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별天地
별天地 천라지망天羅地網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
2008-06-30 오후 10:33 조회 5021추천 7   프린트스크랩
▲ 어디서 어떻게 헤어지든 그건 중요치 않다. 헤어지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난다면 ,, 그건 아쉬운 이별인 것이다 ~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진심으로 맘을 주고 서로 위로해 주고 도와줄 그런 사람은
그중에서 얼마나 될까 ?
난 조용히 내자신에게 반문해 보았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런 사람은 주변에
없었다. 숱한 사람들을 만나 왔지만 많은 사람들과
어울렸지만 ,, 그런 사람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서로 이용하고 이용 당하기 위한 뭔가 계산된
만남 들이었고 빈껍대기의 얼굴마담 들인 걸 ,,
알면서도 그렇게 지내고 모르고도 그저 그냥 지낸다.

명함첩을 보면 더 가관이다.
언제 봤다고 언제 또 만날거라고 그걸
분류별로 모양별로 곱게 정리하여 차곡차곡 쌓아 두지만 ,,
년말이 되면 잘 찟어지지도 않는 비닐 코팅된 명함을
손으로 안찢어 지니까 칼로 찢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한 20년도 넘게 연락 안하다가 이름도 모르고 얼굴은
더더욱 기억조차 없는 그런 사람에게서 불쑥 전화가 온다.
한참이나 생각해 내고  성이라도 알려고 기억을 되살려 보면
그리 중요한 사람도 아니다.
00 학교 동창 아니면  전 직장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고 한다.

근데 꼭 그쪽에서 누가 결혼하거나 , 상을 당하거나 , 모임이 있을때만
연락이 온다. 그게
그들의 사는 방식이겠지만 ,, 알면서도 속고 그저 그러려니 한다.
워쩌겠는가 !  그들이 그렇게라도 연락이 오는게 아직도
싫지는 않지만 거절할 수도 없진 않은가 .

오늘은 좀 슬픈 날이다.
정이 좀 들만하고 코드가 맞는 게다가 고생을 같이한
동료의 송별회가 있는 날이다.
알다시피 난 누가 절을 떠나거나 헤어져도 좀 냉정한 성격이다.
거기에 단련이 되어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손 한번 흔들면 그것으로
끝이었는데 ,, 그런데

그 친구만은 예외 였다.
가방 끈은  짧았지만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후배였기에 애착이 갔다.

그래서 그의 송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밤 늦게 전화가 왔다. 그 친구였다.
술자리 중에 나에게 이별의 전화를 준 것이다.

" 이렇게 떠나서 죄송합니다." 톤은 밝았다.
조금 안심이 되었다.
" 그래 우린 어디서든 만날거야 "
" 오늘은 일단 술을 기분 좋게 마셔 ~ "

자꾸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은 전과 같지 않다.
이게 나이를 들어가는 것인지 , 아니면 ~


┃꼬릿글 쓰기
별天地 |  2008-06-30 오후 11:03: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말 잘못 한거죠 ,, (비겁하다, 욕하지마 ~) 그런데 그와 같이
이별의 술잔을 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
 
당근돼지 |  2008-07-01 오전 4:49: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소라네 |  2008-07-01 오전 6:2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젊었을적 내일이면 사우디로 나가는 대학친구와 명동에서 송별연후 넥타이를 바꿔맷는데 그후 평생을 외국에서만 떠 돌더군요. 가슴속에 담긴친구  
팔공선달 |  2008-07-01 오전 7:23: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쩌면 나자신이 더 많이 떠났는지도...^^*  
선비만석 |  2008-07-01 오후 7:55: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별천지님과 조우 할 날이 기다려 집니다...^^*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