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살아가기가 힘들면서도 쉬운 게 마음먹기에 달렸음이다

순리를 따르느냐 목적을 우선으로 욕심을 채우느냐.

약간의 모자란 맛은 각자의 취향과 인격에 맞춰 스스로 소화를 한다.

오히려 모자람으로 친근감과 안타까움으로 경계심을 풀어주기도 하고.

하지만 소화 시킬 수 없는 경우엔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카리스마가 또 어떤 사람은 포용력이 그리고 또 결단력이…….

신체를 보더라도 손톱은 살아 있는 동안 자란다.

단순하게는 성가시지만 부드러운 속살을 대신하여 모든 것을 다루게 한다.

그러나 적당한 관리 하에 제 역할을 할 때 만이라는 전제가 있다

전체를 생각한 부분적이라야 그 장점이 비로소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

장점만으로 손톱이 몸이 될 수는 없으니.

우리 인간이 가진 부드러운 장점만으로도 충분히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나

역사적인 사례를 들지 않아도 경쟁심이 없으면 발전 할 수 없거나 더디다

허나 단점이 되려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다면 장점은 무용지물 폐석이 된다.

그러나 수많은 장점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얻어진 것을 못 보는 오해다

자연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곳에는 재앙이 없고 다루려 하다가 재앙을 부른다.

아니면 일어나지 않았지만 늘 그 가능성의 축대 밑에 사는 오막살이 삶이다

흔히 우리가 우주라 말하는 것과 자연이 순리라는 말이 장단점의 조화가 아닐까.

결국은 뭔가. 조화인 것이다

조화를 먼저 생각하면 곧 순리를 따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간단 단순한 이치니 그렇게 행하면 되지 않겠나.

그런데 그것이 아니다. 세상이 그렇지가 않다는 변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조화를 따르자면 양보와 희생이 필요하고 그것은 시대적으로 상실과 퇴보를 뜻한다.

모두가 안타까워하면서 또 모두가 그러기를 바라는 딜레마 속에서 충돌이 일어난다.

내가 살고 난 뒤에 여분으로 조화니 순리니 그때그때 내키는 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아생연후에 대한 오해가 이기심을 합리화 시키면서 변질 되어 버린 것이다.

이 과정에 의기투합과 사분오열도 수도 없이 일어난다.

그렇게 우리는 장점에 집착하여 단점을 희석시키려다 오히려 장점을 희석시키는

그런 잘못을 수 없이 저지른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기까지는 누구나 저지른다 해도 다음의 행동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그것은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이고 그 시간을 얼마나 가지느냐에 인격의 차이가 드러난다.

스스로의 장점을 대견해 하더라도 단점에 부끄러워 할 줄도 알아야겠다는 것이고

그 쉽지 않은 시간들을 많이 가지므로 충돌을 줄이고 데미지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벌써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긴 장마의 여름이 지나 맑고 높은 하늘이 싱그럽다

좋은 생각하기 좋은 계절에 나름 좋은 생각하느라 애썼다

나머지는 몸으로 행하기만 남았으니 그 쉽고도 어려운 길을 떠나볼까 한다.

같이 가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