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젊은 그들
2011-08-14 오후 10:16
조회 3656추천 4 프린트｜스크랩
|
|
|
|
박 정환이 우승하는 장면을 보았다..
바둑 티비의 해설을 보는데, 마침 대마공격을 시작하는 장면이었다..
잡으러 갈 것인가 아니면 집으로 갈 것인가, 해설자의 말이 오가던 사이에
빈삼각으로 공격이 시작되었다..
사활공격의 막판에 송태곤은 치우쥔의 묘수를 발견하고, 집바둑으로 가면 훨씬 남는다고 앞서 해설했지만, 박정환은 치우쥔의 노림을 보지 못하였다..
다행히 손해를 줄이는 끊는 수를 뒤늦게 발견해서 다시 유리한 판세를 이끈다..
그런데 그 수도 송태곤이 먼저 발견하는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 정환 이전의 소년장사시절을 가졌던 청년장사의 안목이 재미있었다..
오늘 저녁에 방송된 피겨경연대회에선 크리스탈이 우승을 했는데 만 17세라고 한다..
그 파트너인 이동훈 선수는 한국에서 처음 4회전 점프를 뛰었던 선수인데 부상 이후에 활약이 곤란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이스쇼 참가는 선수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리스탈은 주로 미국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한국소년들에 비해선 구김이 덜 한 것 같다.. 확실히 장단점이 있지만, 천재성을 펴내도록 조력하는 데엔 미국식이 더 낫지 않은가 싶다.. 김연아도 연습장이 없어서 외국을 떠돌았다고 하지만
그러나, 만약 국내에서 연습을 주로 했다면 코치도 한국식이 많이 개입되었을 것이고
또한 여러가지로 한국의 상황이나 풍토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잘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올림픽 우승을 전설적으로 해내었을 지는 의문이다..
박 태환의 경우는 김연아와 같은 세대라고 하지만, 분위기는 한국식과 외국의 영향이 어느 정도 섞인 것 같다.. 다소 외적인 영향을 받는 세대로 진입한 것 같은데, 다만
이미 어느 정도 개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갖추어지고 그것이 전달될 만한 세대가 되어서인지
묘한 조합이 이루어진 느낌이다..
이번 선수권대회를 보니, 예선이라는 것이 아차 하는 사이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느낌도 든다.. 로마대회에서 떨어지고나서 말들이 많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아차하면 예선에서 기록이 부족해서 떨어질 수도 있었던 모습이다..
어제는 손흥민이 첫골을 넣었다는 검색어가 보이기에 보았더니 체력과 침착성, 기술 등이 두루 조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가 잘 막지 못한 면도 있지만
골이 들어가는 각도를 보니 골키퍼가 예상하지 않던 좁은 공간으로 정확하게 공습해서 성공하고 있다..
박세리가 쉴 무렵이 되면 신지애가 나타나는 이상한 한국..
이 세돌이 안정세를 보이고, 최철한이 한 수준 더 성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박정환이 우승을 할 무렵에 이창호는 이제사 안심을 하고 뒤로 조금씩 물러나는 것일까...
한 순간도 편할 날이 없는 한국에, 그래도 사람은 꾸준히 나타나주니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 지 볼 기대감이 또한 생겨난다..
** 흙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 하리
이 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 위당 정인보의 작사라고 한다..
양명학의 명해설자로 만났던 정 선생님이 지은 노래라고 하니
더욱 마음에 와닿는구나...
흙도 귀하고 바다도 귀한 것은
그것을 우리가 누릴 수 있음이었으니
기어이 내 땅과 우리들의 바다를 함께 보려던 그 어른 님 벗님들은 떠나고
살아남은 내가 이 날을 보도다..
뜨거운 피 사십년 엉긴 자취로 되찾은 이 땅과 이 바다를
길이길이 지키도록 하자..
|
|
|
|
|
|
|
|
|
|
| ┃꼬릿글 쓰기 |
|
|
자~알~~
|
|
|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
|
|
6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잘 보았습니다.일본넘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
|
|
|
|
|
.gif){kind=logo}
작가의 말
장터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