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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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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비 3
2009-07-16 조회 5004    프린트스크랩
 

  


216번은 하루종일 수감자들에게 시달려야했다. 정확히 말하면 어제 베팅대국에서 돈을 잃은 수감자들이다. 베팅대국이 있는 다음날은 으레 그렇지만 이번에는 돈을 잃은 수감자들이 워낙 많은 탓에 하루종일 대국에 대한 설명을 하는 데 시간을 보내야했다. 


돈을 딴 사람들은 말이 없지만 잃은 사람들은 할말도 많고 듣고 싶은 말도 많은 법이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혹시 작전 같은 건 없었는지...속시원하게 얘기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다.


216번은 바둑도 꽤 고수인 데다가 나이만큼이나 성품도 있는 덕에 수감자들은 그의 말은 그런대로 믿는 편이었다. 물론 그 이유 때문에 계시원이 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216번은 구름처럼 몰려든 수감자들에 파묻혀 운동장 마당에 바둑판을 대충 그리고 작은 돌로 어제 대국의 마지막 부분을 설명했다.


“이렇게 후절수가 된 걸세.”


후절수...

사실 바둑을 두는 사람 중에 후절수를 직접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프로바둑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프로는 후절수를 알기 때문에 만들지 않는다. 아마추어들은 후절수를 눈앞에 두고도 몰라서 그냥 지나친다. 그래서 후절수는 보기조차 힘든 수다.


그런, 말로만 듣던 후절수. 그게 눈앞에 그려지자 수감자들의 입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그 중 몇몇은 그래도 혹시 뭔가 꼬투리가 있지나 않을까 스스로 놓아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놓아 봐도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


216번의 명쾌한 설명에 수감자들은 더이상 할말도 들을 말도 없었다. 그저 한숨만 쉬며 축 처진 어깨로 뿔뿔이 흩어질 뿐이다. 모처럼 혼자가 된 216번은 물끄러미 바닥에 그려진 바둑판을 보았다. 딱히 물증은 없지만 이건...


작전 바둑이다. 

미리 독사가 이기도록 짜 맞춰진 바둑이다. 

50수까지 408번이 일방적으로 이기도록...

그래서 돈이 408번에 몰리면 70수 이후에 이런 수순으로 독사가 이기게 맞추어진 바둑이다.


이런 식의 작전대국은 생각보다 꽤 힘들다. 작전꾼들은 대개 과거 프로바둑에서 비슷한 상황인 바둑을 발췌해 응용한다. 그것이 아니면 대국자가 미리 만나 수십 번을 두어 작전판을 만든다. 그런데 이런 기보는 프로바둑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사실 프로바둑이라고 보기에는 수준이 떨어지는 바둑이다. 그렇다면 두 대국자가 미리 이런 작전판을 만들었다는 건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 이 교도소 내에서 남의 이목을 피해 408번과 독사가 만나 바둑을 둘 장소와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두 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결론은 하나. 

결국 408번이 어제 대국에서 직접 판을 만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독사의 바둑 성향과 기력을 전부 파악하고 만든 수순이다. 물론 대국 전에 독사에게 후절수란 귀띔 정도는 해줬을 것이다. 독사의 공로는 그 후절수를 찾아낸 것에 불과하다.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216번의 입에서는 가느다랗게 한숨이 나왔다. 아니, 그것은 한숨이라기보다도 한탄처럼 들렸다. 지금까지 수십 번도 넘게 408번의 바둑을 보아온 216번이다.

216은 408번의 바둑을 볼 때마다 절망했다. 408번은 기력의 끝을 알 수가 없었다. 기원 급수로 따지면 3급쯤 바둑이었다가 어느 순간 5급이 됐고 또 1급으로 변신했다. 그의 바둑에는 천재성이 번득였다. 그리고 그 천재는 바둑을 증오했다. 그렇게 그는 바둑을 쓰레기처럼 자신의 머릿속에서 내팽개쳤다.


216번에게 바둑은 자신의 인생이나 다름없었다. 바둑 때문에 울고 바둑 때문에 웃어온 인생이다. 그런 바둑...그런 바둑이 408번에게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이다. 


강...동...민...

216번은 혼잣말처럼 조용히 408번의 이름을 뇌까렸다. 그것은 마치 저주의 주문처럼 들렸다.




동네는 온통 재개발 꿈에 들떠 있었다. 곳곳에 재개발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벽이란 벽에는 온통 빨간 스프레이로 재개발이란 글자가 큼직하게 써져 있었다. 

