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를 찾아서...송림사.도덕암 (22)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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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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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를 찾아서...송림사.도덕암 (22)
2008-02-28 오후 4:01 조회 7144추천 17   프린트｜스크랩
▲ 송림사 옆 송림지 한겨울에도 태공들이 즐비하게 앉았다

 

송림사 (松林寺)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明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절로, 여기에는 우리 나라에 몇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벽돌로 만든 송림사 오층전탑(보물 제189호)이 있다. 1959년 이 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하면서 탑 안에 있던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1층 탑신에서는 나무와 돌 그리고 동으로 만든 불상이 각각 2구씩 나왔고, 2층에서는 신라의 사리 장신구들이 나왔다. 얇은 금판을 오려 만든 섬세한 장식물들이 붙어있는 금동제 사리탑과 녹색 유리로 만든 목이 긴 사리병, 옥과 진주가 붙어있는 유리잔들이 채색된 거북 모양의 돌로 만든 함 안에 있었다.

3층에서는 나무 뚜껑이 덮혀있는 돌 상자 안에서 부식된 종이들이 발견되었으며, 5층 위에 있는 머리 장식부인 복발(엎어놓은 대접모양의 장식) 안에서는 상감청자로 만든 원형 합과 금동으로 만든 원륜 2개가 발견되었다. 그 중 상감청자원형합은 국화 꽃무늬와 덩굴무늬로 장식한 것으로, 유약 색깔과 문양으로 보아 12세기후반 상감청자의 전성기 때 작품으로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밖에도 구슬 281개, 은 고리(은환) 15개, 향목 7개와 보리수 열매로 보이는 열매가 1개가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하나의 탑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보수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층에서 발견된 거북 함 속의 금동 사리기와 유리 사리병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유물로 사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한마디로 대단하다...!!!

 

어설피 달려 들었다 입이 다물어지지않고 저많은 유물들을 설명할 여백이 모자라는점 깊이

양해 구하며...필요하신분에 따라 따로 설명을 올리겠읍니다

마을 어귀에 있어서.. 항상 지나치면 보던곳이라 실로 귀이 여기지 않았고 절을 하지않았던 시절에

뻔질나게 다녔지만 그때는 마시고 놀자고 갔던 곳이라...

 

이곳이 천연고찰이고 역사적으로 그가치가 엄청남을 느끼고는 지난날이 왜 그렇게 불손하고

경망스러웠는지...종교적인 죄책감 보다 조상에 대한 무지가 더 부끄러웠다

 

송림사를 둘러보고 선달이가 느낀 특이한점중 하나는...가장 오래되고 잘 보존된 대웅전의 내부다

여느 대웅전은 제단형식으로 벽쪽에 불상을 모시는게 톨례인데...

여기 대웅전은 전각 중앙에 불상을 모셨고 앞과 뒤의 공간이 같아서 앞뒤로 통하게 되어있었다

그러니 밖에서 본 내부와 실제 내부가 다를수 밖에.전각 크기에 비해 너무 좁다 했음이...


▲ 대웅전 삼존불상

또 다른 특이한점은 도로건너에 공적비 같은게 있고. 사찰과 부도탑 사이에 음식점이 있고

다른 사찰에서 본적이 없는 특이한 모습의 산령각...

 

사진이 좀....

하여간 대웅전과 오층석탐을 빼고는 옛모습을 간직한게 없어서 대웅전을 위주로 소개하고

도덕암을 살펴보기로 한다

대웅전





특이한점중 또하나 보통은 탱화인데 여기에는 양각으로 새긴..

 

오층전탑

 

 

 

도덕암은 968년(고려 광종 19)에 혜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처음 이름은 칠성암이었고.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고 효종 4년인 1653년에 기성대사가 중수하였다. 그리고 1853년에 중건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도덕암이라 했다

 

도덕암에는 조선 철종 13년에 그려진 몽계당 선의대사(夢溪堂 善誼大師)의 진영이 보관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16나한상이 나한전에 봉안되어 있고

또한 고려 광종이 이곳에 와서 도덕암(道德庵) 약수를 마시고 지병이 나았다는 일화가 전해오는 ‘어정수(御井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차가 오르기 힘든 곳으로 중턱까지만 올라가고  걸어 올라갔는데...산사에는 SUV가 즐비.

가는날이 장날(정월보름)이라 공양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무엇이 좋은지 웃으며 시끌거린다

나는 왜 그들을보고 심통이 날까...?

좋은날 시주하고 절했으니 올해 인생학점은 받았다는것인가. 코메디를 보고나오진 않았고...

이곳도 천년의 역사를 전해주는건 800년된 모과 나무밖에 없었다

▲ 수령 800년된 모과 나무

내려 오는길에 가파른 길을 뒤뚱 거리며 왠 할머니가 지나는 차를 향해 손짓을 해댄다

뭔가 허둥대며 하는 몸짓이 배웅하는것은 아니고...아~!! 차를 테워 달라는....

하지만 모른척 스쳐가는 좋은 차들...과연 저속에는 무엇을 얻고 놓고 가는사람들이...

