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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발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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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상 圖書 일기(6월 3일) - 불안정한 발양론
아침 6시 44분.
아직은 눈꺼풀에 잠이 붙어 있다.
나는 이런 상태도 아끼는 편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 보이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되니까 말이다.
발양론.
이름에 벌써 음양오행의 문화가 배어 있다.
본래 이름은 囲碁發陽論
1713년 井上家 3世 名人因碩의 저술이다.
저 발양론의 값을 어떻게 매기느냐?
그건 내가 얼마큼 바둑에 대한 이해와 바둑 외 세상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냐에 달려있다.
死活妙手에 대한 책, 그에 대한 평가는 수없이 많은 기준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느 기준이 합당하냐에도 달려 있다.
간결성, 모호성, 의외성, 포괄성, 的確性 - 어느 정도 바둑의 이치를 넓혀주느냐 - , …
얼마 전엔 10개도 넘는 기준을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엔 이렇다.
가장 아름다운 바둑은 어떤 것이냐?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다.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반상이 아름답다.
이게 내 답이다. 왜냐? 생동감을 전해주니까.
발양론은 그런 점에서 고금의 어떤 사활묘수집보다도 뛰어나다.
다음 문제는 어떤가.
1도
백선 活
다음 문제는?
2도
흑선 活
아주 실전적인 불안정한 균형이 눈에 잡힌다.
대체 어떻게 이런 문제를 착상할 수 있었을까.
알려져 있듯이 비록 현현기경을 底本으로 했다 할지라도 말이다.
내가 보기에 현현기경을 底本으로 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현현기경의 문제와는 많이 다르다.
어쨌든 앞서의 문제에 대한 답을 드린다.
1도 답
2도 답
5월 31일에 드렸던 문제, 그리고 그 모호한 답의 일부를 오늘 드린다.
3도
그 날의 문제를 3도로 다시 좁혔다.
오늘은 흑의 응수 2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백의 응수도 제시하는 것으로 아침 일을 하겠다.
3도 답1
3도 답2
나 참!
백1은 묘수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하루 밝게 보내시라.
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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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2003
심산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