그렇다고 사실 뭐하나 제대로 결정된 건 없었다. 단지 이곳이 재개발단지로 지정된 것에 불과했다. 아직 건설사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합의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찬성하는 분위기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멀쩡한 집을 왜 허무냐고 재개발이란 말도 못꺼내게 했다.


“욱시랄놈들...당장 먹고살기도 바쁜데 뭔놈의 재개발이야.”


50대로 보이는 슈퍼 여주인은 물건에 싸인 먼지를 닦으면서 주둥이가 댓발이나 튀어나와 중얼거렸다. 방금 나간 재개발에 찬성해달라는 조합추진위원회 사람들의 뒤통수에 대고 하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먼지나 닦고 있는 여자이니 속이 좋을 리가 없다. 그나마 슈퍼가 자신의 건물이니 망정이지 요즘 같아서는 죽도 못 먹을 판국이었다.


슈퍼는 10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받은 보험금으로 어렵사리 장만한 건물이었다. 2층엔 자신이 사는 집이고 옥상에는 옥탑방이 있다. 건물살 때 받은 대출금을 겨우 3년 전에 갚고 이제 좀 먹고 사나했더니 근처에 이마트인지 저마트인지가 생겨 매상이 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제는 그나마도 반토막이 나서 한달에 겨우 해봐야 100만원 벌기도 힘든 판국이었다.


“도대체 이놈의 먼지는 어디서 들어오는 건지..”


장사가 안되는 탓이 마치 먼지 때문이기라도 하는 듯이 연신 투덜대는 여자의 입을 닫게 만든 건 슈퍼 앞에 멈춰선 차 때문이었다. 

날렵한 벤츠였다.


“저 여우같은 년이 또 왔네.”


여자는 벤츠의 주인을 아는 듯했다. 그런데 조수석에서 내리는 동민을 보고 눈을 꿈뻑거렸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벤츠가 떠나자 동민은 성큼 슈퍼 안으로 들어왔다.


“옴마, 이게 누구야?”


여자는 동민을 가까이서 보자 비로소 생각이 난 듯 호들갑을 떨었다.


“안녕하셨어요.”


“그래, 그래...나야 안녕하지...가만, 이름이...뭐더라...이름이...맞아, 동민이지, 강동민!

어우...이래서 죽으면 늙어야해. 아니지...늙으면 죽어야지.”


도무지 웃을 것 같지 않은 여자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호들갑을 떨었다.


“근데 머리가 왜 그래, 무슨 군인처럼 짧게 깎았네...듣자하니 어디 외국으로 돈 벌러 갔다면서...”


동민은 대답대신 빙긋 웃었다.


“제 방은 그대로죠?”


“그럼, 그대로지. 옥탑방이 어디 가겠어. 아까 그 외제차 끌고온 여자, 이름이...가영이, 가영이지? 그 여자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청소를 하더라고...월세도 그 여자가 꼬박꼬박 주고...난 사실 그런 여우같은 여자는 싫은데 마음쓰는 건 요즘 여자 같지 않더라고...근데 어째 들어오지 않고 그냥 갔어?”


“바쁜 일이 있다고요...”


여자는 입맛을 다셨다. 가영이는 올 때마다 슈퍼에서 한아름씩 물건을 팔아줬다. 여우같은 꼴에 도무지 주는 것 없이 미운 가영이가 그나마 예쁜 구석은 나름대로 슈퍼 매상을 꽤 올려준 때문이다. 그런데 그냥 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럼 전 방에 올라가보겠습니다.”


“어...그래, 이따 저녁에 밥 먹으러 내려와. 내가 맛있는 반찬해 놓을 테니...”


동민은 대답 없이 슈퍼를 나갔다.




옥상은 아담했다. 옥탑방을 빼면 겨우 해야 10걸음도 안되는 공간이었다. 옥상 담을 따라 앙징맞은 화분들이 여러가지 꽃을 안고 줄맞춰 늘어서 있었다. 가영의 손길을 느끼게 했다. 


가영의 손길은 옥탑방 안에까지 이어졌다. 겨우 해야 4평남짓한 옥탑방 안은 원룸구조였다. 벽쪽에 싱글침대가 놓여져 있고 싱크대 옆으로 냉장고와 TV, 책상이 순서대로 놓여져 있었다. 1년6개월이나 비워져 있는 방인데 금방까지 사람이 산 듯이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돈돼 있었다.


책상 위에는 출감을 축하라도 하려는 듯이 장미꽃 한송이가 학처럼 기다란 유리화병에 꽂혀져 있었다. 화병 옆에는 낯선 핸드폰 하나와 낯익은 말보로 레드가 얌전하게 놓여져 있었다. 말보로 레드는 동민이 애용하던 담배다. 


