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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2011-09-08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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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圣人不务饰于外。故若简质。其实性德焕然。而发于威仪动静之间。其文郁郁可观。故曰简而文。
장효조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김재박과 같은 시절에, 단타에 뛰어났던 사람이다..
장효조는 타율은 높았지만, 그다지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었고
또 내 기억으로는 타율에 비해서 기여도는 좀 낮다고 평가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10년 동안의 타율이 3할 3푼이라고 하니 참 보통이 아니다..
기사를 보니 풍파가 일고나서 2할을 기록한 해가 두 번 있었는데도 저 기록이니 역시 정확도라는 면에선 최고였던 것 같다..
당시의 신뢰도는 김재박 선수가 최고였던 기억인데, 특히 그 뛰어난 유격수의 솜씨는 당시의 한국수준이 아니라고 평가받곤 했었다..
한 세대 이전에 이미 메이저리그에도 통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고, 그 후에
유중일이나 박진만 등의 계보를 만들어내었으니 가히 하나의 아이콘이었던 기억이다..
그러나 세상 일은 참 묘해서, 원래 어려서 주목받지 못하던 김재박은
정작의 성년 이후에는 잘 되는 편이었고, 그리고 더우기 감독으로서도 좋았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몇년 전부터 악평이 나돌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참 묘하게 느꼈었다..
샘터 잡지에 실린 김재박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는 나 자신도 감동을 받곤 했는데
그러나 사람의 평생이란 주기가 있는 것인지, 어려서 힘들었던 김 재박 감독은 근년에 들어서 다시 조금 외로와진 듯하기도 한데
그에 비하면 장효조의 명성은 원래가 일정 수준 이상이었다..
그런데 그가 프로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나는 야구에 관심을 둘 겨를이 없었던 기억이고
그래서 나중에 이따금 야구를 생각하면 장효조 선수의 안부가 궁금하곤 했었다..
한번은 후배 한 사람에게 장효조는 왜 소식이 없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자신에게 물으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기에, 그게 그런가 하고 멋쩍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장효조는 근년에 들어서 2군 감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왜 그 뛰어나던 사람이 잠잠해졌는지 궁금하곤 하였었다..
이만수 감독이 미국에 가서 지냈던 이야기를 방송에서 보면서도
장효조가 선수시절의 실력에 비해서 명성이 적은 것을 참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는데
그런 그가 다시 유명세를 회복해가나 했더니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마흔에도 가고 서른 살에 떠나기도 하고, 또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 중에도 이미 그 연령대에 떠난 분이 진작에 있었기도 하다..
근래에는 또 한 친구의 부친이 컨디션이 안좋은데, 이미 연령대가 있는데도
정작에 죽음의 문제에는 눈길을 돌리려 하지도 않고, 건강을 회복해서 외국에 구경을 가고파 한다는 말에, 그럼 노인들에게 죽음이 현실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게 그렇고 있다고 해서 둘이서는 한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었다..
하긴 자녀가 세상을 떠나고서도 죽을 준비는 안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열 아홉에 친구가 죽는 것을 보고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파서 하도 열심히 화두를 들어서 주변의 스님들이 도리어 말렸다는 어느 유명한 수행자도 있고
또 사문유관이라고 생로병사를 목격한 어느 인도왕자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기도 하다..
부모도 형제도 세상을 떠나고 친구도 이미 함께 하지 않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그다지 영향을 안받기도 하는 것 같다..
장효조 뿐인가? 유명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세살박이가 세상을 걷기 시작할 때에 이미 그의 83세가 함께 하고 있는 셈인데, 하긴 남편의 문제를 상의하던 어떤 여성은, 당신의 남편은 누군가의 자녀이기도 하지 않은가 라는 말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당혹감을 주기도 하였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늙은이는 또 그런대로, 언제나 인생의 처음을 살기 때문에, 인생이 항상 초보자이기도 하다는 것은 참 신기롭기도 하다..
감산스님이 중용을 풀어놓은 글을 마침 보다가 한 구절 감상해본다..
以圣人不务饰于外。故若简质。
其实性德焕然。
而发于威仪动静之间。其文郁郁可观。
故曰简而文。
성인은 바깥을 장식하는 데에 힘쓰지 않기에
simple한 자질을 보여주지만,
그러나 그 성품의 덕이 환하여
그래서 동정지간에 위의를 발하며
그 문채가 아름다와서 보기에 좋기 때문에, 그래서
간결하지만, 그러나 문채롭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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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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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삼성의 삼두마차. 김일륭 이만수 장효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__)
 장터목 |
김일륭은 재일교포! 김시진이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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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김시진도 한몫했지만 ... 분야별 지명도와 기여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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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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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