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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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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금30
2020-05-26 오후 7:02 조회 252추천 5   프린트스크랩

대통령께 귀국 보고를 한 뒤, 작전에 참여한 대원들과 해단식을 마친 장혁과 곽영은 퇴역을 신청했다.

깜짝 놀란 군부는 퇴역 신청을 보류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달에서의 생활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두사람의 말에 군부는 어쩔 수 없이 퇴역을 인정했다.

 

장혁과 곽영은 작전을 더 협의하고 준비하기 위해 퇴역을 결정했다.

자신들이 확보한 300조원의 자금과 모리를 통해 입수한 사토의 정보, 그리고 현재 일본 열도의 사정을 감안해 볼 때 두 사람에게는 일본 땅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금부터 목숨을 건 작전을 시작하게 되므로 두 사람은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토는 답답했다.

모리가 귀국을 해야 했으나, 연락이 없는 것이다.

유엔에서의 발표대로라면 달에서의 작전은 벌써 종료됐다.

당연히 모리는 일본에 돌아왔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꾸앙도 연락이 안되고 있다.

 

불안했다.

돈 앞에 장사 없다.

달에서 금을 확보한 꾸앙과 모리가 자신을 배신한 것 같았다.

 

달에 보낼 장비와 인력은 사토 자신이 대줬는데, 자신은 빈털터리가 되고 꾸앙과 모리만 배를 채운 것 같았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두사람을 찾아봤지만 허사였다.

베트남 정부에 연줄을 대서 꾸앙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시도해보았으나 허사였다.

 

보름쯤 후, 사토는 베트남에 대놓은 연락처에서 꾸앙이 실종된 것 같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소식통도 확인된 바는 없지만 소문만 있다고 말했다.

꾸앙이 베트남에 귀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토는 미칠 지경이 됐다.

 

그렇게 불안한 며칠을 보내고 있던 사토에게 한국인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이 왔다.

사토는 의아했다.

한국인이 자신을 만날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만 피할 이유도 없었다.

 

장혁과 곽영은 사토를 만났다.

자리가 익숙해지자 장혁은 사진 한 장을 사토에게 건넸다.

사진을 받아든 사토의 얼굴이 잔뜩 굳어졌다.

사토의 입에서 가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사토는 두 사람의 정체가 궁금했다.

저들이 어떻게 모리의 시신 사진을 들고 있는지 궁금했다.

 

곽영이 말했다.

내가 모리를 달에서 만났소

 

사토는 모든 정황이 순식간에 이해되었다.

모리는 사토에게 한국 구역에 금이 많아서 그들을 포섭하고, 금 수량을 더 늘리겠다고 자신에게 보고를 했었다.

사토는 조금 더 자금을 확보할 욕심으로 모리에게 재량권을 주었었다.

그 뒤로 모리에게는 연락이 없었는데, 이들이 모리의 시신 사진을 가지고 나타난 것이다.

 

당신들 한국 정보기관에서 온 것이오?”

 

한국 정보기관에서 왔다면 사토는 체포돼서 한국으로 연행될 것이다.

사토 자신이 살고있는 토오호쿠 지방국가는 한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줄 능력이 안됐다.

일본이 9개의 지방국가로 분리되면서 위상이 형편없이 추락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도 모두 잃고 지방국가도 아무런 힘이 없는 현실이 사토는 원통했다.

어쩌다가 자신과 일본이 이렇게 돼버렸단 말인가

탄식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사토 앞에 앉아있는 두 사람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다.

사토는 갑갑한 마음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다른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우리는 당신에게 살 길을 알려주러 온 사람들이오.

그렇지만, 당신의 선택이 결과를 바꿀수도 있소

 

한국의 정보기관에서 온 사람들은 아니었음에 사토는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토는 인내심 있게 상대방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찻잔을 입게 가져가 입술을 적신 상대방은 다시 말을 이었다.

베트남의 꾸앙과 야쿠자인 모리가 한국의 영역에 침범해서 금을 훔치다가 우리에게 사살되었소

사토는 자기도 모르게 헉 하고 숨이 막혔다.

그래서 저들이 모리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고, 꾸앙 역시 귀국하지 못하고 실종되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소

 

사토는 모든 것을 체념했다.

오늘 저들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

사토의 앞에 있는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인 후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30조엔을 조달할 수 있다

 

사토는 상대방이 갑자기 말을 낮춘 것 보다 30조엔 이라는 말에 더 주눅이 들었다.

사토의 자세가 갑자기 비굴해졌다.

상대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자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일본에서 야쿠자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가진 돈 때문이었다.

지금 자신은 거의 빈털터리 신세다.

저들은 30조엔이라는 거금이 있다고 한다.

 

남자는 다시 일을 열었다.

나는 일본을 재건하고 싶다

 

사토는 흠칫 다시 한번 놀랐다.

자신이 모리를 달에 보낼 때 꿈꾸었던 일을 앞에 있는 사내가 말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속을 읽은 것처럼!

 

나는 사토 당신에게 일본 지방국가 지도자들과 야쿠자 조직의 정보를 원한다

앞의 사내가 다시 말했다.

 

사토는 재빨리 정신을 수습했다.

자신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저들을 등에 업는다면 자신이 달에 모리를 보낼 때 꿈꾸었던 일을 이룰 수도 있다.

사토는 이들을 주군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사토의 집안은 사무라이 후손이다.

사무라이 가문이 아무리 망했다 한들, 야쿠자 무리와 어울리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사토가 야쿠자를 부리는 입장임을 견지하고, 야쿠자의 무리에 섞이지 않은 이유다.

 

강한 상대방을 주군으로 모시는 것은 사무라이의 숙명이자 광영이다.

주군의 영광이 사무라이에게는 보람이다.

 

영웅을 주군으로 모실 기회를 얻은 사무라이는 행복하다.

사토는 어쩌면 자신이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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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05-26 오후 9:57: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람나고 돈 났지는 옛말 .
이제 돈 나고 사람나는 세상인듯...야쿠자도 돈 앞에선 순한양이었군요.  
⊙신인 돈,,,,,사람이 만들었지만 사람을 지배하는 요망한 것!
모든것이 그 요망한 것 앞에서는 아주 부드러워진답니다~~~ㅠ
영포인트 |  2020-05-27 오전 10:56: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또 한송이의 무궁화 꽃이 피어나는 현장을 지켜보는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 ♡♡♡♡♡ ~  
⊙신인 이번 연재글부터는 영포님께 드리는 글입니다.
저를 춤추게 만들어주신 고마운 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쓸 용기를 가지게 만들어주신 은인,,,,제가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영포인트 |  2020-05-27 오후 9:20: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30회를 연재하시는 동안 딱 한 번 오타 있으셨습니다.
30회를 연재하시는 동안 단 한번도 글의 리듬이 깨지지 않으셨습니다.
프로의 집중력이고 프로의 자세이셨습니다.
제가 달의 금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눈 어두워지며 소설과 멀어져 가던 나에게 다시 글 읽는 재미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고마운 것입니다.
신인님의 팬으로 오래 남아있을께요. ♡~♡~♡~  
⊙신인 좀 더 정진해서 좋은 글 쓰라시는 애정 가득한 격려 감사합니다!!
십년 지기를 만난다 한들 제가 영포님을 소설을 통해 알게된 것에 비하겠습니까.
오로에 글을 올린걸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채찍과 격려 많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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