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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 수필路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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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카아의 타트라 준령을 넘다
2015-03-27 오후 7:50 조회 5461추천 6   프린트스크랩
▲ 슬로바키아 타트라 준령(어느 블로거 사진)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인터넷 바둑을 둘 시간이 잘 안 나네요. 그에 따른 제제로 다른 분 작가의 글에 리플을 달 수 없어 부득이  소통이 어려워져 물러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여행기를 끝으로 탈퇴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저의 글에 관심을 보여 주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5월 16일(日) 오후 폴란드 크라카우(크라쿠프)에서 슬로바카아의 타트라 산을 거쳐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로 가기로 하였다. 슬로바카아는 부타페스트를 가기 위한 그냥 경유지 일 뿐이지 따로 목표로 하고 있는 관광지는 없다. 아침 부터 내리는 비는 전혀 그칠 생각을 않는다.

 

슬로바키아는 영토가 우리 남한의 1/2 가량으로 인구는 약 540만 명 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나라로서 10 세기 초 헝가리의 침략을 받아 1993 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 독립하게 되었단다. 그래서 지금도 슬로바키아는 헝가리와 사이가 아주 좋지를 않단다.

 

코루나라는 자국 화폐를 쓰면서 유로화를 잘 사용 않기에 관광객들로는 다소 불편한 편이다. 그나마 군데군데 환전소가 위치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만약 굳이 환전소를 이용하기 싫다면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신용카드는 받아 주기에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에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트라 산맥은 최고봉이 겔라초브스키 산으로 그 높이가 무려 2,663m나 되는 알프스 산맥의 한 줄기로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 걸쳐 있는데 그 면적의 1/4은 폴란드 땅에 3/4이 슬로바키아에 있다. 양국에서 모두 이 타트라 산을 자국의 국립공원으로 정해 놓고 있다.

 

폴란드 국경에서 슬로바키아를 거쳐 가는 타트라 산맥 가운데에는 마을이 수십 개가 나오는데 마을에 둥지를 틀고 집의 형태는 스위스의 샬레처럼 3층집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지붕은 뾰족하게 가파르서 눈이 지붕에 쌓이게 되면 자연히 땅으로 흘러 내리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스위스 알프스 산의 동네처럼 샤레식 3층 집이 눈에 많이 띄었다.

 

동네 곳곳에는 차량과 농기구도 보이고 장작을 패서 쌓아 놓은 곳도 보였다. 집에서 페치카를 사용하는지 지붕에서는 가끔씩 연기가 올라 오는 곳들도 더러 보인다. 이 지역에 나무가 풍부하기에 지붕을 나무로 잇대어 진 집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구불구불하게 구부려진 길들이 많았고 비가 와서 기운차게 흐른는 개울 물도 눈에 많이 뜨인다. 길들이 만나는 곳은 주로 로타리 길을 많이 만들어서 교통 신호등 수를 줄였다. 통행 차량들이 적음에도 교통 사고로 죽은 사람이 있는지 타트라 산맥을 지나는 동안에 길에 +가를 꼽아 놓고 꽃을 놓아 둔 곳도 두 개 눈에 띄였다. 이는 개인적으로 노제를 지내는 의도도 있겠지만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공적인 의미도 있으리라.

 

5시간 반 이상을 버스에 앉아 있어야만 하기에 헝가리의 실제 이야기를 주제로 한 'Gloomy Sunday'란 영화를 감상하였다. 이 영화는 도나우 강의 도나우 강이 나오면서 '죽음의 송가가 주제곡인데 유럽에서는 해볕의 양이 몹시 적어서 날씨가 상당히 추운 편으로 많은 유럽인들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율이 꽤 높다고 한다.

 

타트라 산맥을 지나는 동안 노루 한 마리가 눈에 띄였는데  이 곳에는 늑대, 오소리, 시라소니 등이 살고 있단다. 자나는 길에 슬로바키아의  2006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려다 실패했다는 타트리 산도 보인다. 슬로바키아  환경단체 연합인 '늑대와  숲  보호운동(WOLF  Forest Protection Movement)'에서는 국립공원을 파괴한다며 자국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대했다고 했다니 그들의 높은 자연사랑을 치하하고 싶다.

