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영고수의 < 심야의 질주>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오로묵시록
오로묵시록 오로 오딧세이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영고수의 < 심야의 질주>
2009-01-14 오후 12:54 조회 6067추천 17   프린트스크랩

초저녁, 하루의 일과를 마친 기우들이 저마다 가정으로 돌아와 발닦고
저녁식사하고 느긋하게 오로접속하여 대국이나 배팅을 시작할 무렵...
<영고수 접속혓다...>
하는말이 대화창에 뜨게되면 오로가 술렁술렁대기 시작한다.
<아,영고수가 접속혓단다…>
기우들은 저마다 영고수방을 찾아갈 준비들을 하기 시작한다.

<용가리>,<아이고~~>, <이선으로>, <영구없다> 들은 응원도구를 챙기며 한바탕
신명나는 응원을 펼치리라 다짐한다.

돈점잇눈 기우들은 지갑에다가 군자금을 넉넉히 챙기고는 벳팅의
엘도라도...영고수방으로 찾아가 오늘도 거금을 챙길 기대에 가슴이
두근댄다.

이미 오링상태를 지나 거의 패닉상태에 돌입한 앵벌이들은 손님많은
영고수방에서 재기자금을 마련하겟다는 야무진 꿈을 꾸며 저마다의
앵벌맨트를 점검하고있다.
< 2월은 폰트자진납세의 달입니다. 얼렁 납부하세여 >
< 영고수님 책임져요...나 고지되부럿당…아아아아앙앙...>
< 존경하는 기우님덜...다잃고 모 두쪽밖에 안남은 놈입니당,
만언씩만 주셔요..흐흑>
< 영고수님방은 내 나와바리임다...다들 권리금내고 앵들 하세욧 >

사람많은 영고수방에서 비지네스를 하려고하는사람도 있다.
< 오로포인트 싸게 사실분...저에게 연락하세요 >
< 한게임포커마니 필요하신분 오로폰과 교환해 드립니다. 일창주셔요 >

영고수방에서 허구한날 재미못본 기우님들은 오늘도 입술을 피나도록
깨물면서 다짐한다.
< 오냐, 내 오늘 영고수방에서 뼈를 묻고야 말리라...>

초저녁의 몇판은 오픈게임이다...영고수 슬슬 몸을 풀기 시작한다.
오픈게임의상대는, 질주왕, 정수정, 한천교, 편력초, 노인...등등이다.

그들은 영고수의 상대가 안되기 때문에 오픈게임에만 출전한다.
상대가 안된다고? 아, 내가 얘기를 잘못햇다.
바둑실력으로만 얘기한다면 그들중에는 오히려 영고수보다 한수위라고
보아야 할 사람들도 많다.
그들중에는 프로기사도 있고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자도 있고 오로의
하이랭커도 있다.

그러나 영고수의 상대가 안된다고 얘기한 것은 그들의 바둑실력이 아니라
체력을 말한것이다. 그들은 영고수의 오픈게임에 출전하여 그저 한두판정도만
둘수있는 체력일뿐...밤을 새워 처절하게 열판스무판 승부를 가를 체력이
못된다는 것이다.
아니면 그런 밤샘 대국이 성격상 맞지 아니하는 경우도 있겟고...
본게임의 상대는 머, 매일 같지는 않겟지만 요즘은 소소협이나 솜방맹이가
주로 등장한다.
소소협이나 솜방맹이가 누구인가?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잘은 모르겟스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들은 족보있는 전국구 아마강자들이다…

메인게임이 시작된다.드디어 영고수의 심야의 질주가 시작된 것이다...
솜방맹이를 응원하는소리는 영고수응원단의 극성스런 함성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도 않는다.

< 아,오늘은 진짜 영고수가 두는거 같당 >
아니면
< 앗, 가짜 영고수닷!!!!!! >
하는 마타도어식 루머를 뿌려 벳팅전선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기우도 있다.

