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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2010-12-30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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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의 퇴임소식이 보인다. 정말 희유한 모습이다..
9할에 달하는 지지율이 자발적이라는 것이다..
성장에도 성공하고, 분배에도 성공하고
내수에도 성공하고 무역 쪽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마침 연령은 퇴임하기에 적당한
60대 후반이다..
주가지수는 취임당시의 다섯 배가 되었고, 경제규모는 12위에서 8위로 바뀌어서
조만 늘어날 유엔의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린다고 한다.
어디에나 표면적인 면과 실감이 다를 수 있겠지만
대체로 룰라의 성공은 사실인 듯하다..
중국이나 미국 호주 등과도 면적이 비슷해뵈던 브라질은 왜
축구만 잘 하고 경제나 정치적으로는 강국이 아닌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제사 남미에도 처음 성공한 나라가 등장한 것일까?
무엇보다 소위 좌파라고 불리는 사람이 시장원리를 잘 활용하여
분배와 성장을 조화시켰다고 하니 그야말로 케인즈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시장주의라는 것이 인간의 탐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다만 내 것과 너의 것을 돈이라는 매개물로 교환할 수 있는 편의를 말할 뿐이다..
그 기제를 이용하여 탐욕을 부리는가 아니면 적절한 교환을 통하여 의미로운 인생을 가꾸는가는 다만 인간들이 할 탓이다..
물론 한국의 상황은 브라질보다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남북관계라는 문제도 있고, 또 과거사문제라든가 혹은 좁은 나라의 지역감정, 게다가
주변 강국들의 영향이라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하거나 단순한 것이 결국에는 하나의 상황이라는 면에서 다르지 않다. 어쨌든 룰라는 성공한 것이다..
대통령이 성공한 나라의 국민은 얼마나 좋을까?
무엇보다 룰라와 관련해선 그다지 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좌파라고 불리우지만 성장을 통한 분배에 성공했으니 우파로서도 성공한 것이고
차기 대통령이 자신의 후계라고 할 만하지만, 그러나 자신은 연임을 위한 개헌을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내수와 무역에 모두 성공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빈곤층이 중산층으로 전환되면서 내수기반이 강고해졌다니, 중산층의 붕괴를 말하는 동아시아의 어느 나라에 비해서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나라가 염려스러운 것은
대체로 사람들이 내는 세금과 고정비의 비중이 커져서 시장에 돈이 잘 돌지 않는 구조가 정착되는 느낌 때문이다.. 결국 미래와 외부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되고 있는데
모든 것이 변하니 한국에도 언젠가 퇴임대통령을 축하하는 행복한 잔치가 벌어질 수 있을까?
아마도 룰라는 현대적 모습의 대통령으로서 거의 유일하고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도 다른 형태의 성공자가 자꾸 생산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성공한 대통령도 나올 것이다..
박 태환 수영선수처럼 성공한 대통령이 룰라의 행적처럼 생겨나서
후인들의 참고서가 되어줄 날을 기대한다.. 룰라는 정말 큰 일을 한 모양이다..
세계적 규모로 본다면 이제 국가마다 정치지도자들은 누구나 룰라처럼 성공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다..
인구 2억, 국토면적 850만 평방에 달하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부러움으로 가득한 박수를 보낸다.. 이제 남은 것은 63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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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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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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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1-01-01 오전 3:46:1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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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작가님에게 희망찬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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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猫든 黑猫든 쥐만 잘 잡아 준다면 무슨 불만이 있겠읍니까
말씀대로 우리도 룰라 같은 지도자를 빨리 만나기를 기다려 볼수 밖에요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곧은 말씀 많이 들려 주시길 밯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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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