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득불
2011-09-02 오후 5:58
조회 4162추천 1 프린트｜스크랩
|
|
|
|
혹시 논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간략하게 쓰면 나쁜 일은 아닐 것이다..
부득탐승,을 승리를 탐내면 이길 수 없다고 새기는 것은 별로 합당하지 않아보인다..
우선 글의 구조 상 그렇게 보기 힘들다..
탐 부득승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부득탐승이라면 승리를 탐해선 안된다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부득,을 새길 때에 ...해선 안된다. 즉 영어로 치면 should not 정도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중국어 사전을 보면 대개 그렇게 나온다..
중국사람들이 구사한 한문은 대개 지금의 백화문과 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면, 한문의 독해가 마치 중학생 한자조합처럼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한문을 읽을 때엔 한자가 아니라 문장을 보고 내용에 귀를 기울이면서 고찰해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문맥이나 내용이 잘 파악되지 않을 때엔 잘 모르겠구나 하면서 모르는 마음을 보존해가야 오류가 덜 생긴다.. 또
우리가 익숙한 부득불,같은 구문을 보아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식으로 새기는 것을 보면, 부득,은 불가능의 뉘앙스이다..
그러니까 부득탐승은, 탐승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이다. 탐하면 승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탐승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문장으로 치면, Don't 와 닮았다..
이상에 쓴 바와 같이
구조상으로, 사전의 의미로, 우리에게 익숙한 관용구로 보아도
부득탐승은, 탐하면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라
탐승을 하지 말라,라는 취지로 새기는 것이 낫다고 사료된다...
댓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
부득불 여기에다 따로 씁니다..
|
|
|
|
|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