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바둑계는 지금부터가 뜨겁다. 앞다투어 명승부가 펼쳐지기 때문. 이른바 '한중 반상대전!'
삼성화재배 결승이 끝나면 연말에 응씨배 결승(최철한 9단 대 창하오 9단)이 벌어지고, 새해 벽두부터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이세돌 9단 대 창하오 9단)이 이어진다. 3월 중순에는 춘란배 결승전(이창호 9단 대 저우허양 9단)이 기다리고 있고. 그 사이사이 농심신라면배와 LG배 세계기왕전 4강도 준비되어 있다. 어느 대국 할 것 없이 한중대결의 구도인 셈.
최강국의 위상을 지키려는 한국과, 공한증을 벗고 정상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 피말리는 승부, 치열한 힘겨루기! 한중 반상대전의 서막,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해 세계최강 한국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후대국에 임하기 전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검토실 주변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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