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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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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금28
2020-05-18 오후 6:40 조회 538추천 6   프린트스크랩

그린피스 본부에서 류쿠에 있는 봉사대원들에게 업무 연락이 왔다.

미야코섬에 IPCC 고문이 연구를 하고 있으니 필요한 지원을 해주라는 것이었다.

IPCC가 그린피스 본부에 현웅이 연구차 미야코섬에 갔다가 부상을 당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던 것이다.

현웅의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조치였다.

 

미야코섬의 그린피스 대원들은 의아했다.

자신들은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본부에 질의를 하고나서야 대원들은 자신들이 구조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국인이 IPCC 고문임을 알았다.

 

그린피스 류쿠지역 책임자인 조나단은 한국인인 민설홍과 함께 현웅을 찾았다.

민설홍은 그제야 자신이 구조했던 한국인이 생각났다.

 

그는 여행을 온 것이 아니었어!’

민설홍은 자신이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했었던 것이 한국인에게 미안했다.

 

조나단은 현웅을 처음 보지만 현웅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조나단처럼 지구의 기후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웅에게 존경심 깃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웅의 보고서는 그렇게 기후학자들 사이에서는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었다.

 

약간의 긴장마저 하고 있는 조나단을 보며 민설홍은 의아했다.

그 한국인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현웅을 만난 조나단은 자신과 민설홍을 소개하고, 민설홍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현웅은 화들짝 놀랐다.

자신을 구조한 한국 여성이 민설홍이라고 한다.

설민이 자신이 류쿠에 간다고 했더니 만나보라고 했던 설민의 학교 동기가 민설홍이었기 때문이었다.

깜짝 놀라는 현웅을 보며 민설홍은 자신이 냉랭하게 군것 때문인 줄 알고 면목이 없었다.

현웅은 크게 웃으면서 민설홍에게 악수를 청했다.

 

제 생명의 은인을 다시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그때는 좀 오해가 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하하! 민설홍씨시군요. 제가 찾아 뵐려고 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구조해드린 것 때문이라면 제가 당연한 일은 한 것 뿐인걸요

설민 아시죠?”

! 제 학교 동기중에 설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아시죠?”

현웅은 민설홍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민설홍도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현웅이 히가시헨나자키해변에 여행을 왔다가 조난당한 줄 알고 개념없는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대했다고 말했다.

오해를 푼 두사람은 이야기 꽃을 피웠다.

 

곁에 있던 조나단이 끼어들었다.

 

현웅 고문님! 제가 몹시 존경합니다

저를 알아봐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당연하죠! 저처럼 기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고문님은 전설이십니다

과찬이십니다

 

일주일 뒤 현웅은 퇴원을 했다.

병원 사정상 오래 입원해 있을 수도 없었지만, 현웅은 마치지 못한 연구를 미룰 수 없었다.

 

조나단은 민설홍에게 현웅과 동행하여 연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민설홍은 흔쾌히 수락했다.

현웅도 한국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내심 그것만은 아니었다.

 

일정상 여유를 가지고 민설홍과 다시 찾은 히가시헨나자키해변은 그동안 수없는 재난에 할퀴었음에도 지구상 어느 곳에도 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었다.

재난은 오히려 인간의 손길을 씻어내고 자연의 모습만으로 현웅과 민설홍을 맞이했다.

 

쿠로시오 해류는 흐름이 끊겨 있었다.

산호초도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복원은 불가능해 보였다.

 

현웅은 민설홍에게 미야코섬 곳곳을 살펴보고 싶은데 계속 동행이 가능한지 물었다.

민설홍도 점차 현웅의 연구에 관심이 가던 차여서 조나던에게 요청하여 일주일 동안 동행하여 지원하도록 허락을 받았다.

현웅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런 현웅을 보며 민설홍의 마음에도 묘한 흔들림이 생겼다.

 

두사람은 미야코지마해변과 흰모래로 유명한 마에하마해변도 조사를 했다.

섬 구석구석은 온통 재해로 할퀴어져 있어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현웅과 민설홍의 눈에는 인간의 손길을 씻어낸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순수한 모습들로 보여졌다.

 

현웅은 자신의 지론이 맞다는 확신을 다시금 굳혔다.

