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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창의력
2015-12-07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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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은 강한 인상을 받을 만한 사태는 별로 없었는데
우선 어제의 주요뉴스의 하나는 아마도 피겨대회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리석은 나라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뺐는 기술들이 소위 three S라고 하지만
막상 세상을 살다가 보면 또 그게 유용하게 공동체를 위해서 사용되는 경향도 있다..
이번 피겨대회의 주요 메시지는 아마도 이제 21세기가 안착되어간다는 징표가 아닌가 싶다.
남자선수와 여자선수가 모두 2천년대 출생자라고 한다. 그 중에 남자선수는 더 어리다.
그간에 한국 남자피겨는 점수대가 김연아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사 유나의 최고점에 근사치가 나오고 있다.. 어느 정도 국제적 수준에 근접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아직 최고수준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고 알고 있으나
선수의 나이가 아직 어리니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평창 그 이후를 내다보게 하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빙상장을 하나쯤 차려주어도 될 것 같은데
왜 실현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는 김연아가 직접 만들겠다고 했는데 허락을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다빈은 그간에 이따금 이름을 듣던 선수인데, 이번에 제대로 힘을 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아직 점수대가 낮은 편이나 여러 모로 기초가 탄탄한 측면이 보이니
평창대회가 대략 두 해 정도 남은 것으로 볼 때에 적절한 타이밍에 빛을 발하는 것인지 모른다. 만 15세이면 대회때 쯤에는 아마도 고교졸업 시즌 쯤 될 것이고
그러면 여자피겨의 전성기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 다음 대회 쯤이면 만으로 22세 언저리가 되어가므로 더 강해질 지 아니면 지쳐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
평창대회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좋을 것인데, 지금 수준이면 체격도 더 성장할 무렵이고
키도 좀 더 클 것이고, 표현력의 문제도 아마 기술이 이제 안정권에 접어들 무렵이므로
자연히 아름다움과 어떤 가치를 표현해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력에 관해서라면 요 며칠 전에 어느 영국소년의 경우가 인상깊었다.
우체국에다가 묻기를 화성에다가 편지를 쓰면 우표요금이 얼마나 드는지를 물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미항공우주국에다가 문의를 했고, 요즘 활동하는
curiosity호의 경우에 맞추어서 계산을 해봐주었다고 한다. 2천 만원...
하나의 작은 다소 엉뚱한 질문에 이런 문명의 공이 들어간 답을 해주고 있으니
이런 일들이 다 문명의 힘을 알게 모르게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양사람들은 동양권처럼 미리 주어진 답을 가지고 살지는 않지만
그 대신에 교조성이 약해서인지 실무적 접근을 잘 한다..
푸코의 경우에도 보면 대략적 흐름은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과 흡사한 접근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미리 정해진 답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므로 나름의 창의성이 배어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수준을 따지고 의심해보면
분별의 문제만을 다루지 자연계자체를 공업으로 나툰다고 하는 소위 아뢰야식의 연기를 다룰 능력은 대략 없어보이는 것 같지만
그러나 논의의 맥락 자체가 다르므로 설혹 한계를 미리 가지고 있더라도
나름의 장점은 갖추는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말썽이 많지만, 이미 내부적 문제해결이 힘든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나 싶다.
국가부채도 많은데, 내수진작은 되기 힘들다. 사람들의 고정비용이 많기 때문에 구매력 자체에 이미 한계가 있는 상황이므로, 밖으로 길을 열어야 하는데
북한은 북한대로 한계가 있어서 운신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니, 그래서 나는 이전부터 생각에 시간도 공간도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시간확보를 위해서 중임제개헌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공간을 위해선 딱히 당장의 대안은 없는데
한 가지 괜찮아보이는 소식은 이번에 중유럽 4개국의 무슨 프로젝트에 참가를 한다고 하니 그건 참 반가운 말처럼 들렸다.
우리 쪽에서 어거지로라도 시베이라 열차쪽에다가 접선을 해놓았어야 좋았겠지만
그게 당장 안되면 바깥에서 끄는 힘이라도 더 생겨서 밖에서 이쪽으로 선이 들어오려는 힘이 강해지면, 안팎의 힘이 상응해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주변정세는 참 간단해뵈지 않는다..
미국은 아직 제도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이전에 비해서 사건사고가 너무 많다.
자연재해도 부쩍 늘었고, 사람들 간의 갈등도 매우 빈번해지고 있다.
경제재건도 잘 안되고 하니 자연히 쿠바와의 외교도 재개해야 하고, 또 일본의 재무장도 묵인을 해주어야 중국의 강세를 막아낼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확실히 이전에 양키고홈을 외치던 시절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키가 문제가 아니라 동북공정이 더 근심스런 시절이 된 것이다..
어제그제인가 어느 기사를 읽으니 오마바 임기말 쯤에 북한과의 연락사무소라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들린다. 미국 입장에선 사실 주관심은 중국을 저지하는 것일 것이니
북한에도 한다리라도 걸쳐놓으면 그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유럽은 또 다른 문제로 여념이 없고, 동아에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주제가 되어가고 있다.
중유럽 경제협력 이야길 들으니, 아예 유럽에다가 한국지부라도 좀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방이 꽉 막힌 느낌이다..
몇 번 말했지만, 한국기원에서도 폴란드 지부라도 하나 차려서 놀이터를 확장하는 것이 어떨지... 경제와 정치가 공동체의 골격이지만, 이쪽이 제대로 못해줄 때엔 개별분야에서 인물들이 활약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국기사들은 이제 중국기사들과의 대국에선 져주지 말고 무조건 다 이겨도 된다.
이전에는 중국이 살아야 바둑계가 산다고 우리가 근심을 대신 해주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니 마음놓고 이겨주기 바란다..
한국이 사는 길은 이제 처처에서 공한증을 나투는 것이다.
동쪽의 보배와 같은 나라가 되어가면, 결국 언젠가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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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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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 ㅉ ㅉ!!! 박 나리께서 오목만 아럿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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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