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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이세돌 ‘18개월 휴직’ 폭탄선언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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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이세돌 ‘18개월 휴직’ 폭탄선언 막전막후
2009-08-15     프린트스크랩
▲ 이세돌의 다음 행마는? 다음 착수는?

이 기사는 월간조선 8월호에 쓴 글입니다.

약 80일간 인터넷 뉴스 조회 150만, 댓글 2만 넘어선 바둑계 최대이슈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한 승부로 ‘쎈돌 마니아’를 양산해온 세계최고의 흥행메이커 이세돌 9단이 ‘1년 6개월 휴직’을 선언했다. 한국 프로바둑 최대기전 ‘2009 KB한국바둑리그’ 불참 통보에 이은 두 번째 폭탄선언이다.

팬들은 이세돌 지지그룹과 비난그룹으로 갈려 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아수라장으로 휩쓸려갔고 이세돌을 포함한 한국 프로기사들의 소속단체 (재)한국기원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고의 승부무대를 갈망해온 이세돌은 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했을까. 또 이세돌의 우호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재)한국기원 기사총회는 왜 ‘이세돌에 대한 어떤 조치’를 결의하고 이사회에 안건 상정을 요청했을까.
팬들에게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소식이 최초로 알려진 4월 22일부터, 한국기원 기사총회의 결의를 거쳐 이사회의 심의, 발표가 이루어진 7월 3일까지 약 80일간 바둑계를 뒤흔들었던 ‘불편한 내면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 6월 30일, 기자회견장의 이세돌 9단



첫 번째 진실. 이세돌은 왜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했을까.
2007년 9월부터 지금까지 21개월간 국내랭킹 1위를 굳게 지켜온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몇 개월 전부터 바둑관계자들 사이에 ‘이세돌이 2009년도에는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이세돌은 한국바둑리그의 현행 시스템에 불만이 많았다. 또 그 불만은 이세돌 개인의 불만이라기보다 상위랭커들에게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실력자들의 불만’인데 그 핵심은 다음 둘이다.

1. 랭킹, 성적과 상관없이 평등한, 대우의 불평등
한국바둑리그는 랭킹1위나 랭킹40위나 똑같은 대국료(승자 150만원, 패자 50만원)를 받는다. 다만, 주장일 경우 이겼을 때 50만원의 승리수당을 받는다. 상위랭커가 챙길 수 있는 유일한 ‘예우’인 셈인데 참고로 지난해 1지명(주장)들의 평균승률은 60%였다. 그나마 40%는 그 알량한 예우조차 못 받는다는 뜻이다.


불참을 선언한 이세돌이 올해 고향팀의 주장으로 출전했다고 가정하면 기대수입은 얼마나 될까. 상위 4개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겨루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우승(2억원), 준우승(1억원), 3위(5천만원), 4위(2천만원)의 단체상금을 노려볼 수 있지만 그건 혼자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순수한 개인기량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수입은 전, 후기 각 6국, 총 12국의 대국에서 전승을 거뒀을 때 (승자 대국료 150 + 1지명 승리수당 50만원)×12= 2,400만원(지난해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성적은 11승 3패). 1인자가 개인기량으로 거둘 수 있는 수입의 최대치가 이 정도라면 국내 최대 규모라는 한국바둑리그의 구호는 너무 공허하다.
기량과 성적이 수입의 바로미터가 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랭킹, 성적과 관계없이 똑같은 대국료를 지급하는 건 평등한 게 아니다. 이건 상위랭커들에 대한 역차별이며 대우의 불평등이다.

2. 승부의욕이 떨어지는 무차별 오더대국
한국바둑리그는 상위랭커끼리 겨루는 ‘주장전’이 없다. 거의 모든 팀이 상대팀 1지명에게 버려도 무방한 카드를 사용하는 오더전략을 짜고 있으니 긴장감을 일으키는 강자끼리의 승부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이세돌이 중국바둑리그를 지향하는 건 파격적인 대우(승리수당 판당 약 1700만원, 패배수당 없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바둑리그와 다르게 특화시킨 ‘주장전’을 통해서 중국의 정상급 프로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기 때문이다.


4인 1팀으로 겨루는 중국바둑리그의 ‘주장전’은 승점의 가중치가 있어서 2승2패 동률일 경우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강자들의 돈과 명예, 자존심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세돌은 현재 중국바둑리그에서 구리, 창하오, 콩지에 등 최정상의 프로들을 짚단처럼 베어 넘기며 19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이세돌의 불만과 불참의사는 한국기원 사무국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으나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매년 규모가 커져온 한국바둑리그는 8개 팀 각 6명(후보 선수 1인 포함)이 겨루는 단체전인 데다 중국처럼 상위랭커끼리만 격돌하는 ‘주장전’도 없어 기량이 출중한 프로 1인의 불참으로 빚어지는 마이너스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180도 뒤엎어진 주변상황으로부터 먼저 불거졌다. 사회전반에 밀어닥친 경기침체는 한국바둑리그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대거 이탈을 강요했고 그동안 한국바둑리그를 주도해온 한국기원과 바둑TV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규모를 키웠던 예년의 달콤한 영화를 누리기는커녕 예산을 줄이더라도 참여 팀 숫자만 유지할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최악의 상태로 내몰린 것이다.