동민은 담배 한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니코틴이 폐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정신이 몽롱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뇌세포가 미친 듯이 춤을 췄다. 이명이 들렸다. 이명소리와 핸드폰 소리가 꿈처럼 엇갈렸다. 핸드폰을 켜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야.”


가영이였다. 


“피곤하지. 밥통에 밥해놨으니까 밥먹고 푹 쉬어. 오늘은 출감한 첫날이라 봐주는 거야. 내일 갈 테니까 뭐 먹고 싶은지 생각해놔. 우리 멋있게 출감파티해. 알았지? 핸드폰은 내가 새로 개통해 놓은 거니까 써. 전화번호는 거기 쪽지에 써놨어. 뭐...하긴 누가 전화할 사람도 없겠지만...사랑해.”


가영은 일방적으로 말하고 끊었다. 동민은 담배를 끄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핸드폰과 담배, 침대가 출감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몸은 자유지만 생각은 오히려 구속된다. 온갖 생각이 동민의 머리를 감옥으로 만들었다. 당장, 내일부터 먹을 걱정을 해야 한다. 그 구속 속에 동민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당구장 한쪽 테이블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댓명이 거의 싸울 듯이 목청을 올리고 있었다. 쿠션에서 쓰리쿠션이냐 투쿠션이냐가 관건이었다. 비디오로 찍어놓지 않은 이상 싸움은 끝이 나지 않을 듯이 보였다. 그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을 마치 판사의 판결처럼 추상같이 깨트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 새끼들 조용히 못해!”


신경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 대학생들은 눈을 부라리며 일제히 목소리의 주인공을 돌아보았다. 금방 욕이라도 한마디 할 것 같은 대학생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자마자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거대한 산 같은 남자였다. 남자는 거의 2미터에 가까운 키에 배는 애드벌룬처럼 거대하게 부풀어 있었다. 아무리 작게 봐줘도 130킬로는 족히 나갈 듯한 몸무게였다.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새끼들이 어른 당구치는데 어디서 쌈박질이야.”


덩치의 두 번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구장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득달같이 대학생들한테 달려와 상황을 수습했다. 조용히 치든가 아니면 얼른 나가라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잔뜩 위축된 모습으로 치던 당구를 계속 쳤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덩치는 산 같은 몸을 돌렸다. 무슨 기중기가 회전을 하는 것 같았다.


“출감이라...동민이 그놈이 나왔단 말이지...”


“예, 형님.”


덩치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남자는 얼굴 길이가 30센티도 넘어 보였다. 그래서 별명도 마두(馬頭)였다. 그건 좋게 부르는 말이고 뒤에서는 모두들 말대가리라고 불렀다. 

쵸크칠을 끝낸 말대가리는 당구대에 걸터앉아 마세이 자세를 취했다. 큐대는 노란공을 노리고 있었다. 큐대가 동그랗게 말은 손가락 속에서 열심히 들락거리더니 수직으로 내려꽂혔다. 큐대가 노란공의 옆구리를 찍자 공은 거의 90도로 꺾이면서 하얀공을 교묘하게 피해 빨간공 두개를 동시에 맞췄다.


“어때...”


말대가리는 자신의 솜씨에 만족한 듯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덩치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덩치는 그런 말대가리가 불만스러웠다.


“형님, 지금 당구가 문젭니까. 동민이 그놈이 나왔다구요. 어떻게 할까요. 얘들을 불러모을까요?”


“불러모아서 어쩌겠다는 거야?”


“어쩌긴요. 그 새끼 다리몽댕이 하나는 부러트려놔야죠. 형님이 그놈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다리몽댕이 하나로도 부족하죠. 형님 코뼈에다 갈비뼈 나가고 눈탱이는 밤탱이가 되고...”


“지금 내가 그놈한테 터진 걸 자랑이라도 하고 있는 거야?”


말대가리 목소리에 가시가 돋았다.


“아...아닙니다. 형님, 죄송합니다.”


“동민이 그놈은 그냥 놔둬. 내가 시간 내서 한번 만나볼 테니까. 애들한테도 그렇게 지시하고...”


“형님...”


덩치는 말대가리의 뜻밖의 지시에 의아한 표정이었다.


“지나간 일로 주접떠는 건 계집애들이나 하는 짓거리다. 남자는 때론 잊을 건 깨끗하게 잊는 거야, 그게 남자다.”


“하지만...형님.” 


