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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눈발이 날리던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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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눈발이 날리던 3월 24일. 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선 2005 포천 세계바둑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올 10월중으로 예정되어 있는 국제적인 바둑 페스티벌을 위한 추진위원들의 발대식이었습니다.
위원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박윤국 포천시장 등 지역 인사들과 임선근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9단 등 바둑계 인사들도 많이 참여 했습니다.
본 식이 시작되고...
누구보다도 먼저 김수영 7단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터진 참석자들의 장내를 뒤흔드는 박수소리. 투병 중에도 참석해준데 대한 감사와 쾌유를 바라는 포천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 상황으로는 김수영 7단이 참석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걸을 수만 있다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김수영 7단의 말에서 신의를 중시하며 정도를 걸어온 김수영 7단의 삶의 행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소 체중이 빠져 핼쑥한 모습이지만 눈빛은 날카롭고, 목소리는 아직도 카랑카랑 하십니다.
빠른 시일 내에 특유의 명해설을 다시 들을 수 있는 날을 함께 기다려 봅니다.
※월간바둑 4월호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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