‘2008 KB한국바둑리그’ 출전 팀 중 2009년도로 이어진 팀은 Kixx, 한게임, 영남일보, 티브로드 넷뿐이다. 8개 팀 중 절반이 떨어져나갔다. 올해는 한국바둑리그를 개최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바둑계에 횡행했던 게 개막 2개월 전의 실재상황이었다. 이쯤 되면 ‘풍비박산’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


▲ 6월 30일, 기자회견장에 모인 기자들



극심한 불황의 시기에 선뜻 바둑계에 손을 내밀어줄 기업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2009 KB한국바둑리그’가 2008년에 비해 예산이 축소되고 1개 팀이 줄어든 상태로나마 개막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조훈현, 양재호 9단 등 몇몇 의식 있는 프로와 한국기원, 바둑TV 관계자들의 숨겨진 노고가 없었으면 팬들은 2009 KB한국바둑리그의 명승부를 감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09년 3월 30일. 한국바둑리그 출전 팀의 절반이 교체되는 숨 가쁜 상황에서 이세돌의 고향 신안군의 프로바둑 선수단 결성과 한국바둑리그 출전 조인식이 이루어졌다. 이미 비금도에 ‘이세돌기념관’을 건립하고 바둑을 신안군의 문화마케팅 첨병으로 내세웠던 박우량 군수가 지역기업 ‘태평천일염(대표 손일선)’과 공동 투자하여 한국바둑리그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신안군의 한국바둑리그 참여는 당연히 연고지 선수이며 랭킹1위인 이세돌의 주장영입이 전제됐다. 이세돌은 ‘2008 KB한국바둑리그’ 소속팀이었던 제일화재가 참여를 포기해 사실상 드래프트무대로 풀린 상태였으므로 타 팀의 양해를 구해 드래프트 1번을 받은 ‘신안-태평천일염(신안군의 팀명)’이 이세돌을 주장으로 영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이때가 4월 13일이었는데 이 사전 지명이, 오랜 관행으로 무심하게 지나쳤던 절차의 오류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시는 누구도 의식하지 못했다.

한국기원은 4월 16일 소속 프로기사들에게 ‘2009 KB한국바둑리그’ 대국통지서를 발송했는데 이 통지서에는 「사전에 지명된 ‘시드배정자(랭킹 1 ~25위의 상위랭커 또는 각 팀의 보호선수)’ 25명 중 불참자는 4월 20일 오전 11시까지 한국기원 기전팀으로 불참여부를 통보해야 하며 불참 통보가 없을 경우 참가로 간주한다.」는 문구가 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한국바둑리그 불참희망자가 4월 20일 오전 11시까지 한국기원 기전팀에 통보하면 불참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인데 그렇다면 일주일 전인 4월 13일에 각 팀으로부터 사전 지명된 선수가 통지서의 안내대로 불참을 통보하면 어떻게 되나? 


실제로 사고는 그렇게 발생했다. 이세돌의 불참 통보. 일주일 전 리그참여 6개 팀의 양해로 드래프트 1번을 받아 이세돌을 확보했던 ‘신안-태평천일염’은 출전도 하지 않을 선수를 주장으로 영입한 우스운 꼴이 돼버렸다. 아니, 신안군으로서는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다. 고향에 기념관까지 건립한 연고선수가 불참한다는 것은 한국바둑리그 참여 명분의 알맹이를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지극히 간단하다. 일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시드배정자라도 한국바둑리그 출전 여부를 먼저 확인한 다음 각 팀의 지명이 이루어지는 게 바른 순서였다. 지명 전에 이세돌의 불참이 확인되었다면 신안군도 리그참여에 이세돌의 출전을 전제하지 않았을 테고 당연히 바둑계를 아수라장으로 몰아간 ‘이세돌 파문’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절차의 오류가 그동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던 건 ‘설마’하는 우연의 무사고였을 뿐이다. 설마, 누가 기전이 축소되거나 사라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하겠어? 설마, 자기 기념관까지 설립해준(?) 고향에서 팀을 결성했는데 불참하겠어?

그런데 이 ‘설마’는 보통사람들의 막연한 상식이고 개성 강한 천재 이세돌은 이미 그 ‘설마’의 범주를 수시로 넘나드는 돌출행동으로 충분히 사고의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오류가 수정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는 얘기다.

절차의 오류는 대국통지서 발송 이후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된다. 길어야 일주일(이번 경우는 불과 4일)의 여유를 두고 각 프로들에게 전해지는 대국통지서에 기재된 ‘불참 통보 안내’는 잘못될 경우 수습할 시간의 여유가 없다는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불참의사를 가진 프로가 대국통지서를 받은 뒤 한국기원 사무국에 통보하면 그때는 해당 프로의 위상에 따라서(이세돌의 경우와 같이) 한 사람의 리그 불참에 그치지 않고 전체 한국바둑리그 무산의 위험까지 이어지는 폭발력을 갖게 된다.

결국, 관행으로 무심히 지나쳤던 ‘사전지명 후 불참통보’라는 사무행정의 착오가 약 80일간 바둑계를 들끓게 했던 ‘현역 랭킹1위 휴직선언’의 단초가 된 것이다.

