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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그녀의 침실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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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그녀의 침실을 공개합니다
2008-04-21     프린트스크랩
▲ 생얼이라며 걱정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민진 五단


월간바둑 5월호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이 사람의 하루(가칭)’ 코너의 첫 번째 인물로 이민진 五단을 선정하였다. 프로기사뿐만이 아니 바둑계 관련 인물들의 하루 일정을 카메라와 함께 찾아 가보는 꼭지로 컬러 페이지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2007년 초반의 바둑계는 이민진의 광저우 대첩으로 떠들썩했다. 2008년 봄 이민진 五단은 또한번의 큰일을 해냈다.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한국 여자 바둑의 힘을 세계 바둑계에 각인시켰다.

 

정관장 소녀 이민진 五단의 하루는 어떠할까?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할까?

공식 대국이 없던 4월 초, 그녀의 12시간을 쫓아가 보았다.


대지는 꽃향기로 가득했고 하늘은 푸른빛을 띠고 쇠붙이처럼 반짝이던 찬란한 4월의 아침.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그녀의 집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헤매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아침 9시 30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물어 물어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니 ‘누구세요’란 말도 없이 문이 벌컥 열린다. 집안에는 이민진 五단이 간단한 티셔츠을 입고 푹 잠긴 목소리로 “어서 오세요”라며 반겨 준다. 어머니도 출타중이라 혼자밖에 없다는 소리에 발길이 멈칫했지만 어찌하랴! 일을 해야 하니 씩씩하게 들어섰다.


공식대국 일정이 없는 그녀의 한 주는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다. 별 다른 일정이 없는 날의 오후 시간은 왕십리 충암연구실에서 동료 기사들과 바둑공부를 하며 보낸다. 연구회 리그전이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까지 연구실로 나간다. 보통은 버스를 이용하는데, 속기전이 있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간다. 일요일은 온 식구가 교회에 간다. 물론 바둑공부를 빼 놓을 수는 없다.

 

오전 9시 50분 약속시간보다 20여분 늦은 시간이었지만 방금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미인은 잠꾸러기. 하지만 취침시간이 보통 새벽 2~3시이니 그다지 많은 시간을 잠에 투자했다고 할 수도 없다. 일어나서 처음에 하는 일은 방의 블라인드를 걷는 것이다. 벽면의 반을 차지한 창문을 통해 맞은편 아파트와 나무들이 아침햇살에 빛나는 몸짓을 서서히 드러낸다.


두 평 남짓한 그녀의 방은 단출했다. 화장대 위에는 기초화장품 몇 가지와 예전에 모으던 향수병이 몇 개 보였다. 한때 향수를 모으는 취미가 있던 그녀이지만 거의 사용하는 일은 없다. 병이 예뻐 모으는 정도이다.

‘실력향상에만 힘쓰자’라고 써 놓은 달력이 이채로워 보인다.  

 

오전 10시 10분 아무도 없는 아파트 방과 부엌을 오가며 아침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그녀.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기사의 아침 메뉴는 무엇일까 궁굼해 하며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거실 쇼파를 향해 걸어오는 이 五단의 손에는 토스트 2조각과 토마토 주스 한잔이 놓인 쟁반하나가 들려 있었다. 식탁보다는 TV를 보며 아침식사를 즐긴다는 그녀.

“저희 식구는 모두 저녁형 인간이라 아침에는 밥 먹을 형편이 안되요. 저녁 늦게 까지 TV보며 수다 떨다가 잠들기 때문에 아침은 간단히 먹어요. 저도 그렇구요.”

 

        



오전 10시 40분 식사를 마친 이 五단은 공부를 안 하고도 이길 수 있는 자신만의 비결을 가르쳐 준다면 기자를 부엌으로 이끈다. 정관장 스타답게 정관장 제품인 화애락과 오메가 3, 비타민 등을 놓고 바로 이것이라고 호탕하게 웃는다. 자주 집에서 모이는 김선미 二단과 김혜민 五단은 그녀를 보고 한마디씩 거든다고 한다.

“최경주 아저씨보다 네가 정관장 모델로 나서야 하는 거 아니야?”

