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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한판도 지지 않는 것이 목표!!
승부가 첫째!-but 바둑의 멋도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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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시상식 포토뉴스
4월 16일 오전11시,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제7회 LG배 시상식.
대회 주최사인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은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시상식장에서 바둑애호가로써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며 시상식을 부드럽게 이끌었다.
우승자 이세돌 6단과 준우승자 이창호 9단에 대한 방상훈 사장의 시상이 끝나자 다음은 전체 시상식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방상훈 사장의 자리를 잡기가 애매해지자 누군가 소리친다. "사장님 좌우동형이니까 중앙이 급소입니다. 가운데 서세요^^"
사진기자들은 기쁜 자리이니 모두 환하게 웃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시상식 분위기에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해서인지 잘 웃지 않는다. 그러자 방사장 "원래 프로들이 포커페이스라서 잘 웃지를 않지요"라며 부드럽게 선수들의 미소를 유도.
기념촬영이 끝나자 간단하게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방상훈 사장, 두 대국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 제7회 LG배에 대해서는 "(한국이 모두 우승,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한편으로는 즐겁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독주가 너무 심해서 바둑의 흥행과 영향력이 감소될까봐 걱정도 된다."며 소감을 피력. 중국과 일본이 지금 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려 서로 경쟁이 되야 바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이야기. 방사장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6단의 상호전적은 물론 한국의 세계대회 우승이 23연승에 이른 것도 소상히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의 윤기현 9단은 " 두 기사(이창호, 이세돌)가 지금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물론 판을 앞에 놓으면(실전상황이면) 이기는 것 밖에는 생각이 안나지만요. "라고 화답.
 지도 대국에서 보이는 프로들의 근성
이창호, 이세돌 두 정상급 기사가 앞에 있어서인지 프로들과의 지도대국에 대해서도 담소가 오고 갔다.
평상시에도 시간이 날 때, 바둑을 나름대로 즐긴다는 방사장은 " 많은 프로들이 친선 지도대국이면 가끔 져주기도 하지만, 쇠소리(내기 바둑)가 나면 내가 그냥 지더라'며 가벼운 농담. 특히 예전에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같은 경우는 내기도 아닌데 지독하게 이기더라면서 프로들의 독특한 근성에 대해서도 한마디. 그래서 프로들과 대국을 할 기회를 얻으면서 자신이 기재(바둑의 재능)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고.
주변에서 "대회 우승자와 주최사 대표와의 기념대국을 관례화할까요"라는 다소의 선심성(?) 질문을 던지자 방사장은 "그러면 한국 기사들이 우승을 기피할지도 모른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승부가 첫째! 그러나 바둑의 멋도 살려달라
두 기사들의 취미와 평소생활등에도 관심을 보이던 방상훈 사장은 현대사회에 있어 바둑의 '정신 스포츠'적인 측면과 예도와 가까운 측면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해와 관심을 보였다.
방상훈 사장은 " 조선일보의 기왕전도 예전 한 때 잠깐 진행이 연기되기도 하는 등 어려운 일이 많았었다. 이때는 정창현, 김인 사범 등이 주로 활동을 할 때였는데 어려운 시절이었어도 승부와 함께 멋스러움이 있었다"면서 " 프로에게는 승부가 첫째이지만 이제는 바둑의 멋도 살려달라"며 마지막으로 두 기사에게 격려 및 당부를 마쳤다.
세계최강 李-李시대를 탄생시킨 LG배 시상식의 모습을 사진으로 알아본다.
▲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부터 LG배 우승트로피와 상패를 전달받는 이세돌 6단.
와~ 이 많은 상금, 어디에 쓰실건가요?
▲ 이창호도 준우승을?
자네가 준우승하는 때도 있네그려~ (그러게 말입니다^^;)
▲ 담소
조선일보 사장접견실에서 맞은 차 한잔의 담소시간. 왼쪽부터 신임 유건재 사무총장, 이창호 9단, 이세돌 6단,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윤기현 9단 등이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시상식이야 사인회야?
시상식을 마친 두 기사, 팬들의 사인요청에 열심히 사인을 해주는 모습. 저도 한장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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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장접견실에 마련된 각종 전시품들. 유명 프로기사의 친필 휘호가 가득찬 바둑판이 눈에 띈다. 아~ 나도 저런 바둑판 하나 있었으면^^;
◀ 튀는 휘호, 한번 찾아보세요
프로기사의 친필휘호가 빼곡히 적혀있는 바둑판. 바로 제2회 LG배 때의 기념 바둑판이다. 잘 들여다보면 한글로 '이세돌'이라 씌여진 휘호가 특색있다. 1998년 당시 이세돌 초단은 제2회 LG배 본선1회전에서 창하오 7단에게 패했다.
◀ 한판도 지지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자인 이세돌 6단은 시상식이 끝난 후 바둑TV와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LG배 우승에 대한 소감과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 이에 대해 이 6단은 "일단 올해 LG배에서 우승을 해서 기쁩니다...(머뭇 머뭇=목표를 특별히 정한 것은 없지만, 굳이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지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 판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수줍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한 승부사의 자세를 보여줬다.
(글ㆍ최병준/ 사진ㆍ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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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j8898 |
｜ 2003-04-27 오후 12: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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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아직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전진만 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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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말 |
｜ 2003-04-19 오후 2: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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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앞으로는 1인자? 어딘가 창호보다는 카리스마가 모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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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탈co |
｜ 2003-04-17 오후 5: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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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도 정치색이? 색안경없이 보면 안될까? 한겨레주최 대회이고, 한겨레 사장이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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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룡헌창 |
｜ 2003-04-17 오후 3: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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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들어나는 아부성 기사내용 같아요. 공인인 프로기사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기사를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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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곰 |
｜ 2003-04-16 오후 6: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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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장이 주인공인지 우승자 이세돌이 주인공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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