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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달인
2011-08-08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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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케이블 채널을 지나가는데, 생활의 달인을 하고 있었다..
그간에 다양한 달인들을 보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달인들이 있었다..
묘기탁구를 한다는 사람은 탁구용품점을 운영하는 사람인데
스물 여덟까지 선수생활을 했다는데, 어째서 이름도 잘 안알려졌을 지 참 궁금하였다..
무명의 선수가 그 정도 달인이 된다면, 유남규, 김택수 등은 얼마나 더 달인이 될 것이라는 말인가?
현정화 선수를 모델로 하는 탁구영화가 진행 중이라는데
아마도 이러저러한 계기를 통하여 그렇게 문화나 문명의 컨텐츠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다른 달인은 접시를 씻는 모습인데, 길림성에서 왔다는 아가씨가 수년 전에 테레비에서 생활의 달인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했다는데, 과연 하루에 8천 개의 접시를 순식간에 해결하는 침착하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개 달인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가 사람이 소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일정한 궤도 오르려면 그 과정에 이런 일, 저런 일 등의 난관을 여러 단계 겪어낸 후가 될 수밖에 없으니 그 과정에 경솔한 마음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통합된 인격이 어느 정도 배양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채널을 돌리니 키스앤 크라이를 하는데, 이제 참가자들 대부분이 피겨의 달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원래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라서인지 그 창조성이나 연출력은 피겨대회에서 보는 것보다 더 풍부하게 흥미로운 것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김병만 달인의 달인스러움은 이제, 그 파트너에게서도 찬탄을 얻었고
크리스탈이라는 가수의 연출력은 정말 지금부터 7년이라면 평창대회에서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정말 든다.. 어제는 게다가 과도한 난도를 생략하고 다시 단순함으로 복귀하여 흐름을 중시했는데도, 심사인들의 최고점수를 얻었으니, 과연 또 하나의 달인커플이 아닐 수 없었다.. 손담비커플도 역시 정서적으로 겸손해져서인지 실수없이 놀라운 점수를 보여주고, 스피드 선수인 이규혁은 피겨를 연습하면서 이미 자신이 숙달된 경험과 안목이 향후에 더욱 복합화될 수 있을 충분한 경험을 얻고 있는 것 같았다.. 피겨선수인 후배파트너와 꼭잡은 손이 자연스러워보이기도 하였다..
박준금이라는 사람은 근자에 유명해지고 있는데, 어젠 또한 독특하게도, 얼음 위에서 아이스댄싱으로 표현된 드라마를 연출해내었는데,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압축하여 피겨화하는 것이었다.. 참 그런 것이야, 이미 연습된 경험이 없다면 구상 자체가 불가능하니
향후에 아마도 해마다 새로이 진행될 것 같은, 키스 앤 크라이 프로그램의 발전이 몹시 기대되는 장면이었다..
이 프로에 참여했던 클라우디아 라는 중학생 선수가 선발전에 출전하였다는데, 성적으로 보니 또래인 김해진 등보다는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모양이다.. 보기에는 상당히 잘 할 것 같았는데, 김해진 선수 등이 기술적으로 훨씬 나은 모습을 보니 피겨가 앞으로 하나의 안정적 전략종목으로 안착하지 않을까 기대되었다..
세상 일이란 묘해서 김연아 이후가 없다고 다들 염려를 하더니
평창대회가 확정되고 나니, 기간도 안정적으로 주어지고, 거기에 연아키즈들도 시기에 맞게 자라고 있다..
수영에서도 박태환 이후가 없다고 하더니 마침 최 선수가 새로이 등장해주는 모습이고
이번에 세계선수권을 보니 여고생 중에서 한 씨 성의 선수가 1500미터 대회에 나선 모습도 보이곤 했다.. 아마도 박 태환이 적어도 인천아샨대회까진 활동을 할 것 같으니 또한 그 사이에 다른 단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 영역에서 생활의 달인들을 보고 있으면
구조적으로 자꾸 말썽이 드러나는 데에도 한국이 아직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의 흐름을 따라서 생겨난 다양한 생활의 달인들이 세포단위로 잘 싸워주고 살아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바라기로는 평창대회가 끝날 무렵이 되면, 이제는 남의 나라 눈치는 덜 보고 보다 단순하게도
우리들의 필요에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고유하고도 매력적 문명에 더 근접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든다.. 남북관계나 정치판의 모습도 적어도 지금보단 안정화되었으면 하고 기대되는데, 당장에 욕심낸다고 잘 변할 것 같지도 않고
평창올림픽을 할 무렵까진 새 대통령이 당선되고, 그 임기가 다 끝날 것이라고 하니
나름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볼 만한 기간이 아닌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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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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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1-08-11 오전 10:12:26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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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세계3대 빅스포츠가 조만간 대구에서 열리는데 이것도 정치판에 휘둘리는지...
넘 조용합니다. 강 건너 불구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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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