                              

곳곳에 붙어져 있는 강아지의 사진과 그림을 보며 “강아지 키워요? 안 보이는데?”라고 묻자 갑자기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며 사진첩을 하나 꺼내온다.

이 五단의 가족들은 정관장배 3차전 대국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이틀 전, 퍼피워킹-장애인 안내견이 되기 위한 강아지를 위탁사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하던 강아지를 떠나 보냈다.

1년 2개월간 가족들의 끔찍한 사랑을 받던 ‘다움이’를 떠나보내며 온 식구가 심리적인 공황에 빠질 정도로 정이 들었던 강아지이다. 사진첩을 뒤적이는 그녀의 커다란 눈은 촉촉이 젖어 든다.


오전 11시 전날의 바둑 기보를 챙겨들고 방에 놓인 바둑판 앞에 앉는 이 五단.

“잠들기 전과 일어나자마자 놓아보는 기보가 머리에 많이 남는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라며 기보를 펼쳐 든다. 근거 있는 말인지 묻자 “TV에서 그러던데요!” 

 

놓아보던 바둑판을 정리하고 컴퓨터를 부팅한다. 바둑중계를 보면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접속한다. 초기 화면에서는 서영은의 ‘널 사랑하겠어’가 흐른다.

그녀는 통화연결음도 같은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싸이질’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에게 카메라를 가까이 하니 정색을 하며 한마디 한다.

“제가 얼마전에 끝난 여류국수전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겨서 얼굴이 엉망이예요. 꼭 포샵 해주세요.”

그래서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보정을 했다.


책상 옆의 책꽂이에는 꽤 많은 책들이 줄을 맞춰 예쁘게 서 있다. 물론 바둑관련 도서가 많이 눈에 띄었지만 일반 도서들도 꽂혀 있다. 특히 여행기를 좋아하는 이 五단은 올 초 야심차게 세운 계획 중의 하나가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류국수전과 정관장배를 치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여행은 잠시 미루고 우선 바둑 공부를 먼저 해야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바둑을 둘수록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보여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밞아 올라가는 당찬 이민진의 모습이 엿보인다.

 

        

 

오전 11시 40분 산책을 한다며 옷을 갈아입는다. 집 근처의 탄천에 좋은 산책코스가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짧은 시간 걸으면서도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되는 동네 자랑.

“저는 우리 동네를 정말 사랑해요. 이렇게 꽃 많고 나무 많은 예쁜 동네 아세요.”

“교통편도 좋아요. 버스타면 명동까지 40분이면 가요.”

“여기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인데, 참말 예쁘죠.” 등등.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그녀는 여러 가지 운동에 도전하고 있다. 요즈음은 단전호흡을 배우고 있다.

“복식호흡을 하면서 명상하고 뇌 훈련을 하는데, 바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녀의 바둑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저는 혼자 하는 바둑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단체경기를 했다면 잘 했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만 하는 바둑은 너무 외로워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일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 해봐야지요.”

 

평소에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을 갖고 하는 산책 겸 운동이지만 무거운 카메라 들고 쫓아오는 기자를 위해 이 정도에서 봐 준다며 산책을 끝냈다.

 

           


오전 12시 20분 왕십리 충암 연구실을 향해 출발했다. 기자의 차량을 이용하게 되어 진짜(?) 행복하다는 이 五단을 옆자리에 태우고.

 

그녀의 수입은 부모님이 관리해 주신다. 대신 50만원의 용돈으로 한 달 살림을 꾸려 간다. 재작년까지는 40만원이었는데 작년부터 올랐다고 한다. 물가 인상률과는 아무 상관없이 어머니와 작년 정관장배 우승을 놓고 협상을 해서 올렸다. 올해는 깜빡 잊고 얘기를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한다. 용돈은 주로 교통비와 식사비, 영화보고 책 사보고 가끔 동료들과 술 한잔 하면 빠듯하다. 또래의 20대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중간 중간 손에서 핸드폰을 떼지 못한다. 보통 한 달에 250여 건의 문자를 주고 받는다. 한때는 바둑을 지고 나면 핸드폰을 없애버리고 삐삐를 다시 사용할 생각도 했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20대 중반의 매력적인 여성인데, 접근하는 남자들은 없었어요?

