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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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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2009-11-20 오후 7:20 조회 4057추천 13   프린트｜스크랩



감기


부재를 알리가 없다
갈망하는 짧은 순간,
에취,
벼락이 피뢰침을 스치고
바닥에 떨어진다
콜록,콜록,
전화가 울려도 받지 않았다
박제가 되어버린 내 몸은
압정에 박혀 삐딱하게
벽에 걸리고
윙윙,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두루마리화장지처럼
가볍게 풀렸으면,
감기약을 먹어서인지
계속-
졸음이 밀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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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땅연필 ｜  2009-11-20 오후 9:14: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Live로 흐르는 음악은 Portishead - Roads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 Beth Gibbons의 목소리가 너무 애절하다)  
kangjh77 ｜  2009-11-20 오후 9:30: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두달전쯤 갈비뼈 두개 부러뜨린뒤 기침, 재채기때의 그 고통이 생각나네요.
이왕 주무실거면 소주에 고춨가루 풀어서 한잔드시고 주무세요.ㅎㅎㅎ  
파란추 ｜  2009-11-20 오후 10:16: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고운빛의 사진..애절한 노래.. 시한수..
시뿐만이 아니라.. 다방면에 안목이 높으시네요~
사진의 연한색감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 다음으로.. 음악이..
마지막엔.. 시한수.. 콜록~ ^^  
youngpan ｜  2009-11-21 오전 8:43: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감기 콜록..
감기를 저격하라..
약으로...
아니 음식으로 하시라구요..
무신음식..
체질을 알아야 한댕..  
황백이 ｜  2009-11-21 오전 9:48: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떨어지지 않으려는 마지막 잎새의 안간힘을 느끼는 이 맴,,, 님의선물 조용희 받아 시린가슴 따뜻이 녹여갑니다,,,,,,  
淸風徐來 ｜  2009-11-21 오후 12:16: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동병상련, 이심전심...
Beth Gibbons의 흐느끼는 떨림이
잔잔한 마음의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는 듯합니다.  
당근돼지 ｜  2009-11-23 오전 8:45: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서 빨리 감기에서 벗어 나시길........  
이끼그늘 ｜  2009-12-01 오후 6:51: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건강 잘 챙기십시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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