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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달의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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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금31
2020-05-30 오전 9:48 조회 352추천 6   프린트스크랩

우리는 보름 뒤에 다시 오겠다

장혁과 곽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부동의 자세를 취했다.

그런 사토를 바라보며 장혁은 좋은 시작의 징조를 느꼈다.

 

숙소에 돌아온 장혁과 곽영은 각각 생각에 잠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표정에서 사토를 처음 찾아갈 때 있었던 긴장이 사라지고, 약간의 여유를 되찾았음을 느꼈다.

 

곽영이 차를 준비해서 장혁의 방에 들어섰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장혁이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곽영을 맞이했다.

 

영아! 피곤할텐데 쉬지않고!”

아닙니다, 형님!”

 

두 사람은 이제 과거처럼 형과 아우의 관계로 돌아와 있었다.

 

장혁이 일본을 재건하자고 제안 했을 때, 곽영은 의아했었다.

과거의 일본이 가지고 있던 인프라와 기술 숙련도는 버리기 아까운 것이었다.

하만 그것은 악마의 재능이었다.

인성을 갖추지 못한 천재의 손에 들려있는 위험한 무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던 장혁이 일본을 재건하겠다고 나서자 곽영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곽영의 마음을 헤아리듯 장혁은 말했었다.

 

나는 일본을 인성을 갖춘 나라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자신만 소중한 이기적인 인성이 아닌 개인주의적인 인성, 아니 더 바꿔서 이타적인 인성을 가진 국가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

일본이 섬나라라서 집단지향적인 국민들이었던 것은 아니다.

영국이나 호주를 보자.

그들도 섬나라다.

하지만 그들은 집단지향적인 민족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에는 극우만 있다.

정부나 권력에 극력 반대하는 극좌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미하게 존재하는 좌파를 일본의 주류로 이끌어 좌와 우가 균형을 갖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과거 일본은 엄밀히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다.

군국주의의 가치를 버리지 못한 채 전체주의와 유사한 형태의 의식을 소유한 국가였다.

나는 지정학적인 요인 때문에 국민성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일본을 만든다면 일본인의 인성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장혁이 이처럼 열변을 토하는 것을 곽영은 한번도 보지 못했었다.

곽영에게는 막연한 일이고 개념조차 모호한 일이었지만 장혁이 한다면 가능한 일이라서 곽영도 이 작전에 동참을 하기로 결심했었다.

 

예상보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진 느낌이었다.

 

두 사람이 돌아간 뒤 사토는 무너지듯 자리에 앉았다.

머릿속이 멍한 상태는 한동안 계속 되었다.

마치 꿈속을 헤메다 깨어난 듯한 기분이었다.

몇일간의 지옥에서 벗어나 천당에 오른 느낌이랄까,,,,,

 

잠시 후, 차분해진 사토는 정좌를 하고 앉았다.

 

두 사람이 보름 후에 오겠다고 한 이유를 사토는 잘 알고 있다.

네게 기회를 줄테니 어떻게 해볼지 전략을 만들어봐!’

 

그렇지만 사토는 조금 전 다녀간 두사람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

우선 저들의 정체를 알아야만 했다.

 

달에 다녀왔다는 저들의 말에 따라 한국에 정보를 요청했다.

사토는 과거 긴자의 밤의 대통령시절에 쌓아둔 다양한 인맥이 있다.

이는 비단 과거 일본에 한한 인맥이 아니었다.

 

일본의 정재계와 지하조직들, 한국의 정재계와 지하조직들, 동남아의 여러 조직들이 긴자의 밤의 대통령의 어두운 권력을 필요로 했었다.

 

어렵지 않게 두 사람의 정보는 파악되었다.

달에 다녀온 지휘관중에 퇴임을 한 장성이 두명 있었다는 정보였다.

 

장혁 대장과 곽영 소장이었군

 

정보원은 장혁 대장에 대한 한가지 정보를 덧붙였다.

사려 깊고 정의감을 갖춘 지도자급의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라는 평이었다.

그렇다해도 저들이 가지고 있다는 30조엔은 떳떳한 돈이 아니다.

더구나 현금이 아닌 현물이다.

그것도 대부분이 지구에 있지 않다.

 

그러나 저들이 가진 자금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사토에게는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저들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점이 사토에게는 중요했다.

적어도 만약의 사태 대비할 확실한 패 하나를 사토는 손에 쥔 것이다.

 

사토는 이제 저들과 함께 새로운 일본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았다.

 

지금부터 사토는 전략을 구상해야 했다.

