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선달로 오로에 입문한지 어언 2년이 되었다

삶의 수많은 오류와 부딪치며 내가 무엇으로 존재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무엇이며

앞으로는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혼자서 사치스런 고뇌를 하고 오만스런 결정에

자위 하면서 살아왔기에 수많은 만남과 한정된 교감에서 벗어나 무한의 공간에서

나의 생각을 얘기하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진정한 3자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남은 나의 인생을 나름 개척하리라 다짐하게 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나작에 신청서를 내었고 구석진 방 한쪽에 밥상을 펴고 쭈그려

앉았다 무엇보다도 자신에 진실 하기위해 사이버의 특권을 버리기로 했다

1.무조건 오픈한다.

2.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여기서 나의 착시현상을 짚어본다

1.무조건 오픈한다.

내 스스로 무엇보다도 신비주의로 가지 않을 것이라 했기에 기본 환경은 밝히고

좀 더 알고 싶어 한다면 사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는 선에서 오픈하리라 생각했다

일상적으로 허물과 허물의 부딪침은 상대적이라 서로의 허물을 들추기를 한다면

끝이 없고. 스스로의 허물을 내보이는 건 용기가 필요하지만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 배려하게 되며  겸손이 되어 상호 격려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동정심 유발이라는 관점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지나친 기대나 오해에서

양해를 구한다는 점에서는 진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선달이의 가치관이다

얼굴과 행동을 볼 수 없는 공간에서 굳이 밝힐 필요성이 있는가는 각자의 몫이고

서로가 장점과 명분이 앞서는 쪽을 택할 것이고 그 정도는 없다고 본다.

내 자신이 오픈하는 것은 내 글을 읽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라 보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 장점만 보이고 단점을 덮는다 해서 도덕성을 논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 반대일 경우는 자신에 한해서 라는 단서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글을 올린다는 것은 올리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명분이 있을 것이나 한가지만은

공통적으로 지켜야 되는 것이 내 생각을 올리는 것은 자유나 읽는 이의 자유로운

생각에 자신의 글을 지키려 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나의 생각을 주입 시키려는 오만한 의도가 아니라면 이것만은 분명 지켜져야 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읽는 이가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이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글을 올려도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이버의 특성상 일어나는 적절치 못한 상황에도 글쓴이가 민감해선 안 된다고

보며 경우에 어긋나더라도 그것은 또 다른 많은 이들의 관점을 주시해야 한다.

아니라는 사람이 많으면 글쓴이가 아닌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닌 게 아닌 것이다

글쓴이가 아니라는 것을 붙들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그 자체가 아닐 수 있으니까

어차피 일기가 아니라면. 생각을 나누려 한다면. 글을 올릴 때 각오해야 하고

그것이 못마땅하면 글쓰기를 접는 것이 옳다고 본다.

내가 숙명처럼 지키려는 무엇이 상대가 죽어도 인정할 수 없는 거라면 어쩌겠나.

2년여 글쓰기를 배우면서 기우님들의 격려만 들은 것도 아니고 초심으로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내 글이 짜증난다는 소리도 들었고 배신감. 위선자. 역겹다. 꼴값 떨지 마라...

실로 나 자신으로는 한번도 거짓을 말하지 않았는데 생각의 착시는 엄청났다

여기서 또 다른 착시는 나의 잘못을 인정 했는데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말로서 떡을 한다면 조선백성을 먹여 살릴 수 있다

내가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무엇. 무엇 때문에 안한다.

하지만 척하는 건 못 봐준다.

불의는 절대 용납 안 된다. 하지만 나의 허물은 내가 용납하듯 너도 이해해라

앉은뱅이 입으로 완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생각을 오픈 할 것이다.

그렇게 매질을 당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만은 진실할 것이다

2.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밝혀 둔다면 서류상 나의 학력은 사각모 사진이 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근본 이력은 중졸이다 나머지는 시련으로 느낀 게 전부고.

초딩 중딩때 까지는 400여명에서 5%내에 드는 우등생이었고 그게 까지다

고딩 3년은 반항의 시절을 보냈고 군에 갔다 와서 1년의 재수로 대학을 갔지만

능감의 중풍으로 거의 리포트 졸업을 하였다

굳이 밝힐 필요가 없는 사실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겸손과 자격지심의 차이는

분명하게 있다 후자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음은 사실이다

왜냐? 달리 이유가 있겠는가.

포장지가 한없이 들어가야 하고 말로 단단히 묶어야 하니 별수 있겠는가.

전자는 밑천이 없고 후자는 체질에 안 맞으니 할 수없이 오픈을 택했다

모든 게 모자라 본받음을 깨우치니 스승이요

아닌 것을 보아 몸을 추스르게 하니 이 또한 스승이라

이 둘을 비켜가는 게 없음이라 모두가 스승인 것이다

오늘의 선다르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