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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Talk/최국수를 이기면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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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끝내기 talk ***
5월 20일 열린 제9회 LG배 본선 2회전(16강전)의 현장. 8강만 정해놓고 '휑'하니 보내기엔 약간 아쉽지 않은가? 10월 28일경으로 예정된 8강전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몇가지 끝내기 Talk를 추려 마무리 해본다.
 안경끼니 끝내기가 잘되나?
유창혁 9단의 판을 검토하던 한종진 5단의 즉석 뉴스 카피. 요 근래부터 유창혁 9단이 항상 안경을 끼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판이 더 잘보여 끝내기도 잘하는 것 아니냐면서. 유창혁 9단의 승부는 불안했지만 안경덕분(?)인지 구리 7단을 물리칠 수 있었다.
안경은 원래 꼈었다.
유창혁 9단에게 한종진 5단의 말을 전하자 나온 말. 눈이 그다지 좋지는 못해 독서,운전시에는 항상 안경을 꼈다는 것. 프로기사들은 근시가 많은데 대국할 때는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잘 보이므로 안경을 벗고 있는 경우도 많다.
유9단은 '원래 썼었죠'라며 싱거운 웃음. (후배기사들이 농담한 말 가지고 뭘 그리 심각하게 물어 보시나?)
"콩지에는 콩국수?"
최철한 8단과 콩지에 7단의 제9회 LG배 본선2회전 대국을 구경하던 인터넷 관전객이 한 말. 인터넷 해설자와 진행자는 최철한 8단의 보유 타이틀중 하나인 '국수'(國手)를 뒤에 붙여 붙여 '최국수'라는 호칭을 자주 썼다. 그것을 보던 관전객, 콩지에가 최국수를 이기면 '콩국수?!'라고 재치있게 한마디.
"초읽기 몰리면 더 잘두더라구, 빨리 시간을 더 줘야 돼"
 콩지에가 초읽기에 들어서자 송태곤 7단 왈 "전에 둬 보니 초읽기 상황에서 더 잘두던데, 한 1시간 정도 시간을 퍼줘야 실수할 텐데," - 시간이 많을 때 실수(?)가 많고 오히려 초읽기에 몰리면 정확해 진다며.
콩 7단은 오후 대국들어 일찍 초읽기에 몰렸는데, 화장실에 급하게 뛰어 갔다 오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다른 중국기사에 비해 평소 깔끔한 외모를 자랑하던 콩 7단은, 이날따라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수읽기 만큼은 송7단의 말처럼 더욱 정확해졌다.
내가 저러면 그길로 '祝 사망'이지
조선일보 사업국 이동상 차장. 최철한 8단의 중앙삭감과 무모(?)해 보이는 절단식을 지켜보며. 아마추어가 섣부르게 '최철한 式 독사행마'를 흉내내면 그길로 황천행이 될 수 있다고. 이날 최철한 8단의 행마는 좀 지나친 데가 있어, 결국 콩지에 7단에게 8강행을 양보하고 말았다.
 "타이틀자가 해설 하나"
5월 20일 안조영 8단은 최철한 8단과 콩지에 7단의 대국을 해설했다. 2004년 늦깍이 신인왕에 오른 안조영 8단을 보자 한종진 5단이 "타이틀자가 해설하나?"하면서 말을 건네. '타이틀자가 해설까지 하면 우리는 뭐하라는 것이냐'며 은근한 압박. 게다가 보유 타이틀이 ' 8단의 늦깍이 신인왕'이라는 것까지 포함된 약간의 '놀림'형 뉘앙스까지 들어 있는 복합적인 공격 인사인 셈.
"넌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좀 당황한 안 8단, 주특기인 잠깐동안의 장고(?)를 거쳐 한 5단에게 응수를 시작했다.
"넌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이상한 것 말고 어떤 것이라도 딸 수 있다구"
"자신감을 가져, 자신감을 가지라구, 뭐든지 딸 수 있어"
안 8단과 한 5단은 '절친한 친구'냐는 질문에 '근거 없는 말'이라며 극구 부인. 그러나 안 8단이 올해 중에 벌이는 한중신인왕전 3번기에는 한 5단이 응원차 꼭 갈 것이라고(강원랜드 예정).
" 난 기록이라도 써 줘. 하하하"
오후 들어 검토실에 등장한 황제 조훈현 9단. 한종진 5단과 안조영 8단의 응수를 지켜보며 자신은 해설이 아니고 기록이라도 맡겠다고 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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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빵보이 |
｜ 2004-05-25 오후 9: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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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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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zest |
｜ 2004-05-24 오후 9: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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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등수놀이하면 좆치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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