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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럭셔리 안달훈, 짙은 눈썹 휘날리며~
'반상의 송승헌' 안달훈 메신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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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고 굵은 눈썹, 장난기어린 웃음이 매력적인 청년.
조한승 7단, 이현욱 5단등과 함께 반상의 '얼짱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안달훈 6단이 8월 3일 삼성화재배 32강에 당당히 그 w잘생긴 얼굴을 내밀어,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굵고 짙은 눈썹을 마음껏 휘날렸다.
80년생인 안달훈 6단은 현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8학기에 복학을 준비중이다. 성격은 밝고 명랑해 구김살이라곤 한조각도 없는 편이고, 요즘 유행어로 치면 럭셔리한 느낌이 한편으로 든다. 바둑쪽으로는 짙은 눈썹만큼이나 수읽기가 강하고 끝내기가 진득해 전형적인 한국 신예강호들의 특징을 골고루 지니고 있다.
지난 한 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안 6단이지만, 올해들어 눈썹이 마구 펄럭일정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 졸업 준비와 바둑준비로 여념이 없는 안달훈 6단을 메신저로 인터뷰했다.
한국기사와 만날때가 가장 힘들다
- 삼성화재배 본선진출을 축하합니다. 집인가요?
"앗, 네.. 감사합니다. 놀다가 들어왔어요^^;;"
- 인터뷰 하기로 약속했었죠? 그래서 지금부터가 메신저 인터뷰입니다.
"엥, 헉... 먼저.. 제가 6단인데 뉴스에서 자꾸 5단으로 나와요, 얼마전에 승단했거든요"
- 8월 3일 예선결승장에 제일 늦게 도착했었는데, 혹시 전날 잠을 설쳤나요?
"음.. 그런건 아니구요,, 원래 아침에 아버지 차타고 같이 나오는 일이 많은데, 아버지가 다른 일이 좀 있으셔서 지하철을 타느라 좀 늦었어요. 저희집은 지하철이 12분에 한대꼴로 다니거든요^^:; 완전 시골 일산. 원래도 5분쯤은 늦는 일이 다반사죠. 지하철이 뜸해서리..
- 지금 올해 대국일지 보고 있는데.
"대진운이 좋았단 얘길하고싶은거죠? ^^ "
-아뇨, 아뇨, 위빈이랑 니우 김만수..다들 세잖아요. 가끔 한방 먹은 것 빼고는 연승이 많네요.
"사실 만수형이 제일 까다로왔죠" (김만수 5단은 안달훈 6단의 예선결승 상대자)
- 옷, 한국의 김만수!
"강한 사람하고 두면 승부욕이 마구생기는데, 저랑 비슷한 사람하고 두면
숨겨진 실력이 발휘가 안되요^^;;, 외국기사랑 두는 것도 재밌구요, 승부욕이 좀 생기죠. 국내기사가 제일 상대하기 어려워요..이번에도 한국기사만 제발 피해가길 ..(바랬죠)^^
- 요즘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 같은데요. 그렇죠?
"글쎄요.. 어떤 컨디션이냐 하는 문제겠죠,바둑 수에 대한 것은 자신이 없는데 마음에 평정심이랄까, 그런건 좀 유지가 되는 거 같아요. 사실 불리한 바둑에서 계속 참고 기다린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어제 바둑도 불리했는데 만수형이 너무 낙관하는 바람에.. 끝내기 돌입단계에서 계속 실수가 나와서 역전했죠.
-호..작년보단 올해가 역시 성적이 좋은 것 같은데요. 총 대국수가 벌써 작년 총 대국수를 넘었어요. 자신감을 찾은 계기같은 것은? 혹시 송아지 삼총사인 원성진 5단과의 천원전 해프닝? 상서로운 조짐 아니었는지?(안 6단은 따낼 수 없는 돌까지 들어내 벌점 두집을 당한 상태에서 승리했다)
"성진이와의 바둑은 상서롭다기보단 수명단축이 아닐런지..아직도 좀 기분이 찝찝하고, 요새 바둑두면 공배메울때까지 안심이 안돼요. 연구생때 두수놔서 반칙패한적이 있는데 그때랑 비슷해요. 나이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걸까요 ㅡ.ㅡa .