두 번째 진실. 현명하지 못한 대응이 사고를 키웠다.
우려했던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이 현실로 드러나자 한국기원 사무국은 발 빠른 수습에 나섰다. 온, 오프라인 각 언론매체에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세돌의 불참으로 리그참여 명분의 알맹이를 잃어버린 ‘신안-태평천일염’의 이탈을 방지하는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한국기원 사무국과 이세돌의 첨예한 대립이 불거졌는데 현명하지 못한 쌍방의 대응이 ‘1인자의 리그불참’ 정도의 좀 무거운 뉴스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일을 산비탈을 구르는 눈덩이처럼 키워 순식간에 막장까지 가버렸다. 냉철하게 판단하면 이 일은 규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한 일이었지 개인의 잘잘못을 가리고 도덕성을 따질 일이 아니었다.

‘신안-태평천일염’의 의사를 듣기도 전에 서둘러 각 언론사에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팬들의 비난을 자초한 한국기원 사무국도 생각이 짧았고 4월 27일 ‘이세돌의 불참과 상관없이 한국바둑리그에 참여하겠으며 이세돌의 불참이 섭섭하지만 너무 비난하지 말고 넓은 이해로 감싸주기 바란다’는 박우량 군수의 당부가 있었는데도 대의원회의, 기사총회를 거쳐 ‘이세돌에 대한 어떤 조치’를 결의하고 그 안건의 이사회 상정을 요청한 기사회의 결정도 가벼웠다.

물론, 한국기원 사무국이나 기사회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노여움에는 선명한 배경이 있다.

불과 2개월 만에 한국바둑리그 출전 팀의 절반에 가까운 3개의 신생팀을 꾸려내느라 곤욕을 치른 한국기원 사무국으로서는 그런 안팎의 사정과 신안군 리그참여의 의미가 상당부분 자신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수개월 동안 모호한 불참의사를 흘리다가 마감시간까지 넘긴 뒤에 불참을 통보해온 이세돌에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기사회의 입장도 비슷하다. 이세돌의 불참 통보로 신안군과의 재협상이 불가피해졌고 그 와중에 예정됐던 예선전 일정이 늦춰졌다. 이세돌 한 사람 때문에 230여 명의 동료들이 ‘한국바둑리그가 무산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일주일간 볼모로 잡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이세돌 쪽에선 ‘어차피 나는 한 달 전에 불참의사를 밝혔으니까 그냥 일정대로 예선전을 진행했으면 될 일 아니냐. 그렇게 하지 못한 한국기원 사무국 책임’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나 몰라라 일축할 일은 아니다.

이세돌의 불참으로 신안군이 리그참여를 철회하면 출전 팀의 숫자가 6개로 줄어들고 메인타이틀 스폰서인 국민은행의 입장도 바뀔 수 있다. 결국, 한국바둑리그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기원 사무국의 선택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일정을 늦추더라도 신안군의 참여를 위해 매달릴 수밖에 없고 거기에는 다분히 이세돌의 책임도 있다는 뜻이다.

세 번째 진실. 상처는 이세돌만 받은 게 아니다.
5월 26일 기사총회에서 논의된 이세돌 관련 안건은 모두 넷이었다. △한국바둑리그 불참 △중국바둑리그 대국료 5% 기사회 납부 거부 △시상식 등 공식기전행사 불참 △기보저작권 위임 서명 거부.
이중 철회된 △기보저작권 위임 서명 거부의 건을 제외한 3건은 이미 각 신문, 방송, 인터넷을 통해 보도된 대로 찬성 86표, 반대 37표, 기권 2표로 통과돼 ‘이세돌에 대한 어떤 조치’결의의 근거가 됐다.

기사회의 ‘이세돌에 대한 어떤 조치’ 결의와 이사회 안건 상정 요청은 이세돌의 ‘1년 6개월 휴직선언’으로 이어졌고 세계정상을 다투는 랭킹1위의 폭탄발언은 즉각 바둑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각 인터넷 바둑사이트는 물론, 오프라인의 신문, 방송까지 연일 이세돌 관련 뉴스와 칼럼을 쏟아냈다. 이세돌 한국바둑리그 불참소식이 최초로 알려진 4월 22일부터 한국기원 이사회가 열린 7월 2일까지 인터넷 각 바둑사이트의 이세돌 관련소식(대국소식 제외) 및 칼럼 조회 수는 총 150만을 넘어섰고 비난과 지지로 이어진 네티즌들의 댓글도 2만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 와중에 한국기원 사무국, 기사회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에 관하여 ‘1인자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당부했던 조훈현 9단도 애꿎은 비난의 소나기로 온몸을 적시는 수난을 겪었다.

현역 1인자의 1년 6개월 휴직이라는 폭탄선언의 배경은 마음의 상처다. ‘기사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나에 대한 징계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상처였다. 이런 마음으로는 도저히 바둑을 둘 수가 없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르며 쉬겠다’는 게 기사총회의 결의에 대한 이세돌의 항변이었다.

