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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4장 무중력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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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무중력 방
소년들의 등 뒤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렸다.
“끼룩 끼룩.”
“이상한 괴물이야. 코가 유달리 길쭉한 ET같이 생긴 괴물.”
하나가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괴물들은 입에서 화염을 내 뿜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들판이 불바다로 변하며 화염이 소년들을 덮쳐왔다.
“피해. 도망가.”
코스모가 고함을 질렀다.
“화염 속에 들어있는 산소들아 돌아오라.”
에톰이 화염을 향하여 외치자, 산소들이 수소와 결합하면서 물로 바뀌자 산소를 잃어버린 화염은 금방 사그러들고 물에 의해 진압되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괴물들이 소년들을 잡기 위해서 사방에서 뛰어오고 있었다.
“끼룩 끼룩.”
“포위되었다.”
소년들이 다급하게 총으로 응수를 하였다. 총에 맞은 괴물들은 여러 조각으로 파괴된 상태로 뛰어왔다. 그들에게 애시 당초 죽음이란 없었다.
“하하하 어리석은 녀석들 너희들이 투명망토를 입어면 볼 수 없을 줄 알았지. 처음엔 너희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줄 몰랐어. 나의 부하 괴물들이 후각으로 알아내기 전에는.”
그 목소리는 일전에 땅속에서 들었던 목소리였다.
괴물들이 일제히 총을 쏘았는데 소낙비처럼 총알이 날아와서 소년들의 방탄복에 꽂혔다. 왠만한 콘크리트도 뚫는 무서운 위력이었으나 방탄복을 뚫지는 못했다.
“얘들아 우선 저 부서진 건물더미로 피하자.”
코스모가 소년들을 대피시켰다.
소년들이 건물더미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건물의 틈사이로 문이 닫혔다.
“꽈쾅”
“아악”
소년들이 비명을 질렀으나, 이미 문은 견고하게 사방을 차단시켰다.
그 때 한줄기 강렬한 빛이 실내를 환하게 비추었다.
“으하하 꼴좋다. 날뛰면 날뛸수록 너희들의 몸은 빨리 분해가 될 것이다. 무중력 방이니까”
소년들의 얼굴이 찌그러지고 몸이 허우적거렸다.
“ 물질이여! 광속 에너지로 변신하라.”
에톰이 방탄복에 박힌 쇠 조각을 빛 속으로 던지며 큰소리로 말했다.
아인스타인의(E=MC2)에너지가 천지를 뒤흔드는 폭발음을 내며 무중력 방과 괴물들을 사방으로 날렸다. 견고한 물질들이 먼지가 되어 우주로 날아갔다.
소년들은 폭풍의 영향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땅 속으로 무서운 속도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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