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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11-11-17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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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원순 시장의 취임식 동영상을 보았다.
공직을 수행하진 않았지만, 독창적 발상으로 오래 일해온 분이라서인지
기본 디자인 자체가 독특하고 신선해보였다.. 나름의 컨텐츠가 있는 개성있는 모습이 매력있었다. 한국의 공직사회는 마치 늪과도 같아서 그 많은 인물들을 대부분 무가치하게 만들어왔지만, 그러나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새로운 시장은 성공이 가능하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만약 그가 재선까지 한다면, 그것은 일차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이고
연임까지 해서 7년 정도를 시장으로 제대로 일한다면 가히 새로운 시대의 마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한 시장을 보고 싶다..
굳이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서
다른 도시에서나 단체에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지도자로 초빙될 수도 있을 것이니
아마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도올의 중용강의보다 더 재미있던 취임식의 만화같은 풍경이 더욱 꿈결같이 이루어지는 일이 되리라...
조한승의 국수취임도 또한 묘하게 흥미롭다..
바둑계는 대개가 천재성 자랑의 놀이터 비슷하게 되어왔지만
이세돌과 입단동기로 알려진 조한승은 연령도 조금 앞선 것으로 아는데
그가 이제 국수가 되었고 서른 살이라고 하니
이런 흐름을 한동안이라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어린 천재들에게 놀라는 데에 익숙하던 우리들 마음에도 새로운 청량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성공의 양태는 다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치훈 처럼 목숨을 걸고 둘 수도 있고
조한승처럼 조금 부족해보이던 사람이 사회적 의식의 마디와 더불어 의미로운 자리에 취임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조한승이 최철한을 이기는 모습을 보니 보는 입장에선 한결 든든하다..
최철한도 어느 새 독사라는 별칭이 부끄럽게도 보다 원숙해지는 것 같은데
조한승이 그를 물리치면서 새로운 국수가 되니
이세돌이 앞으로도 더 실력이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하고, 박정환은 다음 세대의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창호도 왠지 어느 선에선 백업이 되어 있어서 곰탕이라도 꾸준히 복용하면
힘이 도리어 강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보인다.. 그간에 원성진이나 허영호 등도 이름값을 올려놓았으니, 조한승이 부각되면서 전체적으로 틀이 강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다..
여성계와 시니어그룹은 지지옥션을 매개삼아서 동반성장을 하고 있으니
이러한 모든 환경 속에서 조한승의 국수취임은 하나의 눈동자 점찍기처럼만 보이는구나...
새로운 국수가 더욱 용기를 갖는 것은 아마도
환경 전체에 대한 영향이 더욱 의미로울 것 같으니
용기와 침착성으로 행복한 30대를 향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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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四目刻骨手 |
｜ 2011-11-17 오후 2:04:4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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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여유로운 마음 흐르는 느낌....읽는이도 공유하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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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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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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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