- 앗..아직 스물다섯도 안되면서...
"박카스배 8강전 상대인 김승준사범님은 반칙승으로 이상훈 사범님이기고 올라오지 않으셨나요? 이것두 우연인가? ^^ 암튼 재미있을거 같아요 ^o^.
- 세계대회 본선은 이번이 몇번째죠? 세번째던가요? 4번?
3!! 2001 삼성화재배, 2002년 LG배, 작년에는 둘다 김주호한테 져서 좀 슬럼프였죠. 한판은 예선결승, 한판은 거의 결정판이었는데 ㅠ.ㅠ .
- 김주호 4단이 여럿 발목잡는군요. 주로 안씨. 안조영 8단도 김 4단에게 다 졌었는데..안씨킬러였군요. 천적이라는게 있기는 있는 모양이죠?
"ㅋㅋ, 이번에도 같은 조였는데 만수형이 이겨줘서^^, 작년한고 상황이 똑같았거든요, 작년에 구리, 팡지에 이기고 주호한테 졌는데, 올해 위빈, 니우위티엔 이기고 주호랑 붙을걸로 예상했거든요. 예전에 삼성화재배에서 제가 이겼던 기억이 있는데, 그후론 판맛을 못봐요 ^^;; .
꿈틀대는 욕망
 - 올해 목표를 잡아 놓은게 있었나요?
"세계대회 나가야겠다.. 그 정도였는데 그건 성공했네요. 왕위전 올라갔을땐 시드보다도 4승3패가 목표였는데 실패했구요.
- 슬슬 욕심이 생기지 않나요? 16강이나 올라가 볼까? 올라가면 4강이나 가보지 뭐... 이러다가 , 우승도 괜찮아 보이는 걸... 이런식으로..
"지금은 운만 따라준다면 우승도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몇년새 정상급 강자들에게 몇판 배워보니까 큰 차이는 아니다라는 느낌도 들구. 경험의 차이는 무시 못하겠지만요.."
- 오오옷! 자신감!
"그냥 늘상 그래요, 다 비슷비슷하다구 생각해요. 본선 올라가기만 해도 감사하겠다 하면서.. 또 우승도 할수있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죠? ^^;;
-하하..꿈틀대는 욕망입니다.! 프로들은 그거 없으면 큰일나요.
나의 스타일 - 집중투자
- 바둑계의 몇안되는 '얼짱'그룹인에요.
"켁"
-유치한 질문인데..집안 내력이 원래 짙은 눈썹 인가요?
"안씨집안이 원래 그래요, 조영이 형두 그렇구"
- 대학에서도 인기 많죠?
"아니요..말을 잘 못해서 별루...글구 여자애들은 똑똑한 애들좋아하지 않나요? 바둑으로 똑똑해 봤자 관심없을테니 ㅋ"
- 음..그런식으로.....인기가 없다고 하는 걸 보니 눈이 엄청 매우 굉장히 높은 거군요.
"그냥 많이 재지 않구 한명에 집중투자하는 방식이라 인기가 있을리가 없죠 ^^:; "
- 지금 집중투자하는 곳이 있나요?
"음.. 어쩌실려구 물어보시는 거죠? "
- 그냥 궁금해서리...
"집중투자하기 전 단계정도.."
- 예전에 사귀었다는 모 사범과는 이제 오래 됐죠.?
"허걱, 벌써.. (깨진지가 햇수로) 한손 다 꼽아야할듯^^:; 기사들 세계가 워낙 좁다보니 커플도 자주 생기고 자주 깨지고 그러죠.
- 기사수입관리. 그러니까 상금이나 용돈관리는?
