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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신 뫼비우스의 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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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에 가린 레전드
2016-11-24 오후 9:03 조회 3042추천 4   프린트스크랩

어느날 아는 후배들이랑 노래방(노래만 부르는 연습장^^)을 갔었는데
아 이  친구들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을 부르는 것이었다.
난 그 때 그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 같다. 아니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전에 내가 연주를 했었는데 몇번 치다가 보니 시덥잖아서 그만뒀을
지도 모른다. 나의 큰 착각이었겠지.

<그것만이 내세상>

그 노래가 훅하고 들어왔다.
아니 세상에 이런 노래도 있었나. 그냥 훅 박히는 노래라고 할까.

들국화의 <사노라면>은 몇번 불러도 보곤 해서 아는데 좀 싱거운 노래라고
생각했었다. 일단 곡이 너무 처진다. 젊은 혈기에 이렇게 노티나는 노래는
뭔가 맥빠지기도 하고 근데 나이가 드니 이 노래가 또 그렇게 박힌다.
젊을 때는 전자의 노래가 박히더니 나이가 드니 후자의 노래가 훅 들어온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이때 들국화라는 그룹이 평균연령이 20-30대
라고 추정하는데 어떻게 <사노라면>같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는지 정말
기가막힌다고 해야 하나.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본 노회한 영감이 작사 작곡
한 것 같은 노래라서 그땐 그냥 아유...나이 들어서 듣지 이러고 패스했지 싶다.


들국화의 노래는 정말 기교가 없다. 노래의 정석이다.
꺽고 돌리고 비틀고 이런 게 없어서 정말 좋다.
딱 악보 그대로 음을 낸다. 그런데 그게 참 소박하다.
솔직하다. 우리 삶도 그렇게 살아라는 듯하다.
내가 부끄러워진다. 난 그동안 겉으로는 아닌 척하면서
속으로는 온갖 기교를 부리지 않았나. 새삼 그들이 대단한
분들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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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잎 |  2016-12-01 오전 12:48: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노라면’은 들국화의 작품이 아니라 70년대 중후반부터 구전되어온 ‘운동가요’입니다. 저는 들국화의 것 중 ‘그것만이 내 세상’을 가장 뛰어난 곡으로 꼽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컥하는 날은 주변 분위기 다 개무시하고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택합니다.  
동방불패신 아 어쩐지 그렇군요. 저도 참 의아했습니다. 이 사노라면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젊은 나이에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에 나올 수 있는 템포는 아니라고 제가 착각
했던거군요. 아마튼 이 노래가 요즘 굉장히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귀에서
떠나질 않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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