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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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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차
2016-08-04 오후 10:30 조회 3174추천 3   프린트스크랩








오늘도 아마 한화야구는 진 것 같다.
어느 새 정이 들어서인지, 플레이가 한심하면 속이 답답하다.
그런데, 순위표변동을 보다가 보니
여기에도 배울 점이 있다.

가령 오늘 싸웠던 기아와 한화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면
지금 한화가 7위이고, 기아는 4위인데 승패차가 3승이다.
그런데 맞대결이므로 한화가 이기면 2승차가 되고 지면 4승차가 된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상당히 심각한 한 판이 된다.
게다가 이런 게임에서 제대로 못하는 선수는 대단한 실망감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 둘 만을 놓고 보면 그렇지만
중간의 다른 팀을 개입시켜서 보면 또 사정이 달라진다.
선경팀은 승패차에선 기아와 동일한데, 오늘 졌다. 그러니
한화와 선경의 승패차는 여전히 3승이 된다.
다시 6위에 랭크된 롯데의 경우를 개입시켜보면 사정은 더 달라진다.
롯데는 한화와 승패차가 1.5승이었는데, 오늘 한화와 함께 졌으므로 승패차는 유지된다.


우리는 어려운 사정이 일거에 뒤집히길 원하기 쉬우나
대개의 경우 잘 그리되지 않고 여러 차례의 쉽고 어려운 고비를 지나야 안정궤도에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초기조건이 좋으면, 즉 개인으로 볼 때에 천재성이 좋으면 무리없는 운행이 펼쳐지므로 사람들은 흔히 그런 상황을 동경하지만, 그건 비율이 적고 대개의 사람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은 후에 비로소 안정궤도에 접어든다.

그러니까 오늘 게임을 놓고 보면
기아가 이겨서 한화와 승패차가 4승으로 벌어진 것을 보면 한화팬들은 속이 뒤집히겠지만
그러나 상황을 조금 더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롯데와는 1.5승차이고, 선경과는 다시 1.5승이 더 벌어져 있다.


지금 경기스케쥴을 놓고보면
9월 중순까지 정규시즌이 지속되는데, 지금은 8월 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잘 하기에 따라서 한화가 우선 롯데를 따라잡을 수 있고
다시 그 이후엔 선경, 그리고 다시 기아를 따라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내가 잘 하는 과정에 다른 팀이라고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나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잘 하기에 따라서 8월 안에는 4위 권까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넥센과의 승패차는 좀 많이 벌어져 있으나
그러나 4위와 3위의 가을야구부터는 벌점제도가 없으므로
9월 동안에 여력을 많이 비축하여 가을야구를 준비한다면
여전히 한화에게도 가을야구의 가능성과 우승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규 시즌에 1위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그것도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1위 팀은 상대적으로 실전 감각이 무디어진 상태로 싸우게 되므로
아차하면 도리어 손해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면 정규로 2위 정도가 적당해뵌다.
3위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나서 1위와 최종결승을 치르면 가장 좋을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런데 또 야구도 세상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승부조작이 논의되는 시기에 가장 연관이 깊은 nc가 2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대개 우리 개인이 어려움에 처할 때에
세상이, 혹은 타인들도 우리와 함께 변하고 있다는 것을 사유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야구의 순위표처럼 항상 세간의 상황은 변하고 있다.
내가 꾸준한 동안 타인은 꾸준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뜻밖의 사건사고 등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나폴레옹이 러샤를 침공하던 시절에
한파가 몰아치리라고는 나폴레옹도 예상은 했겠지만
그러나 그것이 정도를 지나칠 정도가 되지는 않으리라고 속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실전상황은 항상 여백을 필요로 하고
지자가 천려라도 필유일실이라는 말을 염두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재벌이 우리나라에서 문제도 곧잘 일으켰지만
그러나, 재벌들 여럿을 합쳐 놓으면 그게 우리 경제력의 상당부분, 혹은 대부분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오늘 현대상선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현대그룹이 이미 사라진 듯한 느낌을 주고 있고
삼성도 제 3세대에 접어들면서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루핑은 약화되고, 삼성전자는 독립기업적인 느낌을 주기 시작하고 있으며
롯데는 1세대에서 2세대로의 이전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어느 새 개발연대의 주축을 이루었던 대기업집단은 세력이 약화되는 느낌인데
여기에다가, 옥시라든가 폭스바겐 사태 등을 결합시켜서 보면
상황이 여러 모로 복잡해진다.
대기업집단에도 두려움이 있을 것 같고
이들이 없어지면 일종의 순망치한적인 상황이 될 듯도 하다.
이런 상황을 잘 타개하라고 세금들여서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 동네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
마음 같아선 한 순간에 영웅이 나타나길 바라고 싶겠지만
독은 불장군이라,
7위 권에 있는 한화의 사태를 참고하여
960회의 인내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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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16-08-04 오후 11:42: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독은불장군!! 한화@  
팔공선달 |  2016-08-08 오전 7:54: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인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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