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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바둑, 더럽혀진 아시안게임
2010-11-21 오후 4:14 조회 3252추천 2   프린트스크랩

중국이 말도 안되는 치사한 방법으로 페어바둑 1승을 챙겼다.


바둑에서 심판이 판정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어떤 대국분쟁이 있을 때나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억울하게 패했다는 사실보다도 그러한 발상을 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그들의 만행에 경악한다.


모든 스포츠에는 '룰'이 존재한다. 룰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룰이 있어야 원활한 경기 진행이 되기 때문에 룰이 필요한 것이며, 룰을 어길 시 벌칙이나 패배가 주어지는 이유는 그래야 룰에 권위가 실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경기에서 우리나라가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스코어는 15:0. 현실적으로 5회 콜드게임규정이 4회로 바뀐다고 해서 승자와 패자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심판이 실력차가 난다고 판단하여 규정에도 없는 4회 콜드게임을 선언했다면 그것은 상대 국가에 대한 모독이며, 스포츠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승패만을 가리자는 취지라면 약팀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필요가 없다. 다시말하면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같은 나라는 바둑 종목에 선수를 내보낼 필요조차 없어진다는 것이다.


다시 바둑 얘기로 돌아가보자. 심판이 개입할 당시 상황은 우리가 불리했다고는 하나 상대가 1분, 우리가 4분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시간 제한이 있는 시합바둑에서의 시간 안배는 매우 중요하다. 장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시간 안배를 위해 수읽기를 좀 덜 하는 선택을 했을 수 있고, 상대는 수읽기를 더 하는 대신 시간을 더 쓰는 것을 택했을 수 있다. 어떤 선택이 더 옳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45분 타임아웃제 바둑에서의 형세는 단순히 집으로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까지 포함된 총체적인 결과물로 이해해야 한다. 룰에 의해 움직이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기보를 보아도 양패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대편이 패감을 쓰고 따내고 할 때 어떤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진 바둑을 안던진 것이 아니라 상대가 시간을 더 쓴만큼 불리한 상황에 처했으므로, 철저히 룰에 입각해 압박을 한 것에 불과하다.


이 바둑은 동호회끼리의 친선바둑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예나 도를 갖춰야하는 대국이 아니라 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뤄지는 운동경기라는 말이다. 도대체 한국 선수들이 심판에 의해 패배를 당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나.


나는 1승,1패에 대해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이 사건은 중국이 비난받을 만한 텃세를 부린 것을 넘어서 바둑에 대한, 스포츠에 대한, 나아가 아시아에 대한 모욕을 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18급이 인터넷 바둑을 둬도 시간이 오버되면 시간패가 선언된다. 하물며 아시안게임에서랴.


그들은 아시안게임을 더럽히는 뻔뻔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중국인들의 뼈를 깎는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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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hi |  2010-11-22 오전 1:13: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해하기 쉽게 적으셨군요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당근돼지 |  2010-11-23 오전 3:30: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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