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천루
2011-07-15 오후 3:59
조회 3924추천 5 프린트｜스크랩
|
|
|
|
북한의 유경호텔이라는 것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바닥이 넓어서 안정성은 있어 보인다..
이 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마도 금년의 일이었던 것 같은데
듣고서는 좀 놀랐었던 것 같다.. 북한에서 무슨 돈이 있어서 100층빌딩을 세운단 말인가?
납득할 수 없는 느낌이었지만, 이집트에서 수주를 했다고 하는데
무언가 댓가가 있으니 1억불의 댓가를 지불한 것이 아니겠는가 싶었다..
어제는 또 압구정동에 재건축에 관한 기사를 보았는데
아파트가 50층짜리가 들어선다는 것이었다. 이것도 좀 의외였다..
아파트는 주거용건물인데, 50층 빌딩에 사람이 살아도 되는 것일까?
사람의 몸은 지수화풍 등으로 되어 있다는데, 그렇게 공중에 오래 머물면
지대와 수대가 조합되어서 믹스된 반죽이 해체의 길을 걷지 않을까 염려된다..
게다가 고속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려는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높은 곳이라면 이삿짐을 들이거나 내리기도 힘들지 않는가?
대개 아파트단지 같은 곳은 사다리차를 쓰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의 경우라면 다시 어떻게 일을 감당한다는 것일까?
이사를 한번 생각해야 할 일이 있어서 알아보았더니 요즘은 이사비용도 간단치가 않았다..
그런데 만약 사다리차로도 안되는 이사라면 지금의 비용에다가 다시 노동비용이 추가되어서, 어떻게 가격이 책정될지..
하긴 그동네는 돈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니 공연한 걱정을 마시오,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가격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연동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인상의 동력이 발생하면 다른 가격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북쪽에 마천루가 생긴다는 말도 이채로왔지만, 남쪽에는 무려 10개의 100층대 빌딩이 들어설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또 놀랐었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것은, 기획중인 대부분의 초고층빌딩이 밀집지역에 구상 중인 점이었다... 빈 터도 많이 있는데, 굳이 복잡한 곳에다가 그렇게 수직화하려고 애쓸 필요가, 그것도 10개나 되는 빌딩을...
근년에 들어서 지구촌에는 이런 일도 있고, 또 저런 일도 있었기 때문에
저러하고 그러한 일들을 고려해보면, 과연 급하게도 초고층빌딩을 그리도 많이 세우는 것이 좋은 일인지 좀 다소간의 의문이 없지 않다..
그저 한 두개야 어느 정도 기념비적인 느낌을 주어서 관광을 가기도 하곤 하는 것이지만
10개나 된다면 좀 욕심스럽다는 느낌이 있다..
63빌딩이 생길 때에 그 디자인과 높이에 찬탄을 했었는데, 100층이 10개나 생긴다고 하니 도리어 염려가 생기는 것 같다..
압구정동 이야기는 그러나 주민들은 그다지 환영하는 느낌이 아닌 모양이다..
자진채납인지 하는 말을 보니 용적률은 높여주고 대신에 일정 부분을 기부를 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 같은데, 높이는 올리고 대신에 주변을 좀 폼나게 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수십층 높이에서 주거를 해야 한다면, 공중에 갇힌다는 느낌이 생겨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옥상에서 유경호텔까지 경비행기로 날아가는 세월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뉴욕의 마천루를 보면 나름의 폭이 공존하기 때문인지, 그다지 부자연스런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기획은 아직 좀 무리하고 서둘고 욕심부린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에도 좋도록 잘 하시기 바란다..
|
|
|
|
|
|
|
|
|
|
| ┃꼬릿글 쓰기 |
|
|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
|
 대마후절 |
｜ 2011-07-16 오전 10:20:50 [동감0] 
|
|
 이 의견에 한마디 |
우리동네 천안아산 역 앞에는 이미 70층 짜리 빌딩이 완공 단계에 있답니다. 말씀대로 지역에 그런 마천루 하나쯤은 괜찮아 보이네요. / 저기 잠깐 질문 좀... 나도작가 관리자는 아직도 정용진 씨인가요? ^^
|
|
|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에도) <--- 이기이기 문젠기라요
|
|
| 가죽商타냐 |
｜ 2011-07-18 오전 7:57:47 [동감0]
|
|
이 의견에 한마디 |
건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아야 튼튼하고 오래갈것으로...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