그런 이세돌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세돌 역시 간과한 사실이 있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 기사총회가 ‘어떤 조치’를 결의해 이세돌에게 상처를 주기에 앞서 이세돌이 먼저 수많은 동료들에게 ‘한국바둑리그 무산의 위기감’과 ‘예선전 일주일 연기’라는 상처를 안겨주었다는 사실이다.

이세돌의 불참통보 때문에 신안군의 리그참여 재협상이 불가피해졌고 그 바람에 예선대국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세돌의 본의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230여 명의 발을 묶어버린 셈이다.


“이세돌 같은 실력자가 한국바둑리그에 매력을 못 느끼는 거 이해하고 공감한다. 내가 이세돌이라도 불참을 고려할 것이다. 실력과 성적에 따라 대우를 받는 중국바둑리그 진출도 지지한다. 그러나 사실상 오래전에 불참을 결심했고 의사를 확실하게 밝힐 시간과 방법이 충분했음에도 수개월 동안 모호한 태도를 취하다가 개막 직전에 불참을 통보해 신안군의 리그 참여에 혼선을 주고 그로 인해 예선전이 일주일이나 연기된 일은 불쾌했다. 이세돌 같은 최고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지켜야 할 자존심이 있다. 한 사람 때문에 230여 명이 일주일 동안 볼모로 잡혀야 했던 이번 일은 우리에게 분명한 상처였다.”

돌출행동으로 비난이 일 때마다 이세돌의 입장을 지지했던 젊은 프로의 말이다. 이세돌은 6월 30일 조선호텔에서 ‘한국바둑리그 불참과 휴직선언’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자리에서도 불협화음을 일으킨 동료기사들과 한국기원 사무국에 대한 화해의 몸짓은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네 번째 진실. 봉합은 됐으나 진정한 화해는 멀었다.
이세돌은 떨리는 목소리로 기전 후원사와 팬들을 거론하며 ‘아끼고 사랑해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과 함께 몇 차례나 고개를 숙였고 후원자에 기증하는 바둑판 사인거절 시상식 불참 등 여러 돌출행위에 대해서도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켜본 기자들로부터 비교적 우호적인 평판을 끌어낸 회견내용은 이세돌 자신의 주장과 심정을 그대로 담았지만 이세돌 브랜드 사용권 계약자인 (주)킹스필드 차만태 회장과 김찬우 5단의 조언을 거친 흔적도 보였다.

아쉬움이 남는 건 역시 동료기사들과 한국기원 사무국에 대한 배려. 기자들의 질문에 스스럼없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다’고 밝힌 것처럼 지금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언젠가 휴직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손을 잡아줘야 할 사람들을 향해 몇 마디 의례적인 수사라도 건넸으면 훨씬 나은 기자회견이 되지 않았을까.

몇몇 관측자들은 ‘여전히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80일간의 아수라장을 지켜본 대다수 관계자들의 판단과 바람은 분명하다.
공멸을 향해 마주달린 이 무모한 ‘치킨게임’은 처음부터 승자의 역할이 없었다는 것. 이세돌, 한국기원 사무국, 기사회, 언론 심지어는 제각각의 의지대로 갈라서 날선 저주를 퍼붓던 팬들까지도 모두가 패자요 피해자라는 것. 그리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서로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7월 2일 역삼동 GS타워 32층에서 열린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의 결정은 그런 바둑계 전체의 바람을 그런대로 잘 품은 것으로 보였다. ‘이세돌 파문’에 대한 제87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 의결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이세돌 九단이 제출한 휴직원은 접수하여 받아들인다.
2. 한국기원은 이세돌 九단 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세돌 九단이 자숙하기를 바란다. 한국기원은 향후 규정 정비나 제도 개선을 통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3. 휴직한 기사의 중국리그 참가는 곤란한 문제이나, 이미 계약이 되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인 데다 중국과의 관계도 신중하게 고려하여 올해는 특별히 허용한다.

혹자들은 ‘1년 6개월간 휴직하지만 2009년 중국바둑리그는 계속 출전하고 싶다’는 이세돌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므로 사실상 한국기원이 굴복한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렸지만 꼭 그런 것만은 결코 아니다.
이세돌 스스로 원한 것이지만 어쨌든 연 5~10억의 상금 획득이 가능한 정상의 프로가 1년 6개월의 휴직을 청한 것은 7~15억의 기대수입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1년 6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나 다름없다.

또 하나, 1년 6개월을 채우든 그 이전이든 이세돌이 복직을 원했을 때 한국기원은 이세돌의 자숙에 대한 검증과 심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즉, 한국기원 상임이사회가 의결 2항에서 ‘이세돌 九단 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세돌 九단이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은 공언한 대로 제도를 개선하고 규정을 엄정하게 정비, 명문화한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편법과 변칙의 타협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봉합은 이루어졌지만 아쉽게도 진정한 화해는 여전히 멀어 보인다. 이세돌이 기자회견장에서 끝내 동료들과 한국기원 사무국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고 한국기원 상임이사회가 최대한 부드러운 판정을 내려 팬들로부터 ‘역시 큰 집안’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튿날, 같은 내용을 서슬 퍼런 발표문으로 다시 바꾼 것은 감정의 앙금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80일간 바둑계를 들끓게 했던 ‘이세돌의 한국바둑리그 불참과 1년 6개월의 휴직’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이해관계자 모두 감정의 과잉으로 막장까지 내달렸지만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규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일이었지 개인의 잘잘못을 가려 도덕성을 따질 일은 아니었다. 그러니 용서는 누구의 몫도 아니다. 이해와 배려가 필요할 뿐이다.