순간 말대가리의 눈빛이 칼날처럼 번득였다. 말대가리의 눈빛에 덩치는 찔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형님, 형님의 하명대로 하겠습니다.”


“가봐.”


“예, 형님.”


덩치는 애드벌룬처럼 부풀은 배 때문에 접히지도 않는 허리를 억지로 구겨서 90도로 인사하고 그 큰 덩치를 문쪽으로 옮겼다.


덩치가 당구장을 나가자 근엄했던 말대가리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치밀어 오르는 부아에 얼굴이 시벌개지는 말대가리였다. 말대가리는 부아를 삭히려는 듯 의자에 걸터앉으며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그날 그렇게 된 것인지 말대가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그날은 한달동안 공들인 작업이 끝나는 날이었다. 호구 하나가 동민이한테 걸린 것이다.  처음 담배값으로 시작된 게 100만, 1000만 올라가다 호구는 결국 집 한 채를 고스란히 넘겨줬다. 시세로 따지면 족히 5억은 되는 집이었다. 말대가리는 오랜만에 대어를 낚은 기분에 동민이하고 단둘이 코가 비뚤도록 마실 작정이었다.


그런데 사단은 첫걸음에서 났다. 일단 저녁이나 먹자고 들어간 횟집에서였다. 소주 두어 병 들어갈 때까지는 두 사람 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우연히 이세돈이 얘기가 나오면서 놈은 칼날처럼 변했다. 그날은 이세돈이 삼성배를 우승한 날이었다.


“이제 이창호는 갔어. 이세돈이 시대야. 정말 대단해. 어떻게 거기서 그런 수를 내는지...천재야, 천재!”


“그만하십시오.” 


“이 자식 질투하는 거야? 임마, 질투할 걸 해야지. 이세돈이 하고 넌 쨉이 안돼. 니가 아무리 난다긴다해도 다섯 점은 놔야 상대가 될 거야.”


“그만해!”


놈의 눈에서 살기가 번득였다.


“이 새끼가 왜이래? 너 이세돈이한테 뭔 감정 있어? 아무리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니놈이 나한테...”


그리고 말대가리는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동민의 주먹이 말대가리의 안면에 송곳처럼 꽂혔다. 피를 뿜고 쓰러진 말대가리한테 동민의 주먹과 발이 무자비하게 가해졌다. 말대가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맞아본 건 처음이었다. 아마 횟집 종업원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말대가리는 병풍 뒤에서 향냄새를 맡아야할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


동민은 구속됐다. 우발적 폭행이니 합의를 보면 교도소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동민은 2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으로 폭행 사실이 있었다. 당시는 폭행사실이 경미하고 초범이라 별 문제 없이 풀려났었다. 그러나 또다시 같은 사건이 반복되자 판사는 실형을 선고했다. 그래도 1년6개월 선고는 나름대로 잘 받은 선고다. 아마도 꽤 괜찮은 변호사를 선임한 덕분일 것이다.  어쨌든 동민은 그렇게 교도소로 들어갔다.


“미친새끼...도대체 이세돈이한테 무슨 감정이 있길래...”


말대가리는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비벼 껐다. 어쨌든 말대가리에게 동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다. 그런 거위를 성질난다고 잡아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동민이가 낳아줄 황금알을 생각하자 말대가리는 금방까지 치밀어 올랐던 부아가 안개처럼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4편에 계속>                      

                                    


 

2009-02-25  본 내용은 작가의 순수 창작물이므로 무단복제나 도용, 표절을 금합니다.

 

(1편부터 보기) <== 여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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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09-07-17 오전 8:13: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AKARI |  2009-07-17 오후 6:58: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박쥐님..드뎌 불나비3편이네요.
혹시나....<변호사들>이란 드라마 OST들어보셨어요.
그 OST 상당히 좋은데요...그중에..
Red Road(영혼의 방랑자) 임태경
Blue Road(마지막 눈물) 엠씨스나이퍼
White Road(눈물보다 슬픈 미소)임태경
 
AKARI 이 노래 들으니까 불나비(동민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작가님들분 중에서는 글에 어울리는 노래 들으면서 글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불나비에 이어 노래선물드려요..
AKARI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가 의미심장하려나..ㅎㅎ 완결까지 화이팅!
못난?미지 |  2009-07-18 오전 10:51: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박쥐님 또 미지사진 도용했네 ㅎㅎㅎ 오로다방 후속편은 언제 나올런지 이긍..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따 @=(_*_)=@  
우당탕 |  2009-07-18 오전 11:09: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더운 여름 적당한 휴식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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