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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혁명
2016-03-12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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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의 이세돌의 대국은 끝이 아니고
아마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상징할 가능성이 많다.
인터넷이 제 4혁명이었다면
인공지능의 현실화라는 제 5혁명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에는 이번 승부에서 이기는 것이 좋을 것이고
적어도 전패는 면하는 것이 좋겠지만
더 큰 그림을 본다면,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한국의 인공지능연구에 바둑계가 기여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고대문명에 관한 전설이 없지 않으나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인류의 문명에 선제적으로 기여한 바가 별로 없다.
산업혁명은 서구에서 시작하였고
인터넷 혁명도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아직 그 정도 상용화된 상태는 아니다.
이번 승부를 계기로 한국에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연구자들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적어도 그들이 향후 에이아이 혁명을 선도할 기본자질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한국은 한 차례 그런 가능성에 근접했었다.
황 우석 교수의 건은 일단의 학문적 사기로 결론난 셈이나, 그래도 지금 개의 복제 등은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사건의 진실여부를 떠나서 만약 줄기세포 건이 조금 더 침착하게 진행되었다면
흐름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 승부를 그런 제 5혁명에 선제적으로 참여할 계기로 삼을 수는 있을 지 모른다.
이전에 미래혁명에 관한 비젼을 보니
이런 전자적 접근과 생체와의 결합이 어느 선에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을 본 적이 있다.
컴퓨터도 양자컴퓨터라는 말이 있는데, 양자의 단위로 내려가면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선이 무너질 수 있다.
인공지능은 지금은 기계라는 측면에서 논의되지만, 다른 기술과 결합되면
기계와 생체가 결합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 미래에는 한국이 조금 더 선제적인 참여를 할 계기로 이번 승부를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제 5원소 영화를 보면
밀라 요보비치가 요즘으로 치면 회복불능의 부상을 입는데
상당한 시간을 전자파인지 생체전파인지를 반복해서 쏘아댐으로써 수 일 후에 신체가 복구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헝거게임에도 그와 동일하지는 않으나 유사한 장면들이 나온다.
한국기원에서도 이번 승부를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면
나름 향후의 활동의 폭을 오히려 넓힐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에서 떠올리는 공학적 측면과
생체적 측면, 그리고
우주론과 연료와 식량의 문제 등은 모두 결합되어 있다.
인공지능의 문제는 그 와중에 하나의 중요한 factor일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 번역되기로는 비젼 2003으로 번역된 것으로 아는데
원서제목은 visions라는 책에서 그런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이 융합과학인 셈인데
안철수를 위해서 만들어졌던 이런 대학원이 활용되지 않고
그는 지금 정치판에 와 있다. 한 세기 이상의 온갖 난관들이 얽혀 있는
한국역사에서 그가 대통령을 한 동안 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 것인지...
세상 일은 여러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바둑이 일거에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그리고 알고보면
프로바둑기사가 된 인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천재성들이 있던 사람들이다.
바둑의 총체적 연관성을 어려서부터 파악할 수 있는 인재들이라면
앞으로는 그런 인재들 중 상당 수가 오히려 인공지능연구 쪽이나
융합과학의 미래연구자가 되는 것이 오히려 의미 있을 수도 있다.
하이튼 두루 잘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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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pan |
｜ 2016-03-13 오전 7:14:49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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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두루 잘 되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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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