문득, 장자끄 상뻬의 그림집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라는 제목이 뇌리를 스친다. 그렇다. ‘바둑은 調和(조화)’라고 했다. 바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해마지않는 살아있는 棋聖(기성) 우칭위엔 선생의 통찰이 담긴 말이다.

돌아보라. 그리고 당당하게 서로를 배려하라. 찬란한 등용문을 오르던 시절 당신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운 최고의 프로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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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993 |  2009-08-15 오전 12:16: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진은 좀 생각하고 골라올립시다. 아래서 세번째 사진 바꾸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 qt 만들기 아주 쉽죠~  
달뫼마을 무슨말인지 모르겠네
팔랑크스 |  2009-08-15 오전 1:20:14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도덕,인격,권력에 대한 개념도 없이 마구잡이로 내깔긴 정용진의 잡문보다는 진일보한 글이지만,자숙의 의미가 휴직을 그만둘 때 검증이 따르는 것이라는 논거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아류들의 이런 근거없는 아전인수가 분쟁의 불씨가 된다는 걸 아직도 모르나?그리고 이사회가 끝난 후 결의와 무관한,졸렬을 극한 발표문을 재단법인 한국기원의 이름으로 제멋대로 게시한 사람들은 책임을 물어야 되지않는가?  
푸른◆바다 |  2009-08-15 오전 2:53:21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글중에 어느프로기사의 말이라는 글...
한사람이 250명의 발목을 잡아서 그게 상처가 되었다면.
그정도로 1인자를 인정한다면 왜 지금까지 최소한의 1인자에 대한 배려에 대한 생각들은 없었던가..
김연아나 박태환을 바라보자..
잠시나마 한눈만 팔아도 1인자의 자리는 남의 자리가 된다..
바둑이라고 다를까? 우린 1인자에게 최소한의 대우조차도 해주지 않았다
바둑이 어려울때도 1인자들은 대우받지 않았던가? 과거에 말이다  
도살자 |  2009-08-15 오전 7:38:00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러니까 이세돌의 잘못은 불참에 대한 모호한 태도 하나였다는것이로군. 그런데 과연 이세돌의 태도가 모호한 것이었을까? 이세돌 만 상처를 받은게 아니라는데 다른 기사들이 받았다는 상처라는게 과연 상처라고 말할 수 있는것일까? 정용진군 따위보다는 교양있는 글이지만 모호한 상처를 받게 하는군.  
도살자 |  2009-08-15 오전 7:45:27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인생은 조화다 - 라는 말이 과연 파격과 돌발이 없는 무난한 무기질 인생을 가르키는 것인가? 그렇다면 조화란 말은 위선과 무엇이 다른가? 예의바른 글이지만 무기력한 글이기도 하다. 한국기원의 무능한 집단은 총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위선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물이래요 인생은 균형이고 바둑은 조화다.. 1인자는 균형과 조화를 꾀해야하고 나머지는 어부지리나 구해도 된다는 균형도 조화도 없는 말이군요 ㅎㅎㅎ 인용을 하려면 잘해야지 ㅎㅎㅎ
도살자 |  2009-08-15 오전 7:54: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외피를 나열하고 본질을 과소 평가한다면 결국 아무 것도 아니다. 또 다른 봉합에 불과하다. 범인이 결국 경제위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는 뭐라고 설명하나? 한국기원의 총사퇴! 라고 자복하지 않는 한 한국기원은 없다. 한국기원은 한국바둑 마이너화의 1등공신이다. 칼럼도 이세돌처럼 개성과 용기로 무장하기를 고한다.  
도살자 |  2009-08-15 오전 8:00: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과 한 인간의 영혼에 관한 천착이 없이 과정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고 말한다면 바티즌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런 정도로 바티즌들이 없는 시간을 내서 뚜껑이 날아가고 개열변을 토했다고 생각하는가? 바티즌들은 부패하고 가면을 쓴 위선에 침을 뱉은 것이다. 사인을 거부한 이세돌 보다 아름다운 기사가 또 어디에 있는가? 저작권을 밝히는 이세돌의 정신은 순결하다. 손종수군의 분발을 기대한다.  
