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曲則全枉則直, 窪則盈弊則新, 少則得多則혹,
是以聖人 包一爲天下式.
不自見故명, 不自恃故彰, 不自벌故有功, 不自矜故長,
夫惟不爭 故 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구부려서 온전하고 굽혀서 곧아진다.
패여서 가득채우고, 낡으면 새로와진다.
적으면 얻고 많으면 미혹된다. 그래서
성인은 하나를 안고서 천하의 견본이 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니 밝고
뽐내지 않으니 빛나고
떠벌이지 않으니 공이 있고
자긍하지 않아서 어른이다.
다투지 않기에 천하에 그와 다툴 수 있는 자가 없으니
옛 말에, 굽혀서 온전하다는 말이 어찌 공허한 말이겠는가
참되게 온전하여 그에게로 돌아간다.
23. 希言自然 故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故 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德亦樂得之, 同於失者失亦樂得之,
信不足 有不信焉.
말없음이 본래의 모습이다. 그래서
회오리바람은 오전을 다하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다.
누가 이렇게 하는가? 천지이다.
천지도 오오래할 수 없는데 사람이리오?
그래서 도에 종사하는 자는
도와는 도에서 함께 하고 덕과는 덕에서 함께 하고
도덕이 상실된 경우에는 그 상실됨에서 만난다.
도에서 함께 하면 도도 그를 얻어서 즐겁고
덕에서 함께 하는 자는 덕도 그를 얻어 즐거워한다.
상실에서 함께 하는 자는 상실이 그를 얻어서 즐거워한다.
못믿겠는가? 아마도 그러면 불신이 있을 것이다.
24. 跂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恃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발꿈치를 쳐들어선 오래서기 힘들고
가랭이 벌리고선 진보를 할 수 없다.
자신이 드러나려하면 밝지 못하고
으시대면 화창하지 못하다.
떠벌이면 공이 없고
자긍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 것은 도의 입장에선 남은 밥이고, 공연한 젓이다. 만물이 싫어한다.
그래서 도 있는 자는 그런 것에 처하지 않는다.
25.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廖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가이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返, 故道大天大地大王亦大, 域中有四大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한 물건이 미분화되어 있으니
천지보다 앞선다.
고요하고 텅 비어서 홀로 섰으니 달라지지 않고
보편하여도 위태롭지 않다. 천하의 어미라고 할 만하다.
그 이름을 몰라서 도라고 명명하였는데
억지로 형용하면 크다로 할 만하다.
크므로 아득하고 아득하니 멀고 멀어지면 돌아옴이 있으니
그래서 도가 크고 하늘이 크고 땅도 크고 왕도 크다.
그렇게 4대가 있는데 왕도 그 중 하나가 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는데
도라는 것은 원래 그대로일 뿐이다.
26. 重爲輕根 靜爲操君,
是以君子,
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 萬乘之主而 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무거움이 가벼움의 뿌리이고
조용함이 활발함의 군주이다.
그래서 군자는
하루 종일을 길가더라도 양식수레를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더라도 한가한 자리에서 초연하다.
만 대의 자동차, 그 주인이 되어서 어찌 그 몸을 천하에 가볍게 하리오?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나대면 군주를 잃게 된다.
27.
善行 無轍迹 잘 가는 것은 바퀴 자국을 남기지 않고
善言 無瑕跡 잘 말하는 것은 흠집이 남지 않으며
善計不用籌策 계산을 잘 하는 것은 계산기를 쓰지 않으며
善閉 無關鍵而 不可開 잘 닫음은 자물쇠가 없어도 열지 못하고
善結 無繩約而 不可解 잘 묶음은 노끈이 없어도 풀지 못하네
是以 聖人 그래서 성인은
常善救人 故 無棄人 사람을 언제나 잘 구하므로 사람을 버리지 않고
常善救物故 無棄物 사물을 어제나 잘 건지므로 사물을 버리지 않네
是謂 襲明 이를 일러 밝음을 이어간다고 하는 것이다.
고, 善인불선인지師
불선인 선인지資
불귀기사 불애기자 수智대迷 시위요묘
그래서 선인은 불선인의 스승이고
불선인은 선인의 자산이 된다.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자산을 아낄 줄 모른다면
아무리 지혜로와도 크게 보면 어리석으니
이런 것을 두고 요긴한 미묘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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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