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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를 찾아서...감천사..(71번째)
2009-02-12 오전 11:22 조회 4509추천 12   프린트｜스크랩
▲ 감천사 대웅전

 

세상의 따뜻한 봄볓에 굶주린 영혼들
작은 웃음뒤로 살을 에이는 설움이 보인다
낯선 사람의 방문이 모두 봄이던가
사람이 왔어요
사람이 왔어요...
이들을 외면한 계절은 어디서 봄을 맞고 있는가.

아린 가슴 쓸어 내리고
목이 메임을 헛기침으로 감추어도
눈으로 복받쳐 오르는 슬픔은
하늘을 보아도 고개를 숙여도
용광로처럼 달구어진 핏발선 눈알에
만년설 녹듯이 흘러내릴뿐.

그들의 아픔이 쓰러진 언덕에도
봄은 오는가
차라리 멈추어 있음이 그들에겐 봄이련만
그들이 봄인것을 무엇을 기다리나
아끼고 싶다 아끼고 싶다
내 허접한 글과 말을 아끼고 싶다

  

잠깐의 대화와 아이들과의 사진도 올리지 못합니다

이들은 가족들로 부터 학대 받다가 여기로 오셨기에 얼굴을 올릴수 없읍니다
성인과 어린이로 나뉘어 있는데...사진만 몇장 올립니다

올해부터는 모쪼록 모자라더라도 나누는 봄이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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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09-02-12 오전 11:27: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또 음악이 안올라가네. 낑낑...^^:  
오향만석 ｜  2009-02-12 오전 11:29: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감천사가 어데고?  
팔공선달 그마저도 알려 드릴수 없읍니다. 에혀 ^^:
팔공선달 버림받고 학대받고...그리고도 숨어 지내는...그들의 봄은 어디에서 오는지...
youngpan ｜  2009-02-12 오전 11:42: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누는 봄..색즉시공인데..ㅎ..너무 색에 미쳐돌아가는 것이 이 세상이죠..  
팔공선달 ()()()...&&&. ^^:
youngpan ｜  2009-02-12 오전 11:42: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누는 봄..색즉시공인데..ㅎ..너무 색에 미쳐돌아가는 것이 이 세상이죠..  
youngpan 여기서 색이라하면 보이는 모든 물건을 뜻하는 현상계를 말합니다.
소라네 ｜  2009-02-12 오전 11:54: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용문산에서 미군트럭 뒤에 얻어타고 이태원 미군기지로 오면서 느껴보던 개나리와 봄이 생각나네요. 77년 제대하던 해 였었는데. 수많은 봄이 지나갔고 올봄엔 개나리대신 오로의 성님 동상들만 남아있구려^^ 팔공산의 3월5일이 벌써 일년이네요^^  
팔공선달 형님의 봄소식이 더딥니다 ^^+ 인제. 일년입니까 나는 몇년은 된것 같은데요.^^+ 빨리 개나리 진달래 깔아놓고 한잔 합시다. 저는 취하고 님들은 챙겨주고...헤헤 ^^
화려한4급 ｜  2009-02-12 오후 1:20: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드디어 팔공산에 개나리 아지랑이 피는 봄이 오겠죠  
팔공선달 성급한 놈들은(?) 벌써...^^+
고기뀐지 ｜  2009-02-12 오후 2:37: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자꾸 봄봄 카지마소! 누구 죽는 꼴 보실려구 그래효?  
팔공선달 봄봄봄봄봄봄봄봄봄봄봄봄..........................................좀쉬고.. 봄봄봄봄봄봄봄 ^^+
반상의몽 ｜  2009-02-12 오후 3:08: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감천사 대웅전,

조용히 흔들리는 풍경 소리는
선사님의 목탁 소리에 맞춰

똑,또르르르....

똑,또르르르....

맑고 평안한 선율로 흐르고

봄을 기다리는
팔공님의 마음은

자비의 꽃으로 활짝.

이 곳 오로 광장에
봄이 왔구나.
 
팔공선달 이궁 ...황송해라 ^^:
江湖千秋 ｜  2009-02-12 오후 3:11: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봄이 왔다지만 과연 오긴 온 것인지...소슬서늘하기만 하네요..ㅠ
시도 좋고 노래도 좋고..댓글들도 일품이군여..^^

딴지하나..절 이름만은 한문으로 쓰던지 사찰명칭유래라도 해설이 있어야 하디 안갔시요
하늘을 감동시킨다는 것인지, 감로수가 흐르는 하천인지...지명에서 유래된 것인지..
하기야 진성을 봐야지 이름따위야..티끌인데...  
팔공선달 달감자를 쓴다네요...오정주지스님이 안계셔서 직원의 경계로 취재가(?) 여의치 않았읍니다 ^^ 죄송 합니다 굽벅^^:
당근돼지 ｜  2009-02-12 오후 3:16: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느덧 봄인가요.......?
우리집 화분에 봉우리 봉우리 마다 싱그럽게 피어오른 철죽을 보면서 오는 봄을 만끽 합니다.  
팔공선달 몸풀어 놓으세요. ^^+ 곧 드리댑니다 ㅋㅋ ^^
달선공팔 ｜  2009-02-12 오후 9:17: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차라리 멈추어 있음이...>

차라리 시간이 멈추었었으면... (__)  
팔공선달 뭔가...
은선도 ｜  2009-02-12 오후 10:01: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시절이 하 수상하니 春來不似春 이로다.  
팔공선달 요즘은 그런것 같으네요 ^^:
돌부처쎈돌 ｜  2009-02-13 오전 1:03: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流水不爭先
大河無聲

춘삼월 가기 전에
도리님 선달님과
팔공산에서
그윽한 녹차 한잔^^  
팔공선달 잠 안오게 하네 그려...^^
트로터 ｜  2009-02-14 오전 7:30: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직업이 시인인갑다. 저는 문학전공이지만 시는 소질이 없어서리.....
한수 지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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