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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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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2009-01-11 오전 5:13 조회 4342추천 11   프린트｜스크랩


 


『조경』


손바닥만한 창 밖에
나무 한 그루 서있다

책을 읽는다
책은 종이다
종이는 나무다

시를 쓴다
시를 쓴다는 것은
나무를 가꾸는 일

전정가위로 병든
가지를 자른다
호스로 시들어가는
나무에 물을 준다

나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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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09-01-11 오전 6:53: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는 할줄 모른다

그래서 저격병님을 불러야 했고

그가 하는걸 지켜 볼뿐이다

내가해서 망치지 않을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저격병 걍 계속 지켜 보다보면... 미안하기도 하넹, ^^
youngpan ｜  2009-01-11 오전 7:11: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조경이
조작이 아니면..
진짜 조경인가요..  
저격병 조작은 바로 표시가 나지요, 제 필명이 왜 李梨商인지 아시나요? 나무장사란 뜻이지요.
태평역 ｜  2009-01-11 오전 8:42: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詩 짖는것을 정원에 나무한그루 가꾸는것에 비유했는데 그렇겠군요.
아무 노력없이 어느날 갑자기 名詩가 태어나는것은 아닐테니까.

이사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는가?  
저격병 네, 결심한 바대로 해야지요.
悟香저니 ｜  2009-01-11 오전 11:09: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詩에게 봄은 생각을 싹트고
詩에게 여름은 가슴을 키우며
詩에게 가을은 수확을 뽐낸다.
詩가 씨앗으로 돌아갈때까지...  
저격병 그랬으면...
달선공팔 ｜  2009-01-11 오전 11:26: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는 그랬다...>

음...
 
유프라테 믕..amd...음... ^^
저격병 비장한 마음으로...
새야날자 ｜  2009-01-11 오후 4:53:0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야윈 마음의 뼈들 사이로
서글픈 시간들이 줄줄 눈물 쏟으며 흘러갔습니다.
그리 수해를 입은 마음의 터는 어느 새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유유히 돌아온
그 서러웠던 시간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나를 쓸고 가는 세월이..저희들끼리 그리 하더이다..
그래서 아무곳에도 쓰지 않고
그냥 이 마음을 통째로 시집이라 부릅니다..
제 마음에 왔다가 혹은 그냥 돌아가는
그 것들을 시 라 합니다.  
새야날자 한심하고 무능한 변명일 뿐입니다..
팔공선달 .......!! ^^: 저는 그시집을 복권과 함께 한강물에 던져 버렸읍니다 구두닦이를 면했다고...그리고 지금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울먹이고 있읍니다 복권이 아쉬운지 구두통이 아쉬운지 그마저도 저는 모릅니다.
저격병 그래서 드러내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멀리보며 ｜  2009-01-12 오전 2:05: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꽃집의
머슴인 나는
가위질을 자주 한다.

나무를 자르고
리본을 자르고
끈을 자른다.

오늘도
나는 잘랐다.  
저격병 저도 조경을 한 2년 해본 경험이 있어요. 서울 아산 병원과 롯데 월드에서... ^^
당근돼지 ｜  2009-01-13 오전 2:41: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감상하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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