 

도나우(다뉴브)강의 지류인 바흐 강을 건너면서 비는 줄기차게 내려도 생리 현상은 참기 어려운지라 헝가리 국경 부근에 다다라서 각자 볼 일을 보도록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유료 화장실이면서 유로화는 받지를 않는지라 부득불 어쩔 도리 없이 인솔자 가이드가 모든 비용을 내주어야만 했다.

 

서울의 모 동네 주부 6명이 계를 만들어서 동유럽 여행을 함께 왔다는 분들 중 한 분이 내게 자신이 마시던 커피를 내게 권해 온다. 유로화를 안받는데 그 분들은 아마도 신용카드로 6 잔을 긁은 것 같았다. 나는 그냥 됐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는데 그 여자 분이 극구 권해서 나는 약간 마신 후에 종이 커피 잔(크고 탄탄함)을 그 녀에게 돌려 드렸다.

 

그 여성분이 내게 조금 더 마시라고 권해 오길레 조금 더 마신 후에 다시 커피가 든 잔을 그 녀에게 돌려 주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랬더니 그 녀의 일행 중 한 명이 한 컵에 두 입을 대면 어떻하느냐는 농을 걸어 온다. 그 녀의 대답은 벌써 몇 일 밤을 함께 지냈는데 무얼 그리 가리느냐며 핀잔으로 동료의 입을 막아 버렸다.

 

다시 부다페스트로 향하기 위하여 버스를 타러 오는데 버스가 보이지를 않는다. 인솔 가이드가 몇 차례씩 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넣어 보지만 그의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것이었다. 비는 오는데 잘못하면 국제 미아가 될 판이었다. 어느 분은 차 속 가방에 여권을 두었다고 발을 구르는 분들도 있었다.

 

수십 분이 지나도 도무지 이유를 알지 못한체 불안감만 커져 갔다. 인솔 가이드는 좌불안석이었다. 폴란드에서는 버스 기사가 도로에서 다른 차의 사고로 1시간 반이나 늦게 도착하는가 하면, 버스 회사 근무 경력이 짧아 식당이나 호텔을 찾는데 헤메였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버스 기사가 자주 길에 내려서 행인들에게 길을 자주 묻곤 했었다.

 

 비를 피해 마트 가게에 들어 가서 우왕좌왕하며 눈으로 아이 쇼핑만 즐기고 있는데 약 20 분 정도가 지났을까 버스 기사가 돌아 왔다는 전갈이 왔다. 그 순간 우리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는데 버스 기사는 나름대로 시간을 절약 하겠다고 우리가 쉬는 중도에 톨 게이트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러 다녀 왔다고 한다.

 

미리 인솔 가이등게 한 마디만 전해 주고 갔었었도 아마도 이 많은 인원들이 이리 속을 태우지는 않았으리라. 우여곡절 끝에 슬로바키아 긴 타트라 산 구불렁 길을 벗어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무사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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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울기 |  2015-03-28 오전 12:09: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 열 판 이상을 두어야 한다는것은 하나의 형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크게 부담되는 일도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체험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좋은 경험과 정보 감사드립니다.  
팔공선달 아... 댓글이 안 달린다는 이유를... 그거 힘들다면 힘들어요. ㅋ 잘보고 갑니당.
철권미나 |  2015-03-28 오후 11:23: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다ㅔ스트 다뉴브강 유람선을 타면 한국말로 안내가 나옵니다^^  
철권미나 그 아르바이트하던 한국인 유학생이 귀국해서 영화감독이 되었죠^^
철권미나 <접속>이죠^^
철권미나 소녀는 어린지라 두달 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먹고 자며 도스또엡스끼를 읽었답니다^^
철권미나 게스트하우스 쥔장을 따라 수렵도 가고요~
철권미나 딱!
사진 속의 집이네요^^
철권미나 잘 읽고 있어요^^
철권미나 <부다페스트에서 소녀의 죽음>..김춘수님의 시가 아련합니다..
철권미나 서울에 와 한강유람선을 타니..불행하다는 삘이 밀려왔어요^^
철권미나 준령 조심해서 넘으세여~
돌잠 |  2015-04-17 오후 11:50: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여행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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