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아마추어 기사에게는 5점을 부여한다. 입단 누적점수가 5점이 되면 특별입단이 허용된다.
[최병준,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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