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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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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
2011-11-12 오후 11:04 조회 3792추천 11   프린트스크랩






문풍지


얇지만 풀먹어 팽팽하다 
햇빛과 바람이 스며있어
고요하다가 살포시 떨리기도,
잠깐 동안
벽에 기대어 서면
나뭇가지, 달그림자
어슴프레 머물고 
문살무늬 틈으로
가랑잎 지는 소리
물방울 맺히는 소리
유성우 같은 덧없는 세월에  
터엉 비워버린 지금
여백이 더 크게
나를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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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2011-11-12 오후 11:47: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문풍지를 보면 조선선비의 도포자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장터목 |  2011-11-12 오후 11:47: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말좋네!!예스런 정취가~~ 갑자기 저도 습작하고픈 욕망이~~  
팔공선달 |  2011-11-13 오후 12:53: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시인은 문풍지를 선비의 도포자락 같다고 하나 나는 우리 엄니의 흰 마음 같다고 생각한다 머리에 내린 서리도 내가 여태 엄니의 가슴에 뿌린 것에 비하랴 철없이 춤 발라 뚫어 논 구멍이 한 둘이며 수시로 몸서리치게 하고도 바램은 늘 문밖에서 그림자가 되어 긴가 민가 했다. 문득 비 오는 날 유리창문이 덜컹일 때 왜 갑자기 내 허한 가슴이 파르르 떨까.  
곰소가는길 |  2011-11-13 오후 3:02: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안과 밖의 소통....얇디 얇은 그 문풍지 ....파르르 갈바람에 떨리는 오후...저어기 구르는 은행잎들........스산한.../  
당근돼지 |  2011-11-13 오후 4:13: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들풀님 .......오랜만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시작이야 |  2011-11-13 오후 7:08: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는 다시 볼수 있을까 문살 무늬틈으로 새생명이 싹터 오르는것을.........
그림의 여백이 없다면 그림이 완성될수 없듯
여백은 주인공 보다 커다란 조연이 아닐런지.... ^*^ㅎ  
들풀처럼 |  2011-11-19 오전 12:38: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손가락에 침 뭍여 문풍지에 구멍 하나 내어 빼꼬옴~ 보니 여러 벗들이 오셨구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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