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의 '깡패소년', 3연승 문턱에서 좌절
양천대일의 '깡패소년'이 장수영도장의 기세를 막고 2연승의 '깡'을 자랑했지만, 3연승 문턱에서 다시 장도장 선수에게 막혔다.
12일 사이버오로 1서버 대국실서 열린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에서 깡패소년(양천)이 Coldplay(충암)를 이겨 2연승에 성공했지만 곧이어 열린 대국에서 '장도장'에게 패해 3연승에는 실패했다. 현재 3대 도장전은 장수영도장이 한발 앞서 가는 형국.
● Coldplay(충암) vs ○ 깡패소년(양천대일) 12일 저녁 7시
화끈한 '깡패소년' 멋진 뒤집기 쇼
결과는 '깡패'의 승리였지만 'Coldplay'로써는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초반에 좌하귀(좌측 귀퉁이)와 우하귀 패를 시작으로 치열한 기세싸움이 시작되었다. Coldplay는 '선착(先着)의 효(效)(먼저 두는 효과, 싸움에서 흔히 '선빵'이라고도 한다)'를 잘 살리면서 우하귀를 뺀 나머지 3귀에서 착실히 실리를 챙겨 마음이 편했다. 그러나 깡패의 추격이 매서웠고, 당황했는지 Coldplay의 실수가 겹쳤다. 우변 8점이 횡사하면서 뼈아픈 역전패의 결과가 나왔다. .
▲ '깡패 VS 장도장' 백74수(백△)의 응수타진이 까칠했다.
● 깡패소년(양천대일) vs ○ 장도장(장수영) 12일 저녁 9시
장도장, '코비난미록'의 패배 갚아준 귀중한 승리
7시 대국은 깡패소년의 기분 좋은 역전승이다. 3연승에 도전하는 '깡패소년'과 장수영도장 '장도장'의 대결이다. 충암, 양천대일은 각 3명의 선수가 남아있는데 비해, 장수영도장은 '장도장'을 제외하고도 아직 4명의 선수가 남아있어 수적 우위에 있다. 그러나 깡패소년이 3연승으로 기세를 타게 되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 승부가 될 수 있다.
'장도장'이 좌하귀 흑4점 요석을 잡아, 초반 주도권을 백이 가져갔다. 오호라, 상변에서 백의 응수타진이 까칠하고도 멋졌다. 우상귀가 정리되자 전체적으로 백이 두텁다. 흑번의 '깡패'로선 덤이 부담스러운 국면이다. 비세를 느낀 깡패소년은 대마의 안위를 담보삼아 좌하귀 1선 젖혀 잇는 역끝내기로 차이를 좁혀보려 시도했다.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중앙 흑대마가 모두 잡혀 승리는 장도장에게 돌아갔다.
장도장의 파워는 계속될까? 13일 저녁 7시 11국에서는 충암도장에서 5장 '플라잉5 7단★'을 내세워 장도장의 연승행진을 막으려 한다. 이후 9시 대국은 여름향기★ 7단★과 7시 대국 승자가 맞붙는다. 뒤에 남은 3명의 선수들은 프로일 가능성이 높아 이제부터 진짜 볼 만한 승부라는 예상도 나온다.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3대 명문 바둑도장인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 양성하고 있는 원생과 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에 더불어 바둑계 전체의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
3대 도장 대항전의 선수구성은 원생 4명과 도장출신 신예 프로기사 3명이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왕별(★) ID로 참가해 익명성을 주지만 대회전 각팀 도장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왕별ID와 실명의 짝은 맞추어 공개하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2라운드는 월(11일)ㆍ화(12일)ㆍ수(13일) 저녁 7시와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3대 도장 출전선수(7단★)
충암 - 뻑수를.. 플라잉5 호제리오/ 마니깔아 신들린듯 저녁에사과 Coldplay
장수영 - 별의전쟁 오제자 장도장 전설을쓰다 짭짤순살 / Gracias, 코비난미록
양천대일 - 스페셜원 여름향기★ 힘의대가/ 내일할일 흑번입니다 찬스카드 깡패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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