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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님을 떠올리며.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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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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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님을 떠올리며.
2016-06-11 오후 4:24 조회 2870추천 11   프린트스크랩
▲ 좌로부터,
그시절님 당근돼지님 행복의날개님  무도엉아 선달이

오로 20여 년

동안 사람도 계절도 수없이 바뀌었고 추억들이 낙엽처럼 쌓였건만 돌아보면 다시 하얗고

바둑과 게시판 대화창에서 만나고 헤어졌지만 오랜 공백엔 대화명 마저 아른 하다.

그 인연윤회의 시간들을 술잔에 띄워 놓고 한 사람을 떠올려 잠시 회상에 젖어 본다.

 

당근돼지.

어릴 적 당근을 좋아했던 돼지띠가 그 뜻이란다. 말띠라야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얼마 있다가 아이스케키 선전에 도용(?) 되기도 했었던 단순하면서 해학적인 대명이다

디카폰 게시판에서 처음 만난 기억이고 몇 년을 그렇게 대화만 하다가

12년 전 고성에서 처음 만났을 때 회갑이었다.

나는 40대 중반이었고.

그리고 삶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몇 순배의 세월 잔을 함께 들이켰나 했더니

어느새 그도 나도 인생에 취한 나이가 되어 있다.

 

띠 동갑 형님으로 12년 후에 나는 어떨까 했는데 별 변한 것도 나아 진 것도 없다

피 가죽만 낡았을 뿐.

그때의 사진을 다시 봐도 그는 여전히 60대고 12년 후의 나는 그때의 그가 아니다

그런데 훨 젊다고 생각하는 내 사진 또한 그때의 내가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세월의 강을 저어 왔지만 마음은 아직 60대고 40대다

뱃머리에 부딪치고 노를 휘감아 소용돌이치던 추억들도 물결처럼 지나고 나면 또 그대로 듯.

아무 일 없었던 것 같은 지난 일들은 무심히 던진 회상의 돌팔매질에 가끔 소스라칠 뿐이다.

 

나도작가에서 새벽이면 늘 첫 댓글을 달아 오던 분으로 광장엔 아카리님이 계셨더랬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같은 인사를 남겼지만 글쓴이의 노고에 진심이 담겨 있었고 위로가 되었다

소통을 원하는 글쓴이로선 더할 나위 없는 격려가 되었고 빈 공간을 채우는 시발점이며

나도작가와 함께한 십 여 년의 댓글 맨 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한산한 게시판에 공허함만 남았지만 꽤 장수한 셈이다

가끔 새로운 분들이 오셨다 가고 꾸준히 글을 쓰시는 분들이 명맥을 유지한다고 보지만

당근돼지님 같은 댓글 맨이 없는 것은 여러 이유를 접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소탈한 성격으로 오프에도 단골손님이었다.

널 푼수 선달이와 격과 명분이 달라도 자주 마주치는 인연으로 한 달에 한번정도 통화했고

몇 년에 한번은 만나왔다

그가 오는 73일 서울에서 칠순을 맞아 자녀의 성화에 작은 자릴 마련한다는 전갈이다

무조건 참석하기로 했지만 의례적인 인사와 술좌석 밖에 없는가하고 고민하다

여기 나의 작은 사색의 다락방에서 지난 추억을 잠시 더듬으며 축하를 드리고 싶어졌다

 

당근돼지 띠 동갑형님.

건강하게 칠순을 맞으신 것에 감사함과 축하를 드리며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자주 뵙시다.

그래서 우리가 오로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젤 많이 만난 사람이 됩시다.

혹 형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우연을 핑계로 참석하면 모른척하고 먼 산 보는 척 있다가

화들짝 놀라는 척 그렇게 삼 척 하세요.^^

혹 우리를 모른 척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살금살금 다가가 뒤에서 꼬옥 끌어안아 버립시다.^^

부디 건강하시고 그 건강으로 오로분들과도 오래오래 정분을 나누시고 추억도 만드시길.

 

다시 한 번 당근돼지님의 건강한 칠순을 앙축 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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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울기 |  2016-06-11 오후 11:13: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당근돼지님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대명의 유래를 들었길래 연세를 짐작했었습니다만...
광장에서도 작가에서도 거의 글을 본 적이 없었기에 어떤 분인지는 잘모르지만 모임때마다 올려주시는 사진속에 항상 주인공처럼 등장하시니 뵐때마다 정겨움을 느낍니다.