워낙 초속기라서 대국이 시작되고서 불과 십분도 되지않아 승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벌써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 으아, 미티것당...개미같이 모은돈 영고수방에서 한방에 날리네...>
< 영고수 때문에 쫄딱 망햇서욤...훌쩍~ 훌쩍~ >
< 벳팅은 자기체검으로 해야징...영고수님 탓은 왜하능겨? >

영고수방은 워낙 열기가넘쳐서 관전객들 간에 말다툼도가끔씩 일어나곤한다.
< 앗, 대국중단이닷!!! >
< 그사이에 정석책 보고 있능거 아녀? >
< 그기 아이라 둘이서 작전 짜고 있을고야 에잉~ >
< 저 사갈탱이 엄눈넘 보게….영고수님이 작전짤 분이여? 전나게 패부릴까 부당..>
< 아니 저쉐이 째진아가리라공 나오는대로 시부리냥? 죽어볼겨? >

밤은 깊어가고 ... 대국수는 다섯판을 지나 여섯판...열판에 육박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고수의 손길은 귀신내린 영매처럼 판위를 춤춘다.
대외목에 대고목... 만방을 노리는 호쾌한 모자...상대의 품속을 파고드는
인파이터복서처럼 상대방진영을 헤집기도 하고...그렇다고 솜방맹이가
당하기만 하겟는가....족보있는 전국구강자답게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기 작전이다.

오로포인트도 왕창걸엇겟다...보는이들의 손바닥이 홍건한 땀에 젖는다.
프로가 이바둑을 보면 머라 할른지 모르겟지만 우리 같은 하수가 보기엔
스릴,서스펜스넘치는 명국중의 명국이다...

창밖이 훤하게 밝아온다.
한밤내내 영고수와함께 질주를 해온 기우님들도 이제 그만 지쳐버린다.
심야의 질주를 끝내고 나니 모두가 허탈해진다….
누구라할거 없이 주머니는 텅비어 오로포인트를 마치 도둑맞은 것 같공...
밤샘한 피로가 갑자기 온몸을 덮치면서 나무토막처럼 쓰러져 버리고 싶다.

< 그래 오늘은 그만하자...그러나 내일은 반드시 잘해볼것이여...>
기우들은 쓰러져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내일밤의 영고수와의 심야의질주를 위해
다시금 운동화끈을 조이며  꿈을 꾼다...


┃꼬릿글 쓰기
U리창엔B |  2009-01-14 오후 1:04: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두 영고수님땜시 손가락에 장두 여러번 지지고... 성도 몇번 갈아 치웠쥬..아흐흐흑
그래두 일단 영고수님 떳다하믄 궁금해서 죽겟는디 워쩐대유.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묵시록님 같은 동지가 여러분 계시다니 안심이 되는구먼유. 추천 꽝꽝!!  
태평역 |  2009-01-14 오후 1:15:13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하하. 생생한 멘트,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올핸 배팅에 성공하셔서 대왕관 다시기바랍니다. ^*^  
당근돼지 |  2009-01-14 오후 3:34: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창 배탱에 중독 되었던 2.3년전 영고수님 방에서 손해를 많이 본 경험이 .......감사 합니다.  
달선공팔 |  2009-01-14 오후 8:15: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굼은 알이지만두...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내두
1서버뿐만 아니라 2서버, 3서버까지 돌아댕기문서 오로기우님덜께 증여두 해주던 부자엿었는디...
퀴즈로 그당시루는 상상도 몬할 엄청난 상금두 걸엇었는디...

그러던 어느날

영사붐님의 엄청난 체력전이 잇었을 뿐이구...
영고수사붐님이 9연팬가 햇을 뿐이구...
내는 영사붐님께 곤주배팅을 햇을 뿐이구...
결국은 알이되었을 뿐이구...
ㅠㅠ  
달선공팔 그당시는 알이란거 자체가 없엇지요.. 알 = 빈털터리^^
팔공선달 나두 알이당.오로베팅 묵언 ^^:
달선공팔 전 알 아니어욤^^ 이제 화분 되엇네요^^
저격병 |  2009-01-14 오후 9:52: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난 언제 알에서 벗어나보나...화분이라도 되었으면, *___*  
悟香저니 |  2009-01-15 오전 10:09: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볼 생기면 주구장창 기부하기 바빳을 뿐이고 ..배팅은 건너마을 뻥튀기 터지는 소리인가 했더니 ... 오로묵시록님 글은 마치 전쟁터의 종군기자의 뉴스마냥 생생하기만 하오이다.  
못난?미지 |  2009-01-16 오전 9:17: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ㅎㅎㅎ 진짜 글 재미있네요^^* 잘읽고 갚니더~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