도살자 |  2009-08-15 오전 8:08: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제 바둑은 이세돌 이전과 이세돌 이후의 두 세계로 분리될 것이다. 이전이 음풍영월이었다면 이후는 절대반지에 대한 염원이다. 바둑에 대한 글이라는 것도 박치문선생이 마지노선이다. 바둑 칼럼리스트라는 후진 타이틀도 모두 버려할 유산이 되었다는 걸 실감한다.  
南山 |  2009-08-15 오후 6:30: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무모한 치킨게임이요, 모두가 패자요 피해자일 뿐이라는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인류의 모든 다툼과 갈등의 역사는 이와 비슷한 어떤 실수나 또는 사소한 잘못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런 다툼과 갈등을 통해 정반합의 과정을 거치고, 결국 후퇴하고 피해보고 퇴보하는 듯이 보였던 것이 결국은 바른 방향을 찾아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 온 것인데, 바둑이라고 뭐 별다른게 있나. 미시적인 시각에서는 퇴보  
南山 |  2009-08-15 오후 6:34:27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가 될지 모르나 거시적인 시각에서 보면 이 사건만큼 한국바둑의 질적인 바텀업을 가져다 주는 사건도 보기 드물 것이라고 나는 본다. 하여 손종수씨의 주장은 혼자만의 단순한 자기생각일 뿐이라고 나는 본다. 하여 이세돌도 승리자요, 기사회도 궁극적으로는 승리자요, 한국기원도 승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단, 모두가 자기반성이 필요하며, 그 과정을 올바로 거쳤을 때 성숙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인간의 삶의  
南山 |  2009-08-15 오후 6:35: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과정 또한 모두가 다 비슷하다고 나는 본다.  
팔랑크스 |  2009-08-16 오전 10:19: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국기원 사무국은 법률자문을 두어라.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현재의 인력으로는 최소한의 도덕도 지키기 어렵다.오로의 필자들은 개인의 의무와 권리에 관한 기본 개념이라도 확인하고서 글을 써라.그래도 말할 수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게 낫다.무지에서 비롯된 아전인수는 소모적인 갈등만을 낳을뿐이다.  
백발도사 |  2009-08-17 오전 12:07: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와 같은 이세돌의 불만과 불참의사는 한국기원 사무국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으나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매년 규모가 커져온 한국바둑리그는 8개 팀 각 6명(후보 선수 1인 포함)이 겨루는 단체전인 데다 중국처럼 상위랭커끼리만 격돌하는 ‘주장전’도 없어 기량이 출중한 프로 1인의 불참으로 빚어지는 마이너스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손종수씨의 글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 말을 해석하면 <  
백발도사 |  2009-08-17 오전 12:16: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위에 인용한 손종수씨의 말을 해석하면, 한국기원의 태도는 <이세돌, 네가 빠져도 별 문제 없으니까 바둑리그 대국 규정을 바꿀 필요 없다.>였다는 것이다. 그래 놓고, 이세돌이 불참하니까 <네가 없으면, 한국리그 흥행에 지장이 있는데, 왜 불참하느냐?>고 추궁했다는 것인데...
지난 일은 지난 것이고, 이 사건을 통해서 서로가 교훈을 얻으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상처만 있고 발전은 없게 될 것이다.  
술익는향기 |  2009-08-17 오전 4:34:46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신중하게 그리고 공정하게 쓰시려고 고민하신 흔적이 여기 저기서 보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한국기원의 행정이 엉망이었다는게 자명하게 나타 나는군요.
선수의 의사조차 물어보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정한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ks1173 감히 스승들에게, 원로들에게, 대선배들에게 .. 어찌감히 거역하겠는가.였죠 .. 일인자에대한 예우는 커녕 .. 그러니 그들 시키는대로 따르길 바랬죠 .. 어떤 무식한 인간은 밥상 다 차려놓으니까 라는둥 .. 니넘이 밥상을 차렸냐..
술익는향기 |  2009-08-17 오전 4:41:3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한가지만더 말씀드리면, 선수가 뛰겠다고 하고, 그에 따른 게약서에 서명을 하는것이 순리에 맞는것 같습니다...