아카리님..그리운 이름이네요.
Huzisaki에서 Park으로 이름이 바뀌신걸로 알고 있는데..(이해안되시는 분은 그냥 넘기세요...ㅎㅎ)...  
팔공선달 초창기에 오로 배팅 서열 3위까지 가신 분인데 광장에 배팅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악플에 상처 받고 광장을 떠나셨고 이후 나작에 댓글만 달았습니다.
아카리님도 댓글만 달았는데 안티가 있었고 여러 사정으로 떠나신 것 같습니다
블로그 활동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광장도 나름 활발합니다 고리타분(?)한 시간을 이겨 온 분들이 생기를 찾은 듯.
바람도 이리저리 바뀌고 물길도 바뀌고 해야 순환이 되겠지요.^^
다만 생태계는 유지해야 될낀데 하는 생각이.....(__)
江湖千秋 |  2016-06-12 오전 12:43: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십년이 되었는가 안되었는가..가물하지만...
어떤 인연이든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뒤늦게 요즘..ㅠ
하요간 삭막한 오로에 홀연 강림한 천사였지요 아카리님은...
타고난 재원일지..스타였던 은빛하늘님은 어떻고요...
그외 여현님 죽시사님 과메기님 술익는향기, 월력님등등 귀인들이 많았는데...
저처럼 나이가 들어 병이 들어 뜸하거나 소식도 없는 거이 영 서운 합네다....
선달님이야 언제 어느때나... 오로에 뼈를 묻을...ㅋㅋ 터주인지 주춧돌인지...
다정이 병인 분 아니당가요^^
몇년 안쪽으로 함 볼일도 있으면..좋겠는데....
좌우간 전에 저거했던 많은 필진들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타계한 분도 몇분 될테고..손구락 놀릴 힘도 떯어진 분도 있을 테지만..
나작이 살아나고 광장이 살아나면 바둑계도 덩달아..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당돼님 뵌적은 없지만...굳이 축하할 일인지 몰라도..
더욱 강건하시길..그대그시절님도 짱짱하시리라 믿고요..  
팔공선달 |  2016-06-12 오전 4:20: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거론하신 분들이 모두 귀인이라 개성도 강했고 그에 준하는 안티들이 또 있었지요
하물며 물에 물탄 듯한 선달이도 있으니. ㅋ
울력이 아닐바엔 그들이 남을 명분이 없겠지요.
저도 갑자기 바둑 이야기가 하기 싫어져 광장을 비켜가게 되었으니
여기서 사람 사는 이야기 조금 더 하다가 병이 깊어지면 또 걸망을 들쳐 메겠지요.
그리고 바둑만 두다가 언젠가는......
일 마치고 들어와 호젓한 새벽에 답글을 달려는데 술이 왜 떨어집니까. ㅠㅠ
제 바람은 잘난 사람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려줬으면 하는데.......
인간이기에 하려고 해도.
인간성과 대의명분을 애매 교묘하게 이용하는 듯하는 행동이 영 까끌합니다. 쩝.  
따라울기 6월 30일 서울로 갑니다.
부산으로 갔다가 7월 3일 오전 9시까지 인천공항에 돌아와야 하므로 2일날 밤에 부산을 출발해야 하는데...
혹시 대구출발이 2일날 밤이면 서울까지 히치하이크해도 될까요?^^
따라울기 아, 저 혼자입니다.ㅎㅎ
팔공선달 귀한 시간인데...... 저도 아직은 일정을 못 잡았습니다.
추후 짧은 시간이나마 우연을 만드는 쪽으로...^^
팔공선달 일요일 12시랍니다. 그럼 울기님이 토욜 시간 나시는대로 대구 오셔서 제가 새벽에 출발하여 공항까지 모셔 드리고 참석하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요?
따라울기 아,네. 엄청우연이네요.^^
그러면 2일날 밤 12시경부터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쪼그려 자고 있겠습니다.
새벽에 오시는대로 발로 차서 깨우시던지, 아님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시던지...즉시 일어 날께요.

ㅎㅎ.. 윗 글 염두에 두지 마시고요.. 부산에서 바로 집앞에서 인천공항가는 직통버스가 있습니다. 밤 12시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 저로서는 제일 편합니다만 우연히 한 번 뵙고 싶어서...
팔공선달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나이를 속일 수 없어 편안한 모습만 덩그렇고 이목구비가 떠오르지 않으니.... 다시 함 봅시다 살아 있다는 뜻이니 토욜 팔공산에서 백숙으로 한잔하고 설로 같이 올라 갑시다.^^ 연락처는 남아 있는지....
따라울기 전화번호는 알고 있습니다......8003
대구도착이 대략 몇 시쯤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저녁 늦은편이 좋습니다만, 가급적 시간을 맞추겠습니다.
아, 다른 동행분이 계시면 그 쪽을 우선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팔공선달 언제가 좋을지는 울기님 편한 시간에 하세요. 제가 마중 나가겠습니다^^
공항에 9시까지 갈려면 넉넉하게 5시간 잡고 4시쯤에 출발해야겠네요.
그러면 회포를 두어시간 풀고 잠깐 눈 붙이고 가는 방법이 있고
제 친구와 같이 간다면 밤새도록 퍼마시고 가면서 눈 붙이는 방법도 있고 ^^
따라울기 알겠습니다.
저녁 9시까지는 동대구역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누님들이 저를 놓아줄지 모르겠네요..ㅎㅎ)
팔공선달 연락 주세요^^
집시야 |  2016-06-12 오전 11:12: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잘 봤습니다. ^^  
팔공선달 대신 감사할께요.^^
AHHA |  2016-06-13 오전 6:51: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7순 축하드리고 필공선달님과 소중한 인연도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모르는 척, 먼 산 보는 척 =2척 까지는 맞는데......화들짝 놀라는 것도 척 입니꺼?  
팔공선달 짐작하거나 알고 있었다면 놀라는 것도 척이죠.^^
아하사붐님 건강하세여.
그리하지요 |  2016-06-26 오전 11:56: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그날 뵈요^^  
팔공선달 뉍 ^^
청풍님 입질 하는데 꼬셔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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