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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2011-07-03 오전 3:09
조회 3552추천 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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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게임농구를 한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나름 의미있는 운동법이 되어가고 있다.
한 게임을 하면 대략 300회의 투구를 하니 과정에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흐름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기도 하고, 준비를 해가기도 한다..
수준이 안정화되면서 몇 가지 지표도 생겨났는데, 가령
다섯 라운드 중에서 첫 라운드는 불리하기에 최고점이 어느 정도
다른 다운드는 또 최고점이 어느 정도로 확정되어서, 제 3라운드까지의 최고점이 400점이 되었고, 그런 흐름으로 전체의 라운드가 진행된다..
수준이 안정화되니까 그다지 많은 욕심을 낼 필요는 없고, 여러가지 지표 중 한 가지라도 개선되는 점이 있으면 의미있는 날이 되기도 한다..
또 첫 라운드에는 시작시점에는 던질 공이 없기에, 처음의 10초에 대략 몇 개의 공을 던져야 전체적 흐름이 좋아진다는 식의 힌트도 있고, 또 마지막의 15초에는 2점이 아니라 3점이 주어지므로, 앞서보다도 좀 분투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는 등이다..
원래 다른 일들에서 이와 비슷한 구조를 본 경험들이 있었지만, 그래서 이 게임에서도 이런 상황이 오길 기대하긴 했지만, 예상대로 진행되니 좀 의외라는 느낌도 있어서
앞으로는 또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상황을 타개해나갈 지를 미리 생각하게도 된다.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점은, 몸이 골대쪽으로 끌려가면 대개 좋지 않다는 점이다..
선수는 다만 꾸준하고 빠르게 공을 던지면 공은 자연히 빨리 내려와서 가까이 오므로
그 공을 안정감있고, 빠르게 던져야지 몸이 앞으로 끌려서 애쓰면 전체적 균형과 리듬이 깨어지는 반면, 자리를 안정되게 잡고서 팔을 빠르고 각도맞게 조작하면, 공은 자연히 빨리 오는데, 이때에 내려오는 공과 손이 부딪히지 않게 해서 기존의 공을 재빨리 던져버릇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겠다.. 내려오는 공의 흐름을 동시에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대개는 던지는 기본폼을 모르는데, 이따금 폼이 안정된 사람들을 보면 자연히 주목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고비를 넘겨서 새로운 라운드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자연히 찬탄을 하게 되면서, 내가 잘 할 때에 뒤에서 박수치는 사람들이 심정이 정말 공감이 간다..
처음 2라운드를 넘길 무렵에 손의 기본폼을 대략 알게 된 것 같은데
그 후에는 또 목줄기기 땡기기도 하고, 손목이 아프기도 하고, 그리고, 수준이 향상된 후에는 또 등줄기가 아프기도 하곤 했는데, 이젠 기본적 통과의례는 거의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
점수를 핑계로 몸의 아픈 곳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왔고, 그리고
게임의 구조를 알아야 수준이 향상되고 안정화될 수 있는데, 다만 게임이라서인지
아직 그런 구조파악이 필요한 사람들도 잘 보이지 않고, 그리고 그렇게 리듬이 중요해지고나서라야, 내려오는 공의 방향을 보면서 던지는 동작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는데, 그걸 알만한 사람도 아직은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만 인근에서 일하는 분 중 한 사람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리듬감있는 수준을 이따금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렇게 나도 오며가며 운동을 하기도 하고, 남들이 단지 게임에 불과한 것을 어떻게 운동법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관찰해가면서, 향후에 전개될 상황들에 조금씩 기대도 된다.. 지금도 이미 상당히 재미가 있지만, 그간에 걸린 얼마 안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만약 이런 흐름을 향후 10년 동안 지속하면 어떤 일이 생길 지도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리 수준이 peak에 근접하더라도
몇 달 동안에 이렇게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 후의 10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일반원리에 비추어 볼 때에 조금 부조리하기 때문이다.. 그런 한 흐름으로 다음 시기를 위한 기술개발이 있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 후에는 또 어찌 된다는 말인가?
돌이켜보면 어려서보다는 청년기 이후에 이러저러한 운동을 접하기도 하고 하면서 성과도 조금 맛보기도 했는데, 젊어서 두어가지 운동을 익힌다면 상당한 생활의 보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 그러나 또 궁금한 것이 많으면 리듬이 깨어지기도 하고, 또 한국사람들은 운동을 하고나서도 과도한 술판을 벌이는 등의 지혜와 무지를 곧잘 섞어서 사용하므로
어떻게 보면 참 인생이란 공평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또한 해보게 되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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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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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것은 너무 많고 따라가기는 숨차고...
그래도 작은 아들 오면 가르쳐 달라고는 하고싶고... 에휴 이놈에 욕심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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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1-07-03 오후 5:12:59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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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무지를 좀더 섞는 편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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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대하여 지식을 얻었습니다. 잘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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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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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예뜨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