내가 심통 났던것이 저것들이 떠들었기 때문 이었나 보다.. 에이~ 시부랄...

도리깨질로 저것들을...(오늘은 페러디로...)

 

이고진 저 늙은이 짐벗어 자식주소

자식은 젊었거늘 무엇인들 힘들것소

거동도 불편한데 무슨 염원 빌러 왔소

지들도 늙을진데 때가되면 알것이오

세월이 야속하니 당신이나 쉬어가소

 

 

영감자랑 자식자랑 들으며 큰길까지 모셔주고 생각해본다 .

지들이 안다면...

언젠가 빈차로 다니는 공허함을 손을 들어 채워주겠지

지들이 안다면...

 

양지바른 냇가에 앉아서 허기진 배를 준비해간 도시락 만찬으로 채우고 하산한다...꿉벅


참고로 송림사는 도로변에 도덕암은 길건너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음


가시는길 ☞

칠곡에서 가산으로 가시다 동명 네거리에서 우측으로 2Km

가산 IC에서 국도로 대구로 오시다 동명 네거리에서 팔공산 방향으로 좌회전 2Km

파계사에서 동명으로 오시다 4Km 우측
┃꼬릿글 쓰기
일곱길거리 ｜  2008-02-28 오후 6:17: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사진작가십니까? 사진의 시점 자체가 범상을 훨씬 뛰어 넘고 있는데다 글이 또한 독자를 완전히 사로잡아서 녹여 버리네요.찰칵~! 하나에 영혼이 빨리는 듯한 느낌.좋은 사진 좋은 글 잘 보고 잘 보았습니다.뻥글~꾸우벅~  
팔공선달 모든게 어설픈 돌 입니다... 하지만 먹는것과 칭찬은 밝히니 부디 깊이 생각하여 해주심이...(지금 입이 함바지기 임다요..) ^^
육묘법문 ｜  2008-02-28 오후 7:41: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아니 음악이 내나 같은 거구만요...^^

사진과 내용은 아직 안보고요.. 음악듣고 일단 씁니다.. ^^
.  
팔공선달 산사음악을 아직 못올리고 있읍니다 마음은 꿀떡 같지만 ...종교적인 이미지를 피하는것도 있지만 ...^^*
uzuro ｜  2008-02-28 오후 7:50: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느껴집니다...따스함이...
그리고 군침이~  
팔공선달 님의 감각에 소스라칩니다 어떻게 그걸 느끼십니까 ? 그날 오랜만에 따뜻 했는데.? ^^*
풍진객 ｜  2008-02-28 오후 10:54: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산 범어사는 대중들이 보제루에 따로 모여 법당을 향하여 예불을 하지요. 원래 법당은 龕室 역할을 할 뿐 사람이 들어가지는 않는 작은 건물이었고 따라서 불상도 벽면에 모셔져 있지않고 법당 가운데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여건상 법당이 커지고 사람이 들어가다 보니  
풍진객 ｜  2008-02-28 오후 11:02: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는데 아직도 고대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들이 있지요. 원래 불상이 중앙에 있어야 右繞三잡(오른쪽으로 세 번 도는 것)하는 예법을 다할 수 있는 것이지요.  
팔공선달 탑돌이는 알고 있는데...법당을 세번 도는 예법은 오늘에야 깨우치는군요...휴 ~ 글구 지금까지 다니면서 고찰들을 두루살펴보고 있지만 처음 보았읍니다 아는이도 더문것 같고...자랑 해야지...^^*
풍진객 인도의 대표적 예법에 接足禮法과 右繞三잡의 두 가지가 있는데, 부처님 멸도 후에 우요삼잡이 불사리탑을 도는 것으로 대체된 것이지요.
팔공선달 마냥 ...()()() ^^*
ahfQkd ｜  2008-02-29 오전 3:56: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전 도시락이...눈에...  
팔공선달 꾹님 가터~^^*
풍진객 ｜  2008-02-29 오전 6:27: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팔공산 대첩 후기 꼭 올리실꺼지요. 특히 사진 많이 찍어서요.  
팔공선달 죽을 각오로 임하겠으나 살아 돌아 온다면 모든것을 고하리다...^^*
저니 ｜  2008-02-29 오전 7:13: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아 좋아...  
팔공선달 우쭐 우쭐...^^*
당근돼지 ｜  2008-02-29 오전 7:15: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렇듯 아름다운 산사들.........팔공님 덕분에 따뜻한 안방 컴에서 잘 보고 있어요
2월25-28일까지 부산 경주 출장다녀 왔답니다......
경주에서 동대구 오는길 영천에 만불사라는 사찰이 있어요
지나칠때 마다 한번 가보고 싶은곳인데.............팔공님이 한번 소개 해주시면 감사
잘 보고 갑니다.........영천에 만불사를 기대 하면서
 
