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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世界路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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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일기28, 병원의 크리스마스 !
2008-12-16 오전 8:59
조회 3973추천 8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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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28) 병원의 x-mas ! 04/12/24
근무를 마친 병원직원들은 한껏 성장을 한 치장으로 서로 인사를 하며 덕담을 나눈다.
"어디 좋은데 가세요?"
손에는 커다란 케이크 한상자씩을 거의 들엇다.
원무과 영상의학과 등 각과별로, 각각 의국별로 받은것이겟지.
어제의 레지던트시험결과 발표로 인턴들은 각자가 희망지원햇던 과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80여명의 올해 인턴중 정작 레지던트 로 병원에 계속 남을수잇는 이들은 많지가 않나보다.
외부응시자 와 재수생들이 많아 점수만 따지는 내과 에선 외레 재수생들이 강세라한다.
소아과는 5명 정신과는 두명 등 선발인원이 워낙적은이유도 잇겟지.
아이카 의 곽정임 닥터는 가정의학과에 선발이 되엇다.
"우리 당직실 여의사들은 다 떨어졋어요~"
내과에 지원한 여의사들은 다 떨어졋다는 예기..
그 오랜동안 공부를 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대에 합격하여 6년을 수학하엿어도
인턴1년후엔 다시 레지던트 시험에 재수도 다반사이니 정말 세상에 쉬운일은 없는가보다.
저녁식사시간의 식당은 여늬때와 달리 썰렁하다.
서로 축하와 위로로 외식을 나가고 힘없는 이들만 오늘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것이라나^^
원장단에선 오늘 나이트 근무자들을 위한 깜짝(?)방문을 근무시간에 할것이라는 이미 모두다 알고있는 소문^^
그러나 병원의 하루는 오늘도 여늬때와 다름이 없다.
아픈이들이 날짜와 때를 가리지는 않을터이고..
외레 퇴원도 많고 그만큼 입원도 대기햇던 수술예정환자들을 채우고 평소보다 더 바쁘다.
북적거리는 환자용 에리베이터 앞을 김영규 회원이 휠체어를 타고 지나친다.
버거씨병으로 양손가락과 양무릎이하는 절단을 한..
계속 조금씩 더 절단을 해나가다 보니 전에는 휠체어를 두손으로 밀엇엇는데 이제는 손가락이 남지않아 한팔로만 휠을 민다..
면회시간을 종일 기다리던 보호자들은 중환자실 내과 외과 총6개과 앞에 대기하고 서잇다.
보호자 한명씩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대기하게 한다.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고 화장실서 씻어가며 종일 기다리다 하루 두번의 15분간 면회를 하지만 그순간에 환자의 몸을 주므르고 닦아주고 정성과 사랑으로 알아 듣지도 못하는 환자에게 연신 속삭인다 무언가를..
격리실 방 밖에는 접촉금지 표지인 손바닥과 비닐옷 표식이 되어잇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이환자방에 들어서거나 이동할땐 비닐옷과 마스크 고무장갑등을 필히 착용하라는 주의 표시이다.
내부회람 문서에는 VRE등의 감염환자 는 에이즈 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무서운 것이라 한다.
손바닥만 다아도 악수만 해도 감염이 된다니..
그러나 보호자 나 가족들은 감염환자들의 뺨을 닦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리의 맨살을 피부를 주물러준다..
내과중환자실의 그중에서도 격리실!
환자는 전신이 새까만몸에 빡빡머리 로 목에는 길다란 파란색 쟈바라 밸부가 벤틸레이터(산소호흡기)에서 연결이되어잇다. 마치 독구마냥.(적나라한 표현을 위함이니 오해는 마시기를..)
그외 수십가닥의 라인들.. 바이탈체크 수액 약 혈액수혈등등..
삶의 의미와 가치는 어디까지일까 싶다.
그러나 그 부인은 애절하게 항상 진지하게 주물르고 잇다.
"엄마 잘 따라오나 보세요~"
중환자실 베드에 누워 이동중이면서도 뒤에 따라오는 어미를 걱정하여 연신 남편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부인환자.
"당신 걱정이나 해~"
남편은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 병동으로 이동중인 부인의 병세호전에 기뻐 다른생각은 여념이 없다. 정말 중태의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흉부외과 일반내과 일반외과 중환자실을 전전하던 여환은 정말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말도 잘 하고있다.
병원의 하루는 매일 똑 같은것인가?
일반외과 중환자실 한 베드 옆에 십여명의 의사들이 둘러싸고 있다.
뇌사상태로 방금 들어온 Donner(장기기증예정자)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너가 될것을 저이는 기증서약을 할때 생각해본적이 있을까?
얼마전 신문지상을 장식한 결혼 두달째 엿엇다는 도너는 6명에겐가 새생명을 주고갓다고 화제엿엇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의 도너 는 언론의 화젯거리는 아닐지언정 내마음엔 더욱 애처롭다.
어릴적 읽던 동화의 스쿠루지 영감생각이 난다!
바르게 살고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인가?
크리스마스 이브다운 의문인가?
병원의 이브 여서인가?
10시 퇴근후 늦은시간인데도 만원버스에 서서 시달리며
그래도 행복한 기대를 한다!
케이크 를 딸애가 좋아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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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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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러질 못하지만 형편이 닿는다면 장애아동복지센타나 고아원 같은데서 무보수로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소라네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마음만 해도 중요한것이겠지요. 왕성하신 필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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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에 지원한 여의사들은 다 떨어졋다는 예기.. >
내과 지망생 구하기가 엄청 힘들다는 글을 본 적이 잇는거 가튼디...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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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내과는 지망 1순위이고 흉부외과나 산부인과 같은데가 요즘 인기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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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선공팔 |
그런감요? 저가 잘 모루구 있었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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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좀 이상하네요? 엄청난 변화가 소라네님 글에^^
소라네님은 글 말미에 <끝.>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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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오래전에 써 둔 글이어서^^ 관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달선공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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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08-12-17 오전 8:15:5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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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장애우님들이야 말로 하늘이 보내주신 천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들 내면의 성장을 도와 위해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고 이땅에 오신분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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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바둑과 오로에 대한 님의 깊은 애정 오래전부터 공감하고 있습니다^^ 굳건하신 모습 계속 지켜내시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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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네요........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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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당근성님이 안 다녀가시면 무슨일이라도 있으신가 걱정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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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선공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