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저에게 바둑의 진리를 발견하라고 하셨지 선생님의 방식을 따라 하라고는 하지 않으셨거든요..."

"네, 잘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은 민감할 수 있는데요, 조 9단의 내제자 시절에 이 9단이 우승해서 얻은 상금은 어떻게 하셨어요?"

"... 그건 아버님이 관리하셨는데, 그 문제로 선생님이 오해를 받으셔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네, 그 문제는 조 9단과 더 얘기하고요~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마오하고 탕리하고 누가 더 좋아요?"

"......"

"네, 말씀이 없다는 건 둘 다 좋다는 뜻인데요~."

"이 9단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계십시오," (찰칵)

"이 9단이 평소에 말씀이 별로 없지만 스승인 조 9단에 관한 얘기가 나오니까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습니다~."

"이 9단과의 통화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이 9단이 내제자 시절에 '우승상금 문제로 조 9단과 마찰이 있었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네, 안타깝지만 그런 이야기를 책에다가 쓴 기자를 고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고소까지 할 정도면 상당히 억울하셨나 봐요~"

"전 일본 유학시절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했기 때문에 저 또한 창호에게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 소문이라는 게 하나 같이 다 그럴듯 하거든요~저도 그놈의 카더라 통신(그런 것 같더라~) 때문에 정말 속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왜 없는 말을 그리 지어내는지...

모 연예인의 성형한 그 부분을 "뻥" 하고 터트렸다는 둥,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모 연예인과 어쩌구 저쩌구 했다는 둥, 강호동은 허리힘이 강해서 정력이 쎄다는 둥, 잊을만 하면 이런 얘기가 나와요!

아니, 내가 정력 쎈거 자기들이 보태준 것도 아닌데
무슨 그리 말이 많은지, 꼭 보면 그런 말을 대단한 정보라도 알고 있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퍼트리는 사람이 있어요~ 으이그 이놈의 팔짜야~"

"하지만 조 9단의 경우는 그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겠네요~ 조 9단이 아무런 대가없이 이 9단을 가르쳤다는 걸 바둑팬이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까요.

알기 전에는 뒤에서 소곤소곤 했겠지요."

"그랬다면 다행입니다."

"이제 가벼운 질문 몇 가지 던질 건데요~ 세 명이 질문하는데 질문이 식상하다 싶으면 바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 9단의 첫사랑은 누구세요? 정미화 여사신가요?"

"하하하, 노 코멘트입니다."

"아잉~말씀해 주세요~."

(건맨)"제가 하겠습니다
첫 키스는 언제 하셨습니까?"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올밴) "저도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전에 조 9단 바둑 두시는 걸 잠깐 봤는데 왜 다리를 그렇게 떠십니까? 전 중풍 환자인 줄 알았습니다."

(한맘해설) 아~이 일을 어쩌란 말인가!
천하의 바둑황제에게 중풍이라니! 올밴께서 바둑팬의 쓴맛을 아직...     

                액숀!!!

"하하하, 올밴의 질문 공격이 매섭다는 걸 알고는 왔는데^^ 그게 고칠려고 해도 고쳐지지가 않던데요.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라서...
지금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한국바둑은 실력은 최고이지만 바둑문화는 뒤처져 있다' 라는 말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프로바둑계의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바둑문화를 '활짝' 꽃 피워서 대중이 바둑의 매력에 '퐁당' 빠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스폰서도 생기고 필요에 의해서 프로기사의 수도 늘어날 것입니다.

한국바둑이 실력이 없어서 바둑팬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나오미 요츠모토'라는 탁구선수는 스폰서도 없었고 별 볼일 없는 선수였지만 탁구를 진정 사랑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색다른 복장을 선보임으로써 인기를 얻고 스폰서도 생겨서 탁구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바둑문화를 중흥시키고 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바둑이 대중에게 "활짝" 만발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은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무르팍 도사의 생각이었습니다)

  ☜ 용트림으로 기를 모으고 있는 무르팍도사

   벽에 걸린 사진을 보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