팔공선달 곧 선풍기 돌려야 합니당 ^^* 만불사 !! 그렇군요 . 은해사를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 월요일 다녀 오겠읍니다...오는 3일은 당근돼지님의 신청곡(?) 만불사를 ..^^*.
당근돼지 팔공님 감사 합니다.........기대 할께요
팔공선달 실망 하시더라도...세상에 알리지 마시길...^^*
팔공선달 아참...!!! 특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제가 돌이라 빠질수가 있으니까요...^^*
sonza ｜  2008-02-29 오전 9:49: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유머와 위트를 겸한 선달님과 소주한잔 먹고 싶구나.아 흐 !
절순례를 다니시는 것을 보니 아마도 전생에 선공부하던 스님이었을듯....
아닌가????  
팔공선달 이번에 팔공산에 용마 할아버지 손잡고 오시면...^^* 제생각에는 아마도 절밥 훔쳐먹다 들켜서 평생 나무해다 날랐을것 같아요...^^*
소라네 ｜  2008-02-29 오전 10:30: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과 저니 님의 노고에 바둑계의 미래가 밝아지는듯 합니다^^ 화이팅!  
팔공선달 아고 그렇게나 !!! ^^* 작은 바램이라면...나작이 늘 따뜻한 아랫목이되어 모든이들이 몸과 마음을 녹일수 있었으면 하네요...^^* 형님 감사함돠
dori124 ｜  2008-02-29 오전 11:37: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송림사 부근식당 예전에 오골계가유명했지요 요즘은 오리 전문점식당이 많은것같던데요가끔씩 가든곳인데 어찌경내를 들를 생각을 못했는지 이런 유적지 앞에서 고기먹고 여흥을 즐긴게 부끄럽네요 덕분에 요즘 사찰공부 잘합니다 .....  
팔공선달 마자요...^^ 글구 어디가서 저한테 배웠단 소린 하지마슈 ^^*
火天 ｜  2008-02-29 오전 11:57: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구길에 참 아늑했던 기억이 납니다  
팔공선달 그렇네요 당시는 냇가에 앉아서 쇠주 한잔 하는게 허물이라 생각지 않았는데...^^ 글구 대구 문화방송의 털보앵커 주상철씨를 보고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하고 사인 받을라고...^^
김삿갓123 ｜  2008-02-29 오후 12:54: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산사 사랑이 남 다르시군요.
김종철 시인의 등신불을 읽어드립니다.몇년전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죠.

등신불 (김종철)
등신불을 보았다.
살아서 산 적 없고
죽어서 죽은 적 없는 그를 만났다.
그가 없는 빈 몸에
오늘은 떠돌이가 들어와
평생을 살다 간다.  
팔공선달 나작 덕분에 그렇게 된겁니다 ^^* 저는 그껍질도 없네요 ^^: 좋은글 감사 합니다
dori124 신라시대 교각스님은 중국에서 등신불이 되어 계시는데 국내에도 등신불이 있나요...
팔공선달 세계3대 등신불 1 대만 자항사의 자항대사 등신불 2 태국 몽골사원의 밀랍 등신불 3 중국 구화산의 등신불...(교각)
팔공선달 우리나라에는 김동리님의 소설 등신불...^^*
박도세 ｜  2008-02-29 오후 1:38: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문살이 와 닿습니다.

등신불 잘 읽었습니다.

선달님 식사 잘 챙겨 드시면서 다니세요.  
팔공선달 아니요...^^ 박도세님이 또 맛있는거 사줄텐데요 뭐...헤 ^^*
용마5 ｜  2008-02-29 오후 2:29: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우님 사진보고, 글 읽으면, 어지럽던 머리가 맑아져, 항상, . .  
팔공선달 아공 큰형님 !!! 지는 항상 그게 걱정 이었는데...형님의 감성을 어지럽혀 글쓰는데 지잘 줄까봐요. 휴~ 맑아짐은 과분하고요 헤헤^^*
영바모 ｜  2008-02-29 오후 7:56: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노고가 많으십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요.  
팔공선달 않그래도 감기로 일주일째..에혀 이번에 팔공산에서 뵙겠읍니다 ^^*
소라네 선달님의 압력에 영바모님 마저 굴복하셧나보네요^^ 선달님 영바모님 팟팅^^
팔공동구 ｜  2008-02-29 오후 8:12: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인기가 대단합니다 . 건강도 챙기시고 복 받길 바랍니다.^^!!  
팔공선달 아공 !!! 우리 천연바위님 감사 감사 ..^^
선비만석 ｜  2008-03-03 오전 7:08: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ㅎㅎㅎ 요새 인기 만점인 선달이........  
팔공선달 다 형님이 잘 가르친 덕이지요...^^ 강원도 금강산 자락의 건봉사에 머리박게 하고...^^
돌부처쎈돌 ｜  2008-03-03 오후 3:09: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선배님의 음악이 곁들여져 저의 사랑방에도
봄날의 화사함이 완연해졌습니다.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하올른지....
고개 숙여 저의 마음을 올리옵니다^^!  
팔공선달 어쩔거나 어쩔거나...!!! 그정도는 아닌데...흑우님께도 망태기들고 가볼라 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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