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부터 한달간 8:8 연승전
'한중 아마대항전'이 바뀌었어요!
'한중 아마대항전' 뉴 라인업!
한중 바둑 대결에서 한국이 밀리기 시작했지만 아직 한번도 밀리지 않은 무대가 있다. 2014년 3월에 4번째 무대를 맞이한 '한-중 아마대항전'이 바로 그 무대의 이름이다.
3회대회까지 한국이 모두 우승했다. 중국 아마추어 바둑강자들이 방심했다거나 실력이 뒤쳐져서는 아니었다. 중국팀의 사기는 언제나 높았다. 1회 대회를 먼저 제안한 것이 바로 중국이었고, 중국팀엔 언제든 프로입단이 가능함에도 중국내 프로입단대회 출전을 자의에 의해 '능동적 포기'를 택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 이는 구리나 쿵제같은 정상급 기사가 될 것이 아니라면 아마추어 기사로 사회활동을 하며 남는 것이 경제적 이득이라는 중국내 상황의 실리적 계산의 결과였다.
물론 한국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 기사들 중심으로, 대한바둑협회의 아마추어 기사랭킹 순으로 대표를 구성했다.
결과는 언제나 예측불허였지만 또한 언제나 같았다. 한국팀이 3번 모두 우승한 것이다. 한국은 3회대회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진용을 갖췄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3회대회에 출전했던 강자들이다.
중국은 어떨까? 다분이 이를 간 흔적이 있다. 실력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어린 선수를 새롭게 발탁했고 자체 선발전을 통해 팀을 구성했다. 터줏대감인 후위칭을 비롯해 90후 세대인 왕천,마티엔팡,탕충저 같은 선수는 그대로이지만 왕뤄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아. 깜찍한 선수가 있다. 여자 아마추어 선수' 왕메이청'이다. 대회흥행을 위한 시나바둑의 '노림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어린 티가 줄줄 흐르지만 프로입단을 노리는 유망주다.
'10:10'의 연승으로 치러지던 대회는 4회에서 '8:8'로 바뀌었다. 10:10은 다소 '루즈하고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의 일정잡기도 고되다'라는 중국팀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 연승전은 3월 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화,수,목,금 오후 9시 오로 1서버에서 3주간 진행될 예정.
좀 아쉽지 않을까? 그래서 마련된 게 3월 마지막주에 마련된 한-중 아마추어 MVP 3번기다. 연승전에서 최고의 연승을 올린 한중의 선수 1명씩 출전해 개인전 3번기를 갖는 것이다. MVP 3번기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로1서버에서 오후9시에 열린다.
3월 3일 첫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강지훈이다. 강지훈 선수는 지난 3회대회 대표팀이었지만 앞선 선수들의 연승으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본인 스스로 선두 출전을 강력히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선두주자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과 중국팀의 선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국팀은 현재 7명을 확정했고 마지막 8번째 선수를 뽑기 위해 선발전을 진행중이다. 중국 아마 대표팀의 마지막 선수는 3월 2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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