 

지구는 자연이다.

인류는 자연에 기생하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과 현상은 모두가 자연현상이다.

 

인류가 지구를 보호한다고 하는 갖가지 행위들은 지구의 복원력과 생명력에 비하면 매우 미미할 뿐이다.

왜냐하면 인류도 지구라는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행한 자연 파괴도 자연 현상의 일부다.

 

소가 자신의 몸에 붙은 진드기를 떨어트리고자 언덕에 몸을 부벼서 언덕이 조금 무너졌다고 자연을 파괴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인류가 댐을 막기 위해서 계곡을 파괴하고, 식생을 망가트린다고 환경단체들은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한다.

인류가 댐 건설을 하는 행위도 자연 현상이다.

왜냐하면 인류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현웅은 미야코섬에서 얻은 결론으로 IPCC에서 강연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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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05-18 오후 9:00:2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오로에 와서 바둑도 한판두고 좋은글도 읽을수 있다면 금상첨화 겠지요.
티격태격 소모전보다 사람사는 이야기나 하며 살면 좋으련만...
그래도 신인 작가님께서 몇 안되는 작가분들과 함께 꾸준히 올려주셔서 다행입니다.  
영포인트 티격태격 또한 사람사는 이야기 아닐까요? ㅎㅎㅎ
흐르는 물 그대로 두는 것도 자연현상,
댐을 건설하여 물길 막는 것도 자연현상이듯이요.
팔공선달 흐르는 것은 순리로 물과 바람 시간 등에 쓰이죠.
바람은 선하여 언덕과 골과 산을 돌아가지만 화나면 바다도 뒤집어 버립니다
시간은 오직 고요하지만 천라만상을 끌고 가는데
바람과 시간은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아 오직 물길만 인간의 욕심이 닿죠.
인간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크든 작든 재앙을 부릅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살겠습니까만.
상식이라는 길이 있어야 하고 교차로에선 도덕성을 유지해야겠죠.
티격태격하는 재미로 산다는 것의 정의는 돌아가고 추월하고 쉬어가더라도
신호등을 지키는 거라 봅니다.
⊙신인 이번글에도 가장먼저 글을 남겨주셨어요~~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읽으시는 재미를 느끼시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신인 영포님과 선달님의 생각들이 경지에 다다르신것 같습니다!
몇번을 읽었습니다!!^^
깊고 심오한 생각,,,,,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증거죠~~~
감히 인류만 깊은 사고가 가능하다고 속단해봅니다! 맞나??^^
영포인트 |  2020-05-18 오후 9:36: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쿠로시오(黑潮)
너무 맑아 검푸르게 보이는 그 물살을 오늘 달의금에서 다시 만나네요.
젊었던 날, 깊고도 검었던 그 바다로 다시 불려나간듯 합니다.
신인님의 달의 금을 만날 수 있는 오로가 좋습니다. ♡♡♡♡♡~  
⊙신인 오,,,,,쿠로시오의 명칭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영포인트님을 뵐 수 있었음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영포인트 바다의 색깔을 보면 수온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다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파도를 보지만
바닷가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파도위에서 다시 물결치는 파도를 보고
그 파도위에 또 파도치는 파도를 봅니다.
그 모양을 보면 내일 올 바람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바다를 벗하여 커 온 시간들이 가르쳐 준 지혜입니다.

어렸을 적 우리는 쿠로시오라 하지 않고 구로시오라 했습니다.
잊고 살아왔는데 신인님의 달의 금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입술 파랗게 질리게 했던 그 물살에 다시 몸을 맡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냥 고맙습니다.
⊙신인 바다의 색깔이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군요!
제가 가끔씩 다가서는 바다는 늘 넉넉함이었고 푸근함이었습니다.
배를타고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조금 두려웠구요~~^^
영포님 덕분에 다시 바다를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영포님이 마냥 고맙습니다!!^^
虛堂人 |  2020-05-20 오후 9:45: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구는 살아있다. 동식물도 살아있음을 서로 알건만..
인간만이 자신만 살아있다고 착각한다...공상^^  
⊙신인 허당인님의 공상에 공감합니다!
인류에게 다른 생명체는 먹거리나 볼거리에 불과하죠!!
인류의 오만함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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