장혁 일행에게 어필이 할 수 있는 전략이어야 한다.

전략이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모든 것을 잃은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자신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와준 것임을 사토는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일본 열도는 현재 9개의 지방국가가 난립해 있다.

마치 과거 일본역사 전국시대의 혼란스러웠던 시대가 재현된 듯한 상황이다.

그 시대처럼 현재도 일본 열도는 혼란스럽다.

9개 지방국가 어느 한곳도 맹주임을 자처하지 못하고 있다.

사토는 오히려 지금의 혼란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적절하게 야쿠자 조직을 이용해서, 주요 지방국가 몇 개만 자신이 통제할 수 있게 만들면, 일본인들은 다시 집단지향적인 성향을 나타낼 것임을 사토는 잘 알고 있다.

 

사토는 과거 맥아더 장군이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제압할 때 사용했던 개구리 전법을 떠올렸다.

당시 맥아더 장군은 막강한 공군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섬을 점령했던 일본군을 섬 하나씩 건너뛰며 섬멸했다.

이렇게 되자 보급이 끊긴 섬의 일본군들은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사토는 일본 열도의 지방국가중 4개 국가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지방국가 토오호쿠, 지방국가 간토, 지방국가 킹키, 지방국가 츄우코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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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05-30 오후 6:20: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달의금을 읽다보니~~
웬지 얄미운 나라로만 인식되던 일본에 대하여 조금씩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인 일본에 대해 그때그때 자료를 찾아서 꿰어 맞춰나가느라 고생하는 중이랍니다!ㅜ
저도 일본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더 대국적이었으면,,,,하는~~
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팔공선달 |  2020-05-31 오전 8:20: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역사 문화에 대한 치밀한(?) 준비나 지식을 가지고 시작하셨다는....  
⊙신인 전혀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ㅜ
저는 선달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유창혁 사범님을 평가한 글이 기억납니다.
'누더기 천으로 좋은 옷을 지어낸다'고. 중앙에서 멋지게 집을 만들어 낼때의 신묘함~ 선달님은 어떤 소재로든 맛갈나는 글을 만들어 내시더군요,,,,참 부럽습니다!!^^
팔공선달 생각납니다. 조훈현국수에게 타이틀 딸때지 싶은데...
좌하귀에서 누더기를 카운테스마라로 만들었다는 참 기억나는 멘트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경험을 앞에 앉은 술 친구에게 구라(?)^^ 깐다고 생각하고
그냥 있는대로 옮겨 볼 뿐입니다 ㅎ1ㅎ1
⊙신인 그렇게 편안하게 쓰시는게 비결이었군요!
저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비법 전수받았습니다~~~^^
팔공선달 저는 치매 중풍 할머님 아버지를 엄니와 함께 30여 년을 간병 하면서
깨달은 것이 나와 부모 형제 가족들 주변의 간사함을 내시경 한 것입니다.
작금의 지식인들 중 장인이 드문 것은 손맛이 없다는 겁니다
요즘 떠드는 것들 외워서 까투리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짐작하는 것이니까요.
경험해보고 냉 온탕을 이야기하는 것과의 차이는 겸손하고 진솔하다는 것이라 봅니다
선은 치우치지 않는 것이라 볼 때
누구도 탓하지 않고 절대 옳은 것이 없음을 그때그때 사안을 두고 말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신인님의 담백하고 겸손한 대명에서 청량함을 느꼈고
박식하고 탄탄한 진행 그리고 팬들에 접근하는 인간성에서 내공을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이 글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사막이 되어 버린 커뮤니티에
선인장처럼 나서서 오아시스가 가깝다는 걸 등대처럼 밝히고 있습니다.
저도 20여 년의 세월을 더듬고 있지만 접고 싶은 마음을 임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신인이 되어. (__)
⊙신인 고통과 번민은 인간을 영글게 하는것 같습니다.
선달님의 삶의 여정이 선달님을 이리 반짝거리게 만들었군요!
제게 대한 과찬의 말씀은 접어주십시요,,,,아직 많이 미련하고 부족합니다!
글을 접으시다니요,,,,그 아까우신 글 솜씨를 어쩌라구요^^
이곳을 지켜주시고 지금처럼 여러 작가들을 이끌어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그리워지면 |  2020-05-31 오후 12:52: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았습니다.
 
⊙신인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의 금이 거의 마무리돼갑니다! 남은 회차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영포인트 |  2020-05-31 오후 2:27: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글 쓰는 것은
건축과 비교할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텐트하나 칠수도 있고 아담하지만 한옥 한 채 지을수도 있고
그럴듯한 평수 큰 양옥을 지을수도 있는 것처럼
글의 모양도 그러하다 생각을 합니다.