특히 프로기사와의 연예담 같은 것이면 더 좋구요"  


“프로기사와도, 일반인과도 교제를 해 봤는데, 저는 역시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좋아요. 제가 좀 어수룩한 편이라 경험 많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남자가 좋아요.”

 

           

 

계속되는 오후의 일정은 [월간바둑] 5월호에서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구실에서의 그녀의 생활과 동료들과의 볼링대회, 그리고 찬란한 젊음을 가진 20대 프로기사들의 술자리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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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  2008-04-21 오후 12:05: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  
斯文亂賊 |  2008-04-21 오후 12:42: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말이 났으니 말입니다만, 정관장 모델로 이민진 사범 나오면 좋겠습니다.^^  
노을강 |  2008-04-21 오후 2:16: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조골, 칵!  
노을강 이쁘당!!!
漢白서서히 |  2008-04-21 오후 9:34: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이그~~ 작가는 꼭 그렇게 속물스런 표제를 달아야 직성이 풀리남?
안그래도 민진사범님은 이미 모든 바둑인의 연인인데...가슴 덜렁거리게^^  
漢白서서히 |  2008-04-21 오후 9:45: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참, 사무실에 제컴터 바탕화면이 민진사범님이랍니다. 민진사범님 화이팅!!!^*  
선비만석 |  2008-04-21 오후 10:32: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민진 5단을 볼 수 잇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홧팅 이민진 정관장배 우승 축.....  
술익는향기 |  2008-04-21 오후 11:19: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프로와 하루 데이트 ! - 아주 멋진 기획이네요...

기왕이면... 데이트할때 물어보는것들 있잔아여... 취미, 제일재미있게 본 영화, 좋아하는노래, 가수, 배우...

그리고 내면세계도 좀 물어봐 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루고 싶은 꿈은,
요즘 뭘 생각하는지...

그리고 다음달 만날 사람 알려주고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미리 받아서 물어봐 주셔두 재미있지 않을까요?
 
낙지대그빡 |  2008-04-22 오전 9:32: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주배님...그져 부럽습니다 ㅠㅠ  
술익는향기 모가 부러워? 이런말 허다 걸리믄 또 이쁜 낙순이 헌티 또 쥐어 터질라구....
노을강 맞어.ㅋㅋ
떵발븐샘 그거참 희한하넹 갑자기 낙지대그빡에 소주 한잔이 묵고 싶넹 ...
술익는향기 그러네...비도 오는데 그저 낙지 안주에 쇠주한잔...캬 ~~~~ 조타...
낙지대그빡 젊고 이쁜 처자분 사진을 보시구선...어르신들 소주생각이 나시나부닥 ==3=333
이쁜바둑돌 |  2008-04-22 오후 12:41: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술익는향기 요즘 바쁘신가 보네요... 아님 계속 숨어 계신건가요...
꿈을위해 |  2008-04-29 오후 6:28:25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민진 5단 너무 예뻐요~~~~  
산.들.나무 |  2008-04-30 오후 2:47: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민진 사범님 또한번 감동을 부탁 드립니다.
근데 부담은 갖지 마세요. ^^*  
수담장터 |  2008-05-02 오후 4:45: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진이 모다 한결같이 잘 나와부렀어요...좋아요 ㅋㅋ  
beautiful1 |  2008-05-08 오후 5:34: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반상의 신데렐라 이민진 사범님 항상 건강하시구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푸르른바다 |  2008-05-10 오전 1:26: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 신부감 민진님 ,,기사보니 넘 이쁘네요,,ㅎㅎ
아들이 좀만 나이많으면 며느리로 딱이데,,,으이그,,ㅠ.ㅠ.  
gosodj |  2008-05-15 오후 1:21: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뿌다....
 
예뜨랑 |  2008-05-16 오전 1:02: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넘이뻐서 환장하겠네 내가 왜 일찍 장가를 갔는지 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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