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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차민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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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차민수의 하루
2008-05-23     프린트스크랩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많은 화제를 뿌렸던 차민수 四단이 여자기사들을 연파하며 화려하게 바둑계에 복귀, 이창호와 이세돌에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포커, 바둑에 이어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에 들어선 슈퍼맨 차민수의 하루를 들여다보았다.

몇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 산업연구소가 여의도에 있어 근처의 아파트에 살았던 차四단은 출퇴근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2년 전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다. 각종 운동으로 단련된 차四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좋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현재 가족은 미국에 있는 상태이고 방학 때에만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그는 광운대학원 경영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식사는 세 끼 모두 밖에서 해결한다. 가끔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
‘올인’의 차민수가 라면을 끓여 혼자 먹는 장면, 상상이 안 되지만…

오전 08:30
일산 가좌지구 아파트 앞에서 출근하는 차민수 四단의 차에 동승했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그는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즈음 건강관리는 어떻게?

“역시 술 담배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비타민을 꼭 챙겨 먹는다. 요새는 매일 운동은 못하고 주말에 가까운 북한산을 찾아 암벽등반을 주로 한다. 주로 와일드하고 짜릿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은?

“현재 카지노 산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작년 말에 속눈썹 영양제를 수입, 판매하는 경원비전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카지노 산업연구소는 카지노에 대한 경영 컨설팅을 주로 하며 한국뿐 아니라 마카오나 몽골 등지에서도 많은 컨설팅 제의가 들어온다. 경원비전은 미국 주치의가 소개해준 아이템인데 상품성이 있다고 생각해 동남아권 독점계약을 하고 올 1월 초부터 수입해 판매 중이다. MD lash factor이란 제품으로 굵고 아름다운 속눈썹은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한국에 생소한 제품이라 고전하고 있지만 계속 판매가 늘고 있는 상태이다.”

전날 벌어졌던 지지옥션배 6국에서 이민진 5단에게 아쉽게 반집패를 당해 6연승에 실패했다. 자평을 부탁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밥값만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승수가 올라갈수록 자신감이 붙은 것도 사실이다. 요즈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지은 九단과 한판 두고 싶었는데 아쉽다. 작년 대회는 시니어들이 자만심에 빠져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시니어들이 강하다. 아마 여류기사들이 힘들 것이다.”

인터뷰 중에도 여러 통의 전화가 왔다. 또한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를 할 정도로 바쁜 출근시간을 보냈다.

오전 09:10
여의도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았다. 보통 차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하거나 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간단한 콩나물해장국으로 식사를 한다.
포커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보았다.

“포커를 하기 위해 미국에 간 것이 아니라 미국생활 초기에 직면한 생활고를 돌파하고자 전문 포커의 길로 들어섰고, 또 성공하게 되었다. 포커는 배짱이나 결단력, 게임자금이 준비 되어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이어 차四단은 도박과 게임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

“나는 도박꾼이 아닌 포커플레이어이다. 돈을 잃었을 때 그 돈이 생활에 지장을 준다거나 다시 복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도박을 한 것이고, 돈에 대한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느낀다면 게임을 한 것이다.”

오전 09:25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차四단은 사무실로 향했다. 평상시 11층에 위치한 사무실까지 걸어 올라간다. 정기적인 운동을 못하는 대신 짬짬이 걷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오전 09:30
한국 카지노 산업연구소와 경원비전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판매 중인 속눈썹 영양제 팸플릿이 사무실 한 켠을 장식하고 있다. 전날의 판매현황을 체크하고 스케줄을 확인하고, 약속되어 있던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전형적인 사업가의 모습이다.

오전 10:20
드라마 ‘올인’으로 한때 꽤 유명세를 치렀다고 들었는데?

“‘올인’은 전 국민의 80%가 봤을 정도로 성공한 드라마였다. 내가 유명세를 치른 것은 없고 덕을 많이 봤다. 프로 갬블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없어졌다.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만들고자 찾아왔을 때는 두 번 고사를 했었는데 설득을 당했다.(웃음)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준 SBS에 감사하며, 곧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올초 춘란배에 출전하여 1회전에서 일본의 이마무라 토시야(今村俊也) 九단을 꺾으며 관심을 일으켰다. 몇년 만의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둑공부를 계속하고 있는가?

“따로 바둑공부를 하는 것은 없고 대국을 앞두고 인터넷 실전대국으로 감각을 약간 긴장시킬 뿐이다. 바둑이란 것이 벼락공부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다만 자유로운 의식을 가지고 생각을 크게 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바둑판을 넓게 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사들에게 강한 면모-차四단은 일본 九단들과 대결에서 8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를 보이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일본 바둑의 실력이 떨어진 것은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못 박으며, 한국 바둑도 변하지 않는다면 일본과 같은 길을 걸어야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바둑의 제도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을 장시간 토로했다.

계속되는 가족과 인생, 그리고 바둑과 포커까지 월간 바둑 6월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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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강 |  2008-05-23 오후 5:56: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맨하턴호텔 근방같은디?
올인사범님 꾸우벅!  
노을강 |  2008-05-23 오후 6:01: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찬이 넘 약하군요 ?  
촌식이 |  2008-05-23 오후 9:59: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말 멋있으십니다!  
속편한 |  2008-05-23 오후 10:57: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도박과 게임의 차이...음미할만 하군요..  
선비만석 |  2008-05-23 오후 11:10: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차민수 사범님 뵙고 싶네요...^^*  
swb1234 |  2008-05-23 오후 11:56: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당구도 잘 치신담서요? 바이올린두... .못하는게 몬지 정말 궁금하군여.^^
차사범님 정말 존경합니다. 매사에 열씸하시는거 잘 배우겠습니다.  
적우침주 |  2008-05-25 오전 12:40: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인생을 최선을 다해 멋지게 살고계시니 본 받고 싶습니다...항상건강하시길....얼마전 티브이 인터뷰도 잘 봤습니다.  
^팅구^ |  2008-05-25 오전 7:59: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차사붐님은...자기관리가...철처한거...같군요...건강하시고...하시는사업...잘되시길...
 
북경일홍 |  2008-05-26 오후 1:23: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평소 좋아하는 분에 대한 글이 여기 있었군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뵙고 싶네요..  
AKARI |  2008-05-28 오전 8:10: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대박 맞은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차민수사범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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