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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끝내기에서 포석까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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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
2016-07-22 오후 5:30 조회 3112추천 2   프린트스크랩









이제 다시 올림픽 시즌이다.
아마도 환희라고 해야 하겠지만
몰아적인 즐거움의 표현이라면
런던에서의 김지연이 가장 인상깊었다.
정말 아무 것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 행복감을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고, 박진영의 표현대로 하면 그녀는 예뻤다.


정근우가 김지연을 응원하는 기사가 하나 보이는데
두 사람이 시구를 가지고 인천에서 함께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정근우도 어디선가 올림픽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어서인지
성취자의 기쁨을 잘 공감하는 모양이었다..

오랜 만에 다시 김지연이 절규적인 환희를 하는 사진을 보니
옛날에 몽테크리스토백작의 영화에서 에드몽단테스가
동굴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외치던 장면이 생각난다.
세상은 내 것이다 라고 그는 외쳤었다.
친구의 배신으로 감옥으로 갔던 그는 옥에서 신뢰를 얻어 보물이 숨겨진 곳의 정보를 얻었다가, 실제로 그걸 발견하는 것이다. 이후에 그는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되어서
배신했던 친구에게 보복을 했나 어쨌나 그랬었다..

이 장면이 더욱 인상깊었던 이유는
단테스가 그렇게 외칠 때에 나의 한 장면이 overlap되어서였는데
나는 사춘기 시절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라는 주제에 골몰했었다가
어느 소설을 보면서 힌트를 얻어서 큰 안심을 경험했었고, 정말 그때의 내 마음이 바로
세상은 이제 내 것이라는 느낌이었고, 그것이 이후의 삶의 큰 동력이 되어 주었었다.

세월이 흐르고 보니
수명이 한 150살이나 되면 프랑스말을 익혀서 그 동네의 명작 몇을 보고픈 마음도 있지만
이젠 시간도 없고, 별다른 필요도 강하게 느끼지 못한다.
그 모두가 일장의 춘몽이고, 남가일몽임을 잘 알게 된 탓일 것이다.
일장의 춘몽과 남가일몽을 잘 그린 소설 중에서
구운몽이 있을텐데, 아마도 이 작품은 부생6기의 패러디가 아닐까 짐작되지만
어쨌든 학교때에 이름과 내용을 전해들을 때엔 관심을 갖지 않다가
누군가가 읽고 있길래, 조짐이 수상해서 10만 분의 1초만에 후닥닥 읽어보았더니
크게 웃고 말았다.

왜냐하면
구운몽에선 그 속의 내용이 대개 많이 설명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부분의 내용은 그다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처음과 끝만이 의미롭다.
책의 대부분은 꿈의 내용인데, 꿈의 내용이 무어가 의미가 있나?
그리고 실은 꿈을 깨고나서의 장면도 그것이 꿈을 깼다는 것보다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즉
인생 자체가 하나의 생사장몽이라는 것이 아마도 구운몽의 취지일 것이다.


원효스님의 작품은 대부분
불교고전의 해설서들이지만, 그가 저술한 것들이 조금 있다.
2장의,라든가 대승 6정 참회 같은 것인데
대승 6정 참회를 보고도 크게 놀란 적이 있다.
앞 부분은 참 재미가 없는 중도논리라의 반복이었는데
어느 날 중간부분을 들추어보았더니
대승의 6정 참회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참회가 아니었다.
6정으로 대승심을 모르고 살아온 그 수많은 세월을 참회합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그 수다한 사태들이 실은 6정과 2장으로 인한 생사의 장몽이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에 원효스님이 달리보였다.


한화가 우승을 해도 안해도 그만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언젠가부터 정든 내 팀이 되었다.
어제는 정근우는 죽을 쑤었고, 이용규는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오랜 만에 김태균이 호무랑을 쳐서 승세를 굳혀주었다. 참 흥미로운 팀이다.

삼성화재배에 나온 이슬아가 눈에 띄었다.
올림픽 시절의 이슬아는 아기같아서 프로기사로선 두렷한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어딘가 선생님을 하고 오더니 숙녀가 되었고, 기사로서도 전투력을 느낄 수 있는 아우라가 생겨나는 것 같다.
한 태희는 오랜 만에 얼굴을 비추어더니 다시 안보이고 있는데
그들에겐 세상 바둑이 어떻게 보이는지..

브렉시트 이후에 유럽은 무언가 위태로와 보인다.
영국은 떨어져 나갔고
프랑스엔 테러가 빈발하고
터키에선 쿠데타 실패 이후에 이슬람주의로의 회귀가 논의된다.
오스칸 투르크의 보복이 시작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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