"어차피 저는 구경 못하니까 아무때나 지급되도 상관없어요 ㅋ, 모조리 어머니가 관리하시고 예전엔 용돈 받아썼는데 요즘은 그냥 부수입으로 근근히 생활하죠 ㅋ"
-올해 성적이 좋은데. 학교에 나갈 수 있겠어요? 졸업학기라 학점이수할게 별로 없나...(-.-)?
"나름대로 기가막히게 시간표를 짜서 흐흐, 보통 예선은 월수에 몰리게 마련이라 화목을 중시하는 강의 시간표죠. 간간히 월수오후로 좀 채워주고 그럼 시합일찍끝나면 학교 갈수 있거든요." 이렇게 버텨온 7학기 ㅠ.ㅠ 눈물나네요.
- 고향이 노스캐롤라이나 잖아요. 예전 바둑 연감보면 노스캐롤라이나태생. 그래서 그거 보면서 음...엇, 신기하다. 그랬었는데.
"음.. 그렇죠 ㅡ.ㅡa, 근데 그곳 기억은 전혀 없어요. 워낙 어릴때라..80년생이 83년에 한국왔다면 말 다한거 아닌가요? 아버지께서 유학중이셨고 박사학위받고 돌아온거에요.
- 바둑은 물론 학업도 아주 우수해서 칭찬이 자자했었는데요. 우등생이었다면서요? 한국기원에서 다들 굉장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음... 중학교때까진요,학교공부를 꾸준히 한 건 사실이지만 고등학교들어가서 입단하니까 빠지는 날이 많아져서요. 교등학교때는 그냥 평범한 정도였던거 같아요. 영수 따라가기가 넘 힘들더라구요^^;; "
- 친구들이 주로 불러주는 별명 있어요?
"음..입단초기에는 애숭이였구(성적좀내서 질투한건가 ㅋ), 요즘은 없어요
. 그냥 안달이라구 하구 ㅡ.ㅡ+.
- '반상의 송승헌' 이라는 다소 쑥쓰러운(?) 별명도 괜찮지 않나요?
"그거 모 제가 연예인도 아니구^^;; 바둑성적좀 내면 좋겠어요. 한승이처럼.. 꽃보다 남자 ? ^^"
'꽃보다 눈썹' '꽃보다 바둑' 안달훈 6단,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바둑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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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year |
｜ 2004-08-04 오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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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 잘 해쪄~~~ 본선 올라가서 중국 아해들 좀 많이 혼내줘요~ -.- 이번에도 구리 만나서 팍 꺾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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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상 |
｜ 2004-08-05 오전 1: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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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멋있게 생겼는데,,아직 바둑은 검토해본적이 없는 관계로,,,암튼 추카추카,,본선에서도 중국넘들을 물먹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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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j221 |
｜ 2004-08-05 오전 2: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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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을 연예인으로 고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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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빠워 |
｜ 2004-08-05 오전 9: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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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 기사^^; 안달 사붐님 멋찌시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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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색시 |
｜ 2004-08-05 오전 10: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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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범과 사귀었다는데..누군가요..? 괜히 궁금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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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상 |
｜ 2004-08-05 오전 10: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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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것 본 인터뷰기사가운데 가장 탁월한 인터뷰기사인것 같습니다..안달훈이 조아질것 같군요,,좀더 성적을 내시면 지가 멋진 별명 지어드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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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171 |
｜ 2004-08-05 오후 12: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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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차세대 주자로서 손색이 없군요...성격도 좋으니 올해 기대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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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척 |
｜ 2004-08-05 오후 5: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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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눈썹 하난 진짜루 왕 죽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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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사막 |
｜ 2004-08-05 오후 10: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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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안달훈 사범님 짱이에요~^^ 내침김에 우승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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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대화명 |
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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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강병권P |
4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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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김영삼P |
3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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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문국현A |
6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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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강유승A |
5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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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양종찬P |
4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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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타임아웃 |
5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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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1handsome |
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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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마에스트로 |
5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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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한번쯤은 |
8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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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어너니머스 |
4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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