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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2015-07-22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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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부의 아버지에 관한 구설이 들리는데
왠지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었다.
갑자기 유명세가 과도하면 왠지 불안의 느낌이 있다.
처음엔 신선했는데, 다음에 또 다른 곳에 심사원으로 보이니, 왜 저러지 싶었고
이내, 다시 반복적 다른 진행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과도한 느낌이 들었다..
느슨하게 흘러가면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로운 모습에 공덕이 되고 복덕이 될 것인데
갑자기 부화뇌동한다는 느낌이 좀 들었고, 그래도 그냥 저냥 흘러가기에 묘하구나 싶었는데
엉뚱한 데에서 작은 사건이 보인다..
우주의 균형감각은 조금 신기롭다..
마냥 한쪽에서만 빛나는 것을 그다지 용납하지 않는다..
팔순이나 되는 양반이 그런 쪽에서 구설이 나오리라고 누가 예상하겠는가?
그리스와 독일 건도 그렇지 않은가?
독일의 경우 대체로 여론이 좋았는데, 왜 지금 저렇게 논란이 시작되는지 참 모를 일이다.
다소 예상 밖의 일이다.
하긴 그 덕분에 모르던 측면도 알게 된 것이 있다..
그리스의 인구가 1천만에 불과하다는 것도 좀 신기했다..
천만명이면 서울인구 정도이고, 우리 수도권 인구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런 나라가 그처럼 선진국의 느낌을 쭉 주어왔다는 것이 조금 놀라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불과 수십년 전에도 그리스에 무슨 선박왕인가가 있었고
또 축구도 상당히 잘 하지 않았던가 기억되는데, 이번에 알고보니
면적도 대체로 북한면적 정도이고, 인구는 천만이고, 소득도 그다지 많지 않고
빚은 상당히 많은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나라로 보이다가, 갑자기 스피스트들의 허망한 측면들로 보이는 느낌이 좀 있었다. 하긴 표면적으로 알려진 정보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
소피스트들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단지 궤변가라기 보다는
지식산업종사자들이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년인가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니, 거기에 나오는 스크라테스는 그다지 체험 자체가 심오한 편은 아니었다. 다만 뱃보가 있고, 관찰력이 뛰어나긴 했지만
머 그다지 심오한 수준은 아니라는 느낌이 좀 있었다. 파이돈인가 사망 전날의 스토리였는데
죽고나면 호메로스 같은 사람과 대화도 하고 좋지 아니한가? 라는 식의 반문을 하고 있었는데, 일반인의 잣대로 보면, 안심의 경지가 괜찮아보이긴 하지만
동양권의 그윽한 형이상학에 친근한 나로선 그다지 큰 매력이 있는 느낌은 아니었던 셈이다..
지지옥션배의 멤버가 확정된 모습을 보는데
관련해서 염려스러운 점 중 하나가
이전에도 잠시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었지만
혹시 시니어팀이 이번에 지더라도 연령수준을 갑자기 다섯 살 정도 낮추는 폭거는 서둘지 말아주면 나로선 좋겠다..
5년을 갑자기 낮춘다는 것은 재미를 위해서 그 범주에 속한 모든 프로들을 도매금으로 넘기는 느낌을 준다. 이미 상당히 낮아진 상태인만큼
혹시 낮추는 일이 생기더라도 한살 정도 씩 차근차근 낮추어도 큰 상관이 없지 않은가?
우리나라가 빨리빨리로 성공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그렇게 빨리빠른 것 같더니 정작 사고가 나니까 아무런 손도 못쓰고 있지 않은가?
평소에 차분하고 둔중하게 기본을 잘 다졌으면, 사고가 날 때엔 불이난 듯이 현장으로 후다다닥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지금 우리나라는 조금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 조금 있으니만큼 조금 느릿느릿한 미세조정을 하는 습관을 갖추는 것이 어떨까 싶은 것이다.
이미 4대 4면, 어느 정도의 역사가 있는 상황이다. 그걸 가지고 이런저런 명분을 가지고 하루 아침에 확 바꾸라고 서둘러 채근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정작 자기가 책임을 지라고 하면 조금밖에 못질 가능성이 많다고 나는 대략 알고 있다.. 실제적 현실이란 대개 우리 개인들의 욕심처럼 그렇게 지멋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소의 행마란
얌생이가 멋 몰듯이 조금 조금 처리해나가는 것이 정작 위기를 위한 대비를 위해선 좋은 것이다. 견인불발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오늘 한화는 연승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의 역사가 축적되었기에, 그다지 잘 지지도 않는 팀이 되었다..
게다가 타격감이 조금씩 회복되는 김경언도 주말쯤엔 다시 복귀를 한다는 말도 들린다..
그 작은 변수를 뻥튀기 하려면, 기존의 멤버들로서도 나름 잘 되도록 포맷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다..
노자도 말씀하길 큰 일을 할 때에는 그 작은 곳에서 하고
어려운 일을 도모할 때엔 그 쉬운 곳에서 하라고 하면서
성인들은 결코 큰 일을 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들은 대개 노자가 말하는 성인들이 아니다. 성인들도 큰 일을 하지 않는데
하물며 범인들인 우리들이라면 그래도 돌다리를 두들겨보고도 건너지 않는다고 하던
삼중허리 이창호의 조심성을 조금 배워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큰 일은 언제나 작은 조짐으로 경고를 보낸다.. 그런데 이미 관련자가 많아버리면
입원을 하는 큰 사고가 아니면 그만 둘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신종여시라고도 했던 것이니, 끝을 시작처럼 하라고 할 정도이면, 시작은 얼마나 느려야 좋다는 말인가?
원래 전희라든가 warming up을 할 때엔 몸에 온기가 퍼질 때까진 심한 운동을 시작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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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가 긴박하지 않으면 그것에 긴박감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는데....
나태할 때 변명이 안되도록 느릿하게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묘법문 |
일을 세분해서 현재에 집중한다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술자체가 별로 쓸모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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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