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반격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겨루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이 2일 열려 박정환이 신진서 9단에게 191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중간전적 1-1을 만들었다.
박정환 9단이 결승2국에서 승리하면서 신진서 9단과의 상대 전적도 21승 26패로 좁혔다. 1일 열린 결승1국에서는 신진서이 박정환에게 불계승했다.
박정환 9단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면서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 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환은 결승 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이 지난해 부터 이어오던 세계대회 전승 행진을 중단시켰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24일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승리한 이후 결승1국까지 17연승 중이었다.
▲ 국후 박정환(앉아 있음)과 신진서과 복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답게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기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을 통해 우승컵을 가리게 된다.
3일 최종국도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며 한승주 8단이 자세한 해설로 팬들과 함께한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5명)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이동훈ㆍ안성준ㆍ김지석ㆍ원성진ㆍ윤찬희ㆍ이창호 9단, 이창석ㆍ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
중국(12명) :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롄샤오ㆍ판팅위ㆍ셰얼하오ㆍ리웨이칭ㆍ셰커ㆍ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 펑리야오 7단, 팡뤄시 4단
일본(4명) : 쉬자위안ㆍ야마시타 게이고ㆍ야마시로 히로시 9단, 오니시 류헤이 7단
대만(1명) : 왕위안쥔 9단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의 동반 결승 진출로 한국은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탈환하면서 통산 13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했다.
올해로 26번째 우승자를 가리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 대국실에 들어오려면 꼭 거쳐야 하는 절차. 금속탐지기 검사.
▲ 두 기사가 대국석에 앉기 직전에 기념촬영했다.
▲ 김진훈 심판이 대국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정환(왼쪽)과 신진서가 사이를 두고 나란히 앉아 대국한다.
▲ 박정환.
신진서.
▲ 신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