원고용지 70~80장이 넘어가는 소설이라면 필력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집 지을 때
초석을 닦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글도 써지는 것이고
그렇게 써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든,
어떤 글이든 쭈욱 읽어보면 글 안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이 새겨집니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온 사람의 글에는
자신도 모르게 새겨진 아픔이 있고
치열하게 싸워온 시간들의 지문이 남게 마련입니다.
마치 허허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씁쓸한 미소처럼요.  
영포인트 |  2020-05-31 오후 2:37: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칠팔년 전쯤
모신문사에서 원고용지 800장 이상의 장편소설을 공모한 적이 있습니다.
거금 일억원의 상금을 걸고.
공모에서 입상하여 일억원의 상금을 받은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서른이 안된 젊은 작가의 소설이었는데
많은 세대의 차이를 보았습니다.
우리의 아픔과는 결이 많이 다른 젊은이들의 이픔이 그 소설에는 새겨져 있었고
이미 나이들어가던 나는 쉽게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신인님이 연재해 주신 달의금은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 쉽게 공감이 되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이제 두어번 정도면 글의 끝을 보게 되겠지만 이만한 소설
오로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행운이었습니다.
내 안에서 나도 한 번.... 이라는 욕심 꿈틀거리게 하는.....
결국 님의 소설로 인해 나는 젊어진 것입니다. 회춘의 비약? ㅎㅎㅎ  
⊙신인 영포님은 다양한 경륜으로 다져진 단단한 토양을 가지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토양에 씨앗을 심으신다면 거목으로 자랄것입니다.
머잖아 이곳에서 영포님의 글을 읽는 즐거움을 기다리겠습니다!^^
영포인트 |  2020-05-31 오후 2:47: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집을 지을 때
아무런 준비없이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글도 그 길이가 길어질수록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난 번
제가 신인님에게 코로나를 소재로 글을 한 번 써보시라 권했었지요.
그냥 해 본 말이 아니라
그만한 역량 가진 분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김진명인가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쓴 작가가...
우리가 두어 시간 집중하면
한달음에 읽어버리는 그 소설을 준비하는데만 2년이 넘게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달의금을 연재해가시는 그 열정과 힘이라면 얼마든지 해 내실 수 있는.....
김진명의 소설보다 더 스케일이 큰 소설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되어졌던 것입니다.  
영포인트 |  2020-05-31 오후 2:55:1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어쩌면 이번 연재가
신인님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는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아아들 모두 키워놓고
젊었던 시절, 글 쓰던 기억을 되살려가며 작가로 나서는 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더구나 예전에 비하면 우리에겐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새로운 길.....
활짝 열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신인 말씀 깊게 간직하고 신중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글이 있습니다.
족히 7~8년은 품고 있었던 녀석입니다.
죽기 전에는 꼭 완성하리라 다짐했었고, 습작도 중구난방으로 하고 있었어요.
달의 금으로 연습을 해보고 그녀석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틈에 다른 못난이가 끼어들어서 첫번째 글은 세번째 글이 될듯 합니다.
달의금을 쓰고 나니 생각보다 많이 뿌듯합니다. 좋은 글 여부를 떠나서요!
달의금은 제게 너무 소중합니다. 영포님을 만나게 해줬어요~~^^
항상 용기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영포인트 出産의 苦痛을 産苦라 합니다.
글을 쓰는 것도 다르지 않음을 압니다.
100장의 원고를 쓰기 위하여
1000장 2000장의 원고를 쓰고 찢고를 몇번이고 반복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끝내 완성되지 못한 글들이 가슴 깊이에 켜켜히 쌓여 있지요.

신인님이 7년 8년을 품고 있었던 녀석은
어떤 녀석일까,
그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 대단히 궁금해지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열심히!!!
⊙신인 태산명동에 서일필만은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虛堂人 |  2020-06-04 오전 12:19: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허접한 이야기를 많이 썼지만...
20편 이상은 거의 없었던듯...물론 톤과 형식은 다르지만..
30편 이상을 읽게 되다니 상상이상이군요.
집중과 내공 끈기로 보아 주목할 신인님이군요.
다음작품 기대합니다.  
⊙신인 |  2020-06-04 오후 9:15: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허당이라는 대화명이 저는 참 소탈하고 좋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소화하시는 허당님이 부러웠구요~~
여러 기우님들이 용기를 북돋아줘서 30회차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허당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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