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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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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2020-07-05 오전 10:50 조회 1072추천 7   프린트스크랩

얼마나 되었을까.

오로의 담당자와 기자 그리고 등단작가와 바둑을 사랑하는 기우들이 만나

수십 명이 23일을 하면서 글에 대한 애정과 바둑과 인생에 대한

연관성과 애증을 논하며 멋진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자고 했던 날이.

 

사람이 살면서 인연과 악연을 구분하며 편의의 잣대로 만났다 헤어지지만

나의 이기심은 미화하고 상대의 편협은 부각시킨다.

변명하다 이를 합리화 시키는 대인 관계를 인성이라면 글은 과연 무엇일까.?

 

만나 본 사람들에게서 느낀 것은

시인은 까탈스런 아집을 가졌고 소설가는 너무 부풀리지만 호탕하고 개방적이며

수필가는 인간성이 따뜻하고 진솔한 점이 서민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들 모두 생선 장수다

아무리 내 생선이 최고라 하여도 구매자의 취향은 생선 장수의 인성과 관계없이

생선으로 평가한다

오해의 소지를 서로 주고받으며 상처를 나누는 것이다

안 사면 그만이라는 공통적이고 간단한 이해관계가 서로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곡해하고

심지어 그것을 교정하려 하며 막장으로 치닫는다.

 

글은 나누고자 하는 순수함에 관종이라는 오해의 골을 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이라도 글쓴이는 인정하기 힘든 과정이고 이는 아마추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인성의 완성도에 앞서 글의 테크닉으로 오해를 받은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차라리 내가 그 정도가 안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나도작가가 희망스럽지 않다

그러나 십여 년의 전통(?)을 꾸질꾸질 지켜(?) 온 한 사람으로 보람은 있다.

세상을 등진 분들과 애정이 등진 돌담길에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 여전하지만

초로의 늙은이가 되는가 했다가 문득 민들레 한 송이 같은 열정과

무심하게 맞는 한줄기 소슬바람으로 내가 떠나지 않아도 되는 변명거리를 찾는다.

나작을 지켜주는 신인님 짜베님 허당님

비록 대명이 친숙하지 않지만 소수의 댓글 작가님들.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적은 시장이라도 일상에서 성심껏 잡아 온 생선을 자대에 올려놓고

먹고 살기 위해 서로가 절실하지 않은 그냥 나누고 싶은 생선을 올리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가격에 팔리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 있는 작가가 되길 바라며

구매자에게 평생 한 번 가보고 싶은 시장이 되길 바래본다.

택배도 안 되고 냉동시설도 없이 맨바닥에 쭈그려 앉은 시골 아낙 같은 모습으로

머리에 두른 수건 아래로 아무렇게나 흘러내린 머리칼 아래로 해맑은 웃음으로 맞이하기를.

 

우리의 삶은 매케한 연기에 눈물 흘리며 불을 지펴 따뜻한 밥을 나누며 산다

굳이 대의를 말하지 않아도 나의 굶주림과 그 어떤 가족의 굶주림을 헤아리며.

그리고 섭섭함을 되새김질하며.

 

신인님의 새 작품에 그 열정에 감사하다 말이 길어 따로 올리며 허당님과 짜베님의

관심에도 감사드리고 싶다.

 

모두 건승하시라.

 

 

┃꼬릿글 쓰기
짜베 |  2020-07-05 오전 11:44: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여기에 들른지 어느 새 4년의 세월이 흘러갔네요. 쓰러진 아내 때문에 울컥했던 감정이 글로써 승화되었었는데 생활이 안정되어가면서 이제는 글에대한 열정이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원래 능력이야 없었고 열정마저 사라져가니 글도 잘 나오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다시 좋은글을 올려주시니 구경은 싫컷 하겠습니다.  
팔공선달 치열한 삶에서 오는 메시지도 있겠지만 하찮은 일상 나는 그것을 나누고 싶었고
거기서 가끔 실소를 하면서 서로 돌아보는 시간을 나누고자 했고 그럴 겁니다.
야속한 세월에 우리가 그나마 궁색하지 않은 이유라 봅니다.

일상은 관대하지 않고 나 또한 옹졸하지만 그나마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건
순리를 가늠하는 바둑 같이 말로서 못하는 마음 옮겨보는 글 같이
절대 평가 그것에서 나의 능력보다 진솔함의 가치를 찾는 것이라 봅니다
가내 평온을 찾음에 감축드리면서 그래도 뭔가 나눌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
며.......
⊙신인 |  2020-07-05 오후 7:33: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가 왜 글을 쓰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한 글에 기우님들이 보여주는 관심이 고마워서 써나가게 되는듯 합니다.
생선장수 표현 참 좋습니다.
누가 거들떠봐주지 않거나 팔리지 않는다해도 좌판 열심히 지켜나가보겠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공선달 모두 떠나지 않으면 무인도가 안됩니다.
한 사람이도 살면 다음은 둘 부터 시작이니까요.
무인도를 유인도로 만들기보다 그게 쉽다고 생각합니다. (__)
虛堂人 |  2020-07-05 오후 10:00: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개인적으로 다소 힘든 시기를 넘기는 중입니다...만..
세태 아니더라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라서..
본래 작가 재능이나 소양이 부족하여 소리소문 없이 퇴장할까도 싶고..
갈증이..갈등이 더해지는 시국 같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나도작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해지는 일방...
저도 언젠가는 떠나가버린 작가가 되려니..ㅠ  
팔공선달 누구나 힘든 시기라 봅니다. 저역시....
하지만 모두 이겨내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오래 만나수 있길 바랄뿐이겠지요. (__)
우리삼보 |  2020-09-03 오후 4:40: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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