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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알파고의 약점이라면 추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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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알파고의 약점이라면 추궁하라!
2018-07-25 조회 4567    프린트스크랩
▲ 인공지능 알파고는 인간의 두뇌에서 비롯되고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인 간적 인 약점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알파고의 약점이라면 추궁하라!
인공지능 알파고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막강한 바둑실력을 갖추고있다고는 하나, 알파고는 어차피 우리 인간의 두뇌 작용에서 비롯되어 만들어진 것.
그러니까 알파고에 인간적인 약점이 혹시 묻어있을 지도 모를 일 아닌가?
바로 이러한 가정하에 알파고의 인간적인 약점 ‘묻지마 3 三 침투’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한다.
아래 < B 1도 >는 화점에 이미 놓여있는 흑1에 백이 백2로 3 三 침투를 해오자 흑 3으로 口자 응수를 한 모양.
< B 2도 >는 외목에 놓여 있는 흑1에 백2로 3 三에 놓자 흑 3으로 화점에 놓은 모양이다.


 

백의 차례가 되었으니 위 < B 1도 >와 < B 2도 >는 수순만 다르다 뿐이지 결과적으로 똑같은 모양이다.
  만약 흑1이 애초부터 화점 자리가 아닌 외목 자리에 놓여있었더라도 알파고가  3三 침투를 결행할는지 의문이다.

< B 3도 >와 같이 화점 흑1에 백2로 3三 침투를 해왔을 때, 흑3으로 바짝 붙여서 막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것(흑3으로 백2에 바짝 붙여서 막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있는 ‘귀살이 정석’을 곧바로 연상시키기에 어쩌면 프로그래머가 알파고에 데이터 입력을 할 때에 이것 이외의 수법들을 간과하여 후보군에서 탈락시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이제까지 알파고가 둔 기보들을 모두 분석해 본 결과 ‘3 三’ 침투시 단 한 번도 < B 1도 >와 < B 2도 >처럼 口 자로 받았던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 이해범 조사 결과)

 이미 전편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강조하는 의미로 다시 부연 설명하자면, < B 3도 >처럼 백2로 3三 침투해 올 때 흑3으로 백에 바짝 붙여서 응수를 한다면 그 다음 선택권을 가진 백4는 아래 그림 < B 4도 > ~ < B 9도 >와 같은 수순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 B 4도 > 백이 선수지만 흑이 너무 두터워 백이 불리하고 흑이 유리.  요즘은 여간해서 이런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

< B 5도 > 흑1로 화점을 선점하고 있던 흑은 3 三 침투해온 백보다 최소한 15집 정도 유리해 보이지 않으니 백이 원하는 수순 진행이다.

< B 6도 > 변의 빵때림. 우변이 굳어진 형일 때 백이 귀를 차지하는 변화

< B 7도 >  흑에게는 ‘가’와 ‘나’의 단점이 남게된다.


 

< B 8도 > 백이 ‘가’ ‘나’ ‘다’의 약점을 노릴 수 있다.


< B 9도 > 흑과 백, 서로 손을 뺄 수 있다.
그렇다면< B 1도 >와 < B 2도 >의 형태에 대해 논해보자. 백2로 3三 침투를 해오자 흑3 ‘口’자로 늦춰서 받는 다면,

이것은 마오쩌뚱(毛泽东)
의 보자기 전술을 연상시킨다.  중일 전쟁 당시 마오쩌뚱은 일본군이 점령한 도시를 포위 공격할 때 절대로 맞붙어 싸우지 않았다. 보자기를 펼치듯 시골에서 시골로 넓게 넓게 포위 압박해 들어가는 식으로 전투를 전개하였는데, 이것은 ‘강한 적에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는 바둑 기리(棋理)와 닮은 점이 있다.
백의 다음 수순은 어떻게 진행 될까?  

< B 10도 > 백4로 밀었다면 흑5로 막는 것이 백의 진출을 막는 유력한 수이다.
즉, 중앙 및 변의 진출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


< B 11도 > 이렇게 진행된다면 단점이 위쪽 밖에 남지 않는다. 이것을 < B 8도 >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 B 12도 > 이렇게 진행이 된다면 흑9는 여유있는 보자기식 포위의 수



< B 13도 > 흑은 중앙세력이 유력해진다.


< B 14도 > ‘가’와 흑17로 선수 의미가 있다.


< B 15도 > 스즈키(鈴木爲次郞) 그의 저서 ‘정석대사전’ 3권 고목외목부에서 백4로 날일자 행마를 하면 흑은 ‘가’ 자리에 놓아 흑이 유력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 B 15도 >에 이은 < B 16도 >에서 보듯 백6으로 치받아치는 수로 백이 선수를 잡게 되니 흑이 유리할는지 의문


< B 15도 >의 경우 이해범은 < B 17도 > 에서처럼 백4의 아래로 달리는 날일(日)자 행마에 대해 흑 5로 백이 중앙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하는 수를 추천하고 있다.

주) 옛날 바둑에서는 덤이 아예 없거나 4호반 정도였지만,  현대 바둑에서는 덤이 6호반, 7호반으로 늘어나게 되어 바둑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게 되었다. 덤이 커진 원인 -  따라서 선수의 가치와 두터움의 가치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밖에 없겠다.

주) 외목에서 3三 걸침을 해올 때 사카다 9단은 날일(日)자로 덮어 씌우는 수를 즐겨 사용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소개.

'바둑의말'저자 바둑학박사 이상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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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생아생 |  2018-07-25 오후 10:48:5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알파고를 모르고 알파고 약점을 논하는 듯..  
마수란다 |  2018-07-26 오전 12:4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흥미롭네여~ 저 수법 고대로 써먹어서 한판 이겼음. 증말인지 아닌지 꼭 한 번 따라해 보세여~  
그놈돌소리 |  2018-07-26 오전 9:49: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냥 알파고보다 5점은 하수인 인간이 뭘 할 수 있겟나... 그냥 알파고랑 접
비둑이나 많이두는게 바둑실력 올리는 지름길임 아마추어 2~3단 짜리가
프로바둑 약점 찾는 격이랄까 비유를 하자면 음......  
sm5274 |  2018-07-26 오후 12:47: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삼삼이면 당연히 막아야했던 논리에
발상전환의 의미를 가져다주네요..감사합니다  
현묘구현 |  2018-07-29 오후 3:06: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이버오로는 이런 사람한테 꼭지를 도대체 왜 주는건가?  
자객행 혼자보기 아까운 글이니 후진 댓글은 달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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