선수에게 통지서 하나 찍 보내놓고, 아무 통보도 없으면 자동 으로 리그에 참여하는것으로 알겠다는 식의 행정을 보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일류 프로에 대한 아무런 대우도 해주지 않으면서 강제로 부려먹으려는 속셈... 너무한것 같아요.

우리가 잔치 차려놓았으니 잔말말고 와서 먹어라... 이건 아니죠..  
Unify(S) 저하고 생각이 같으시네요..뭐 이건 당연히 참가해야 한다는 식의 통보..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자동등록 되는 한국리그 참가..ㅎㅎ
ks1173 예우는없이 시키는대로 따르기나해 임마 .. 먹었으면 좀 내놔 .. 뭔 양치집안인가 ..
靈山靈 |  2009-08-17 오후 8:13: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가한분들 다 출동하시는군^^;;
잘 읽었고요.  
쿵^^ |  2009-08-17 오후 11:28: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88올림픽때 우리의 한 권투 선수가 누가 봐도 이긴 게임을 판정패 당하고 너무 억울한 나머지 링위에서 소동을 벌였던 아픈 기억이 떠 오르는 군요... ㅠ.ㅠ  
Unify(S) |  2009-08-19 오후 12:16: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손종수 이사람 문제 있네..불참하겠다고 몇달전부터 한국기원에 이야기 했다고 이세돌9단이 이야기 했는데..그사람 이미지를 생각해서 말을 안한건데 참..불참하겠다고 하니까 해주기 싫어서 한국기원 질질 끌다가 무조건 참가시킨건 생각안하나?  
Unify(S) |  2009-08-19 오후 12:18: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참에 이세돌9단은 한구기원 직원 이름을 공개하여서 한국기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본다. 확실하게 이세돌9단이 언급을 안하니까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이다..  
Unify(S) |  2009-08-19 오후 12:20:1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중국리그와 한국리그가 겹쳤을때 왜 그때 한국기원이 발벗고 나서서 해결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든다...그당시 이미 이세돌9단은 한국기원에 한국리그를 불참하겠다는 통보를 했었다..그리고 마지막에 다시한번 통보를 했는데..한국기원이 발뻄하고 있다.  
ks1173 그말이 맞는것 같군요 .
Unify(S) |  2009-08-19 오후 12:23: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한국리그가 이세돌9댠을 위한 리그냐? 이세돌9단이 불참했다고 타격을 입어?ㅎㅎ
나참..하기야 이세돌9단이 돈벌이가 되니 타격이 크겠지..신안팀인가 뭔가 이세돌 9단에 힘입어 돈좀 벌어보고자 했던걸테니까..  
Unify(S) |  2009-08-19 오후 12:25:1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세계대회보다 상큼도 더 크고 규정도 잘되어있는 중국리그와 중국리그를 본따만든 한국리그와 제발 비교하지 마라...세계바둑15년 제패했다고 교만해진 한국기원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지금 중국이 세계 1위다.나중에 한국기원이 그런 이미지로 세계바둑계에 힘을 쓸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Unify(S) |  2009-08-19 오후 12:26: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세돌9단이 불참하겠다고 2~3번 통보를 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일단 통보를 받은 한국기원 직원이 누군지를 밝혀놓고 호불호를 따지는게 상식이다.  
Unify(S) |  2009-08-19 오후 12:29: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쓰레기 한국리그좀 갈아 치워라..수준도 낮고 상금도 낮고 규정도 엉터리에...프로기사 한명 불참했다고 세계1인자 인격이 어떻고 저쩌고..드럽다 드러워..ㅎㅎ  
Unify(S) |  2009-08-19 오후 12:33: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확하게 따져서 이세돌9단이 잘못한것은 두개다..시상식 불참..바둑판 사인 거부..
시상식 불참은 진짜 잘못된것이고 바둑판 사인거부는 반반이다..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프로기사로서 최소한의 의무이자 기본권이다...한국바둑계를 위해서 세계바둑계에 공헌하는 이세돌9단을 비방하지 마라.  
Unify(S) |  2009-08-19 오후 12:35: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도대체 그동안 한국기원이 한국의 우승만을 위해 뛰었지 그 외에것에서 한게 뭐냐..
중국리그만 해도 강제참가가 아니라 초천(?)을 한다..한국리그 니들이 한국리그에 중국선소들 초청장 1명이라도 보내봤냐? 그러고서 맨날 일본 3대기전 보고 그들만의 리그라고 욕하는 한국기원은 뭐냐  
Unify(S) |  2009-08-19 오후 12:37: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내가 이세돌 빠도 아니고 이세돌9단은 고수라고 생각해본적도 없는 돌대가리지만
한국기원의 행태나 직원들 사고 방식을 보면 이제 사라지는 한국기원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보여진다..  
Unify(S) |  2009-08-19 오후 12:39:13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사라지는 마당에 5000여년 바둑역사상 최고 더러운 윤가옹호 사건과 이세돌 징계 사건은
한국기원이 사라지더라도 세계바둑계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고 그 기록을 뛰어넘을 세계기록도 나오지 않을것이라 본다.  
위선자 |  2009-08-20 오후 7:0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서 돌아오라..세돌.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는 중, 일의 고수들을 보구 싶어 죽겠군...  
수학123 |  2009-08-22 오전 9:57: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세돌9단이 없는 바둑채널도 흥미가 덜 하고 이9단이 없는 결승전도 참다운 결승전답게 안보이니 모두가 피해자인것 같군요 18개월을 꼭 기달려야하나 이변이 안생기나 정말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해주는 해법이 없나요? 지나간 과거를 맨날 이야기하지말고 미래해법을 찾아주세요  
물이래요 |  2009-08-23 오후 8:28:2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무릇 조직이나 다수를 지배하고 장악하려는 욕심은 기득권이라는 데서 비롯되어 그걸 유지하는데 반대하는 소수나 개인은 제거의 대상으로 적대시한다. 지금의 한국기원에는
그런 암들이 너무 많다. 그러니 진정으로 애쓰는 이들까지 싸잡히고 있는데, 자업자득이다. 한국기원 내부적인 행정상의 과실까지 이9단에게 모두 뒤집어씌우고 있으면서 이9단의 감정의 골만 이야기한다. 내부 징계나 상벌규정도 없나? 한국기원에는?  
물이래요 |  2009-08-23 오후 8:40: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구시대적인 행태로 무소불위의 위임받지 않은 권한을 남용하는 자들을 제거하지않는한,
다시말해서 제대로된 구조조정이 없는한 한국기원은 팬들로부터 그리고 후원사 기업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다. 지금도 대다수의 팬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외면하고 있는데 한심하기 그지없다  
규희눈꼽 |  2009-08-24 오후 9:33: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 합리적인지,합법적인지를 따지기보다는, 이제까지 그래왔고 인정상 어떻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식이 한국기원의 발상인듯 합니다.구태의 전형입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폭 재정비해야 합니다.갑자기 이사회발표 다음날 나왔던 한국기원 입장발푠가 뭔가하는 결정문의 작성자가 궁금해지는군요.  
lonergil |  2009-08-26 오전 10:01:20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개인에 대한 조직의 횡포!!!!!!!!!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이세돌이 용감하게 나선것이다
도데체 중국에서 따온 상금을 왜 5% 거저 먹냐? 니들이 한게 뭐 있다고....

이세돌은 정말 용감한것이고
니들은 군대때부터 배운 이상한 조직병에 걸린거다
무조건 조직이 하라는대로 해라....
진짜 이상한 나라다  
1vs1 |  2009-09-05 오전 5:14: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국기원 간부들은 뭐하는 작자들임?
제도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데 그런 것두 눈에 안들어오나?
니들 솔직히 바둑도 거의 안두고 둔다한들 실력이 모자라 몇 판 둘수도 없잖아?
남아도는게 시간일텐데 제도나 리그운영의 헛점들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안드냐?

기사들이 다른데 신경 쓰지 않고 바둑만 열심히 둘 수 있게 해줘야 하는게 협회의 의무아니더냐?
 
1vs1 갑자기 몇 년 전 이창호 9단 바둑 두는데 접이식 철제의자에 앉혀 놓고 오랜 시간 바둑 두게 한게 기억나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프로기사가 그런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있음 허리 안아프겠냐? 그런 작지만 중요한 것 하나하나 협회서 미리 확인해주고 주최측과 협의해서 기사들이 더 좋은 대국을 둘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니들 의무 아니냐고?
1vs1 나이가 많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몸도 귀찮고 하면 과감하게 자리 내 놓고 제도 계선과 기사들 뒷바라지에 열정을 바칠 참신한 사람 물색해서 자리 양보해라. 야잇 국개의원 같은 영감탱이들아!! 감투만 차고 있지말고 자기가 생각해도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되면 알아서 물러나라. 한국바둑 좀 먹지 말고.
1vs1 |  2009-09-05 오전 5:18: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기사회,이세돌,한국기원,신안군
모두 잘못이나 신중하지 못한 점이 있긴 하지만
한국기원이 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조정 할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음에도
직무를 등안시하거나 방조해서 문제를 크게 키웠고
문제가 감지 됐을때 발빠르게 대처 했음
이세돌도 기사회 다른 기사들도 마음 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협회라곤 하나도 없구만.  
1vs1 |  2009-09-05 오전 5:36: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번에 ytn에 조훈현 나와서 바둑은 '예','도'를 강조 하시던데
바둑도 스포츠로 대우 받는 세상에 언제까지 그런 갓만 강조 하실건지...
다른 프로 스포츠는 실력과 그에 비례하는 상금으로 모든걸...
바둑도 프로리그가 생겼고 프로스포츠의 모습을 갖춰가는 마당에
'예','도' 이런 걸 강조해서 이세돌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건 논리가 너무 빈약함.
 
1vs1 |  2009-09-05 오전 5:44: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익금의 5%로를 강제로 떼는 것도 문제가 있는 부분임.
과거에 그랬다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임.

협회에 '회비'(?)를 내려면 다 똑 같이 내야하고
생활이 어려운 기사들을 돕기위한 취지라면 뜻이 맞는 기사들만 모아서
작은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 회원들이 낸 돈으로...
물론 이런 모임에 많은 기사들이 함께 할수 있도록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작업이 힘든 점도 있지만  
1vs1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다. 그게 좀 귀찮고 힘들다고 의무적으로 강제 징수하는 건 전근데적 발상임. 순수하고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고 한들 과정과 절차가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어야지
1vs1 수익금 5% 강제징수는 모든 기사가 동의 한것이 아니니 뜻이 맞는 기사들만 모아서 소모임을 만들고 차근차근 해가야... 이건 뭐 본인동의도 없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가는 것과 뭐가 다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차의 합리성과 의도의 순수성과는 별계의 문제임.
품격미감 |  2009-09-08 오전 3:17: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중국에서 계속 있다보면 알꺼야! 조국이 얼마나 따듯했고 재밌엇다는걸..  
강시콩시 |  2009-09-08 오후 10:40: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철제의자뿐아니라,백두산인가 무슨산에서 우스광스런예전모자쓰게하고 문방구에 3천원에파는 번쩍이는돗자리깔아 대국시키는게 한국기원의 현실입니다 백번잘해도 그런일 한번이면 욕먹습니다 그리고 한국리그 ,, 어느한팀 정해두고 응원하면서 보는분 계세요? 누가이겨도 상관없는 한국리그 . 대국자들 매치고 좋고 해설자가 맘에들면 보지만, 나도 맘에두고 응원하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덕불고 |  2009-09-13 오후 6:12: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세돌 9단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며 한국기원과 기사회는 다시한번 한국바둑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민의 중심에 바둑팬의 마음을 놓고 생각한다면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바둑팬들은 이 문제의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 지켜볼 것이며 앞으로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세돌 9단 화이팅!!!  
황소걸음마 |  2009-10-11 오전 11:38: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보고갑니다............................._()_  
알프스소년 |  2